2020.11.01 [콘리아] 특명. 엘리스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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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PM 3:11
[콘리아] 특명, 앨리스 대작전!
당신은 얼마 전 시덥잖은 이유로 그녀와 다퉜습니다.
지금와서 천천히 되짚어 보면 철저한 오해에서 시작된 문제인데
얼굴만 마주치면 꽁지가 빠지도록 도망치는 그녀 덕에 제대로 말을 붙이지도 못했습니다.
연애 초반이란 그럴수도 있으니까요.
원래부터 처음 이어진 날이 순탄하지는 않았잖아요.
덕분에 며칠째 두 사람은 냉전… 이라는 이름 아래의 어색한 침묵이 유지중.
조용한 휴대폰이 괜시리 신경쓰입니다.
지금이라도 먼저 연락을… 해볼까.
그렇게 오늘도 연락이 오지 않는 핸드폰을 괴롭히며
점심을 먹으러 나왔을 때의 일입니다.
" 바, 바쁘다, 바빠...! "
<듣기> 판정 합니다.
콘스탄틴:
?
너무 예상 밖이네 잠깐만(zz)
순간 빵빵! 하는 도로의 차 소리가 목소리를 덮습니다.
어우, 귀야...
마침 그 지나가는 차를 눈으로 쫒는데 이게 웬걸?
머리에 쑤욱 솟은 흰 토끼 귀,
손에 든 회중시계,
골반에서 흔들리는 짧동한 토끼 꼬리.
무엇보다 연미복을 차려입은 모습의 누군가가
당신을 빠르게 스쳐 지나갑니다.
누군가가 아녔습니다.
그건 분명 그녀였습니다.
그녀가 왜?
왜 저런 모습으로?
콘스탄틴:...?? ???
그녀는.. 이미 저 멀리 가고 있습니다.
네 약혼녀가 우사미미로 길가를 가고 있다ㅡ
콘스탄틴:(정말 활당하다 ㅋ 한참을 멍때리고 서있다가 퍼뜩 정신을 차리고 쫓아간다.) 잠깐... ㄹ,리아!
당신이 자신도 모르게 그를 좇으면,
그녀는 정신없이 달려가는 중입니다.
그러다가, 안전 팬스까지 뛰어넘더니,
우와악! 이성 판정 하세요.
콘스탄틴:
제법 이성이 붙어있는 듯 해요. 이성 감소 없습니다.
저, 저거 괜찮은 거에요?.
그녀가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맨홀 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콘스탄틴:뭐, 무슨...
살펴본다면 <듣기>, <관찰>판정이 가능합니다. 두 판정 모두 가능합니다.
콘스탄틴:(눈을 부릅 뜨고 어디로 갓나 보자,... 관찰 간다!)
️ \Hole! /:저 밑으로 그녀가 발길을 재촉하며 사라지는 게 보입니다. 무사한 거 같긴 한데...
콘스탄틴:후우... (무사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들었지만 도대체 뭐하러 저런 곳에 들어간 건지 뒤늦게 의문이 들었다. 뭔가... 말은 안 하는지 들어본다.)
️ \Hole! /:맨홀에서 들릴 법한 물흐르는 소리라든가, 그 비슷한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콘스탄틴:젠장.... 왜 이런 곳에 들어간거야? (주변 사람들을 힐끔 살피다가 맨홀 안으로 따라 들어가본다;;;)
아무래도 그녀가 이쪽으로 사라진 것은 같습니다.
여기로 가 보는게 좋겠습니다.
당신이 맨홀 안으로 들어가면 당신은 생각보다 오래 맨홀 안으로 떨어집니다.
분명 겉에서 봤을때는 이렇게 까지 깊지 않았는데 어째서죠?
아아아, 떨어져요~ 이성 판정 하세요!
콘스탄틴:
흐아악~ 이성 1 감소해요.
이대로 떨어지다간 정말 동화속의 앨리스가 걱정한대로 대척점에 떨어지기라도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구멍 평범한 구멍이 아닌 것 같습니다.
참고로 지금은... 떨어지는 중입니다.
주변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떨어지는 중이지만요.
콘스탄틴:(이대로 떨어지면 죽는거 아니냐고요; 붙잡을 곳은 없는건지 두리번거린다.)
️ \Hole! /:벽은 단순한 벽이 아니라 [선반]이며, [창문], [책장] 등이 보입니다.
콘스탄틴:(선반을 본다;)
️ \Hole! /:다양한 물건이 놓여있는 선반입니다.
콘스탄틴:?? (양념통을 본다)
️ \Hole! /:소금, 후추, 설탕 등 양념이 귀여운 모양의 통 안에 들어있습니다.
콘스탄틴:(확인해본다)
️ \Hole! /:양념통이 있습니다.
콘스탄틴:(떨어지는중이지만? 손이 닿는다면 잡아본다 ㅋㅋ)
️ \Hole! /:(ㅋㅋ) 손 안에 잘 들어오는 크기네요.
콘스탄틴:(ㅋㅋ 일단 챙기고 ㅠㅠㅠ 액자를 본다.)
️ \Hole! /:그녀와 당신이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콘스탄틴:(이 때... 꽃이 예쁘게 펴서 네가 참 좋아했지. 그런 생각을 잠깐 하면서 으어어 떨어지고 있다가 창문을 본다)
️ \Hole! /:창밖에는 당신과 그녀가 싸울 당시의 모습이 스쳐지나갑니다.
콘스탄틴:(하ㅏ아,,,()
️ \Hole! /:진짜 후회공처럼 보인다...
콘스탄틴:(오해엿다구 쟈기야,..)
️ \Hole! /:그래봤자 지금은... 아닙니다.
콘스탄틴:(습슬한 마음으로 책장을 본다...)
️ \Hole! /:다양한 언어로 씌어진 책이 다양하게 꽂혀있습니다.
<자료조사>나 <교육>판정 가능합니다.
콘스탄틴:
️ \Hole! /:그럴수도 있어요.
️ \Hole! /:당신이 발견한 순간 책이 튕겨저 나가더니 당신에게서 빠르게 멀어졌으니까요.
콘스탄틴:?! (뭐뭐야 왜 책이 움직이지??)
"쿵"
<민첩> 판정 하세요.
콘스탄틴:
아 아니 이게 뭐야
어느덧 당신은 바닥에 떨어집니다.
그것도 엄청난 소리로!
콘스탄틴:(우당탕~)
그 대실패의 관계로... 1D3+1 해주세요. (ㅋㅋㅠㅠ)
콘스탄틴:(ㅋ)
진심이냐?
체... 체력이 4 깍였습니다...
콘스탄틴:(아...아프다...너무아프다...)
내 엉덩이... 자유롭게 주변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콘스탄틴:(발발대며 일어나 주변을 둘러본다...여긴..여긴어딘데...)
주변을 본다면, <관찰>판정합니다.
콘스탄틴:
️ \Hole! /:입술이 달린 거대한 꽃, 솜사탕을 연상시키는 나무들, 알록달록한 세상이 보입니다.
콘스탄틴:? (이게...뭐지...?)
️ \Hole! /:그러게요.
콘스탄틴:무슨... (당혹감을 숨기기에는... 너무 황당한 동네로 와버린 탓에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이건 그러니까, 동화책에서나 보던 곳 아닌가?)
이게 정말 거기일까요?
아니, 그녀는 또 어디로 갔고요.
당신이 두리번거리고 있노라면
조금 김빠지고 작게 킥킥거리는 기분나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어디인지 찾아 볼 필요도 없었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이 나른한 표정으로 당신의 앞에 불쑥 튀어나옵니다.
콘스탄틴:(움찔)
까딱거리는 고양이 귀,
살랑거리는 꼬리를 단 채 넉넉한 스웨터 차림을 한 그녀입니다.
안젤리아:아… 알았다. 혹시 길을 잃었나요, 콘스탄틴? 나 혹시 천재?
콘스탄틴:아, 당신...(드디어 발견했다는 안도감이 들다가 뒤늦게 귀를 발견하고는 다시 당황스런 표정이 되었다.) ...여, 여긴 도대체...? 당신은 왜 그런...동물의 귀가 달려 있는 거지? 차림새도 그렇고... 마치... (채셔고양이 같잖아.)
안젤리아:아하, 혹시 모르시나요? 이상한 나라잖아요. 이상한 나라가 어디냐고 또 묻는다면... 그냥 이상한 나라에요~ (놀랍게도? 공중에 동동 떠다니는 채로 턱 아래로 손 괸다.) 그치만 저, 고양이고?
콘스탄틴:그...렇겠지. (사실 그런 대답을 바랏던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 상황으로 따진다면 최선의 대답이려나.) ...고양이라고...? 그, 동화책에 나오는 채셔고양이... ...인가?
안젤리아:네~ 다들 저를 그렇게 부르긴 하죠? 잘했어요. 똑똑한걸~... (네 머릴 토닥토닥 두드리면서 그대로 뒷통수까지 끌어안아) 그치만 저만 그런게 아니라 콘스탄틴도 제법 여기에 어울리는 차림새가 아닌가요?
콘스탄틴:(끌어안아주는 것에 잠시 움찔하다가 마주끌어안았다. 싸운...뒤로는 스킨쉽이 없었으니 괜찮으려나...싶긴 했지만. 뒤이어 들려오는 말에 다시 고개를 들었다.) ...? 무슨소리지? (고개를 다시 내려 자신의 옷차림을 본다.)
️ \Hole! /:하늘색과 흰색 조합인 앨리스스러운 의상으로 바뀌어있습니다.
콘스탄틴:(ㅋ)
️ \Hole! /:(아 ㅋ ㅋㅋ ㅋ)
콘스탄틴:("내 옷이 왜 이래" 의 눈)
️ \Hole! /:Hi 앨리스 잘 어울려요^^
콘스탄틴:(내가 왜 이런 옷을 입고있냐는 눈으로 리아 봄)
안젤리아:(으쓱?ㅋ) 잘 어울리시네요?
콘스탄틴:이, 이, 이, 이게무슨...
안젤리아: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지만 뽀뽀를 해주면 기억 날지도 몰라요~ (수작부리며)
콘스탄틴:윽... 이, 런 옷을 어떻게 입고 다니라는거지...? (답지않게 얼굴이 새빨개져서 뻐끔뻐끔거린다.) 뽀... ... ...이런 모습인 나한테... 받고... ...싶은... 거야?
안젤리아:무슨 소리에요? 전 어떤 모습이라도 상관없는데도요?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생각해 보세요. 저는 영영 기억이 나지 않을테고, 콘스탄틴은 영문도 모른 채 이 이상한 나라에서 그 앨리스마냥 길을 잃어버리겠죠~ (흥얼흥얼거리면서 모른척 하고) 하지만 그게 좋다면... 어쩔 수 없네요?
콘스탄틴:(젠장... 부끄러움인지 수치스러움인지 모를 것들이 속에서 부글거리지만 그보다 네 도움 없이 이 곳에서 방황하고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실은 뽀뽀도 하고싶기도 하고... 차림새가 영 어울리는 편은 아니지만, 분위기도 이상하지만 그래도 네 입술에 입을 맞춰주었다.) ...그건 아니야...
안젤리아:이럴 때 보면 정말 쑥쓰럼이 많은 사람이라니까요? (그래도 제 원하는대로 되긴 했으니 만족한 얼굴로 꺄르륵 웃었다가 뭔가 생각난 얼굴을 했다. 생각났다기보단 그런 척을 하는 냥 능청스럽게 어쩌지~ 하며 운을 떼고) 저 왜 생각이 안났는지 안난 기억에 대해서 기억이 났어요. 사실 저도 모른다고 해야할까~ (그대로 허공에서 한바퀴 빙글 돌아 다시 네 머리 위에서 부비적거렸다.) 그래도 뭐, 언젠가는 돌아가지 않을까요? 언젠가는?
콘스탄틴:(뭐라고? 애초에 몰랐는데 날 속인거야? 뭐라 말을 하려다 그냥 이마를 짚었다.) ...하는 수 없지... 그래도 당신 도움이 필요해. 나보다는... 여기를 잘 알 테니까. 부탁할게.
안젤리아:어, 싫어요? 설마 그렇게 중요한 문제였나요? 눈 앞에 내가 있는데도요? (뭔가 질척하게 물었지만 사실 진심은 아닌 듯 보이고 획 하니 다른 곳으로 주제 돌려)
콘스탄틴:...당신이 있는 게 싫어서 그런 건 아니야. 당신을 따라 왔는데 여기여서... 솔직히 좀 곤란해. 당신을 데리고 돌아가야 하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아까 맨홀 밖에서 봤을 때와는 네 차림새가 좀 다르다는 것을 생각해냈다. 갈아입었을리는 없을테고...)
안젤리아:지금 다른 생각했죠? 싫어라~... 멍청한 그 토끼는 어딘가에서 길이나 또 헤매고 있을건데 그러지 말고 나랑 좀 더 놀아요? 응? (네 정수리에 턱을 올리고 냥냥 소리내면서 온갖 장난이라는 장난은 다 치면서 대답마저 흐지부지 흘려버리고 쓰다듬어줘, 안아줘, 따위만 요구하는 꼴이... 개냥이일지도.)
️ \Hole! /:체셔캣의 그녀는 계속해서 당신과 놀자는 둥 쓰다듬어 달라는 둥 당신에게 들러붙습니다.
콘스탄틴:(자신에게 매달리는 것이 마냥...싫지는 않았지만 어찌됐건 뭐라도 길을 찾거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떼어놓아야 겠지. 곤란한 표정으로 잠시 머리를 쓰다듬어주다가 팔을 잡고 부드럽게 떼어낸다.) ...조금 뒤에 같이 놀도록 하지. 조금만 참아줘.
만약 고양이인 그녀를 떼어놓겠다면, 대인 기능 판정을 이용해 주세요!
콘스탄틴:(망했다 가진거라고는 말재주 15)
웃긴다 조리있게 잘 설득해 봅시다?
콘스탄틴:(ㅋ)
뛰어난 롤플도 인정해 줄게요
콘스탄틴:하아... (어떻게 너를 떼어놓아야하지... 어쩌지... 미친듯이 고민을 한다.) 내가 당신을 두고 어딘가로 영영 가버리거나 하지 않는다는 것 쯤은 당신도 알잖아. 금방 돌아올테니 조금만 여기서 기다려줘. 돌아왔을 때 당신이 원하는 만큼 쓰다듬어주고, 있어줄테니까.
안젤리아:(이익... 이이익... 마지못해서 비켜준다는 식으로 입 삐죽 내밀어) ... 여기 보이는 노란길 보이시죠? 이 길을 따라가 보면 뭐든 나올 거에요.
콘스탄틴:(삐진 얼굴도 귀엽다고 하면 화내겠지. 저도 모르게 표정이 조금 풀어진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냥 가기 조금 그래서 한 손으로 네 뺨을 감싸 한 번 더 입맞춤을 해주었다.) 고마워. 다녀올테니까 기다리고있어.
️ \Hole! /:대답도 하기 전에 고양이인 그녀는 스웨터의 줄무늬부터 차례차례 사라지더니 허공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됐네요.
콘스탄틴:(가즈아~ 뽀쟉한 옷을 입고 뚜벅뚜벅 길을 따라 간다 ㅋ)
스스로 끓여지며 붉으락푸르락 김을 뿜는 티포트,
저들끼리 마구 부딪히는 찻잔이 요란합니다.
그런데 당신의 시선을 끄는건 그런 엉망진창의 다과회 테이블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에도 그녀가 있습니다.
토끼와 잠자는 쥐와 함께 차를 마시고 있는 모자장수 그녀입니다.
모자장수 그녀도 당신을 발견 했는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당신에게 성큼성큼 다가옵니다.
모자장수 그녀에서 나는 묘한 냄새가 어쩐지 아찔한 가운데.
안젤리아:와아, 이런 손님이 오시다니. 콘스탄틴이잖아요. 귀여운 차림이군요? 으음, 하지만 콘스탄틴은 이런 차림보다는 좀 더, 이렇게...
모자장수 그녀가 그렇게 말하며 당신의 양 손을 붙잡고 춤이라도 추듯 같이 빙그르르 돕니다.
콘스탄틴:(이인간인장을몇개나판거냐고요)
알면 다쳐요
그러자 당신의 옷이 바뀝니다.
아이고~ 이성 판정 하세요~
콘스탄틴:
멀쩡하네요? 이성 감소 없습니다!
체크 무늬가 인상적인 턱시도네요.
안젤리아:응, 응. 역시 이게 어울릴 거라고 생각 했어요. 혹시 다른 걸 원하시면 다른 것도 좋아요. 그게 아니면 제 옷도 바꿀까요? 말만 해주세요.
콘스탄틴:아...(옷이 다시 바뀐 것에 조금은 마음이 편해진 듯 했다. 멀쩡한 옷이다. 귀여운...하늘색 원피스가 아니라 뭐든 기쁜듯 했다.) 아, 아냐... 이대로도 좋아. (그런데, 아까 저쪽에도 있던 네가 왜 여기에 또 있지?)
안젤리아:그런가요? 마음에 들어해서 다행이에요. 처음 옷도 역시 좋았지만요. (네 손부터 먼저 잡고 천천히 테이블 쪽으로 당겨 살포시 의자에 앉혀준다.) 힘들지는 않으세요? 앉아서 쉬거나 좀 들어도 좋아요.
모자장수 그녀가 그렇게 말하며 만족스런 미소를 짓습니다.
힘들지 않았냐며 당신에게 따뜻한 차와 과자를 권합니다.
찻잔이 저들끼리 마구 부딪히고 있네요.
콘스탄틴:...(이제는 크게 놀라지는 않았지만 적응이 되지는 않는지 어색한 얼굴로 찻잔들을 바라본다.) ...모자장수...인가보군. 이번에는.
안젤리아:네, 저는 모자 장수니까요. (본래 앉았던 자리에 다시 앉아서 날아가는 티포트 날렵하게 낚아챈다.) 일단 여긴 다과회니까, 편히 앉아 있다가 가세요. 제법 혼란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요.
콘스탄틴:(티포트를 그저 바라보기만 하다가 어색하게 자리에 앉기만 했다. 눈앞에 펼쳐진게... 꿈인가?) ...그... 시계를 달고, 토끼귀를 가진... 또 다른 당신이 어디로 갔는지 알고있어?
안젤리아:아하. 흰 토끼를 말하시는거로군요. 흰 토끼를 찾고 싶으신가요? 아쉽지만 지나가는 것은 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는 흰토끼니까 하트 여왕이 사는 곳에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쨍쨍거리는 찻잔도 요령있게 잘 잡아서 진한 장미색의 홍자를 가득 담아 네게 슈우욱 밀어준다.)
콘스탄틴:(자신의 앞으로 밀려오는 찻잔을 잡아 바라보다가 한모금 마셔보았다. 하트여왕이라... 설마 그 하트여왕이라는 것도 네 얼굴로 있으려나.) 차가 맛이 좋군... 하트여왕이 사는 곳은 어디에 있지?
차 향과 맛이 좋네요! 이성 2 회복합니다.
안젤리아:으음... 이 길 끝의 붉은색 성에 살고 있어요. 하지만… 제멋대로 인데다가 거만하니까 여러모로 주의하는 게 좋을거에요. (조금 곤란한 얼굴로 웃으며 으쓱거려)
콘스탄틴:...어떤 부분을 주의해야하지...? (몇 모금 차를 더 마시며 어느정도는 적응이...된 듯한 모습이다.)
안젤리아:아무래도 저나 다른 분들도 하트여왕은 조금, 아주 조금... 껄끄러워서요. 잘못하면 음... (말은 안했지만 손날로 목 댕겅~ 하는 손짓 보이며) ...이런?
콘스탄틴:... ...(목이 날아간다는 거군. . . 잘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도움이 됐어. 차를 내어줘서 고마워. 다음엔... 나도 뭔가 다른 걸로 당신에게 보답하게 해주겠어?
안젤리아:그럼요, 기대하고 있을게요. 그래도 일단 걱정하지는 마세요. 적어도 이 곳은 콘스탄틴에게 해를 가하지 않을테니까요. 당신은 누구보다 소중하니까. (살짝 웃어주고 모자 들어보인다.) 저랑 좀 더 어울려줬으면 하지만 그럴 순 없겠죠? 걱정마세요, 그러지 않을게요. 궁금한게 더 있다면 대답도 해줄테니까.
콘스탄틴:(모르는 사람이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면 신뢰하지 않았을테지만 네가 그 자리에 앉아 하는 말이라 그런지 곧바로 신뢰가 갔다. 부드럽게 웃어주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어째서 전부 당신의 얼굴을 하고 있는 거지?
안젤리아:아하하, 첫번째 질문부터 조금 난감하네요. 아쉽게도 지금의 '나'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당신이 원하는대로 하도록 하세요. (쿠키가 든 바구니도 네 쪽으로 밀어주고 미안하다며 잠깐 머릴 숙인다.) 적어도 당신을 위한거라는 점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조금 곤란한 경우도 있겠지만... (고양이라던가, 고양이라던가, 고양이.)
콘스탄틴:그렇군...(알겠다는 듯 그저 가만히 바구니를 받아 들고 서있다가 천천히 다가가서 뺨에 입을 맞춰주었다.) 그정도의 곤란함은 괜찮아. 당신이니까. ...그럼 다녀올게.
안젤리아:어머, 감사해라.
모자장수 그녀는 아쉽다는 표정으로 당신의 손을 잡고 다시 노란 길 위에 세워줍니다.
어느새 당신의 옷차림은 당신 이 세계에 들어오고나서의 차림으로 바뀌어있습니다.
노란 길의 효과일까요. 이 세계의 효과일까요.
안젤리아:저는 당신의 앞길을 막는 ‘내’가 아니니까... 역시 가셔야죠. 당신이 원하는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을거에요. 어렵게 생각하지 말아요.
그게 무슨 뜻이냐고 모자장수 그녀에게 물으려 해도
당신이 서 있는 노란 길은 다과회가 벌어지고 있는 티 테이블에서 멀리 떨어져버립니다.
어쩔 수 없네요.
나아가는 게 좋을 것입니다.
그렇게 걷다보면 당신은 거대한 장미 벽과 마주합니다.
거대한 장미덩굴로 이루어진 벽은 당신이 걸어야 하는 노란 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콘스탄틴:...흠...
장미 벽을 살펴 보자면 아주 높고 가시가 온통 돋아있습니다.
빙 돌아갈까 싶어도 까마득히 이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체셔캣 그녀가 능글맞게 웃으며 지나가네요.
그녀를 보고 있자니, 장미 벽의 위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살펴본다면 <관찰>판정합니다.
콘스탄틴:
충격이 큰가본데?
️ \Hole! /:장미벽 위로 길게 무언가가 늘어뜨려져 있습니다.
콘스탄틴:흠...(뭔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늘어뜨려져 있군??)
️ \Hole! /:딱히 그 외엔... 까마득한 벽 뿐입니다.
콘스탄틴:...곤란하게 됐군. (물끄러미 벽만 올려다보고 멀뚱히 서있는다. ...어쩌지?)
️ \Hole! /:계속 보고있자니 허공에 뭔가... 보이네요.
콘스탄틴:...? (연기가 어디에서 나오고 있지? 연기가 나는 곳으로 가본다.)
️ \Hole! /:근처를 기웃거리고 있자, 보이지 않던 그가 담장 위에서 고개를 내밉니다.
안젤리아:콘스탄틴, 아마도 제 도움이 필요한 것 같네요. 도움이 필요한가요?
콘스탄틴:(미치갯내 진짜로)
미치지 마세요
콘스탄틴:(이 것도 그 동화에 등장하는 인물 중 하나겠군... 평소에 보던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라 조금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그래주면 좋겠네. 지금 좀 곤란한 상황이거든.
안젤리아:그런가요? 그렇다면 지금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한 번 말해보도록 하세요. (나긋하게 내려다보곤 고개를 까딱거려)
콘스탄틴:하트여왕이 사는 곳으로 가는 중이었는데, 벽이 길을 가로막고있군... 넘어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방법이 없을까? 하고 물어보며 여전히 너를 올려다보고 있다.)
장미 벽을 지나고 싶다고 하면 제가 타고 있던 곤돌라 곁을 내어줍니다.
안젤리아:음... 좋아요. 그럼 여기에 타도록 해요. (푸른 연기를 한 번 내뱉고 옆자리를 향해서 다시 고개를 까딱거린다.)
콘스탄틴:고마워. (곤돌라를 조금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네 옆으로 붙어 곤돌라에 올라탔다.) ...당신은 늘 여기 있는 건가?
안젤리아:대체로 그런 편이죠. 잠깐만요...
분명 그녀 혼자만으로도 가득 찰 정도로 작았던 곤돌라가 당신이 앉으려 하자
두 사람이 앉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늘어납니다.
콘스탄틴:...참 신기하군.
얼마나 더 놀라야하나... 이성 판정 합니다.
콘스탄틴:
벌써 익숙해졌니? 이성 감소는 없습니다.
한사람의 무게라면 너끈히 감당 되었지만 두 사람의 무게를 싣고
줄을 당기는 것은 어려웠는지 푸른벌레 그녀가 난감한 표정을 짓습니다.
안젤리아:으음... 난감하네요. 설마 여기에서 막힐줄이야. (하기사 보기에도 힘이 없어보이긴 하고?) 도와줄래요?
곤돌라를 탄 채로 같이 올라간다면 2회의 <근력>판정에 성공해야합니다.
콘스탄틴:(내여자친구의 만족을 위해서라면 사나이는 힘이 세야지 암 그렇지 ㅋ)
아?
콘스탄틴:(언행일치미쳤네)
아ㅠ
근데 극단으로 줄을 당겼으니까 성공으로 할게요.
콘스탄틴:(후훗)
큰 힘으로 줄을 당기자 곤돌라가 쑤욱하고 올라갑니다.
단숨에 벽 위까지 왔네요.
장미벽 건너편으로 넘어가면 그녀가 말합니다.
안젤리아:미안해요. 당신의 마음을 좀 더 헤아렸어야 했는데. 아니, 사실 기회는 있었지만 피한건 당신이 아니니까.
콘스탄틴:(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거지? 하면서 바라보다가 조금 뒤에 이해를 했는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오해를 하게 만든 내가 나쁜거지. 당신 잘못이 아니야.
안젤리아:(알아주는구나. 별 다른 말을 크게 하지 않고 조금 풀어진 얼굴로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겼다.) ...천만에요. 오해는 누구나 하는거죠. 다만 그걸 어떻게 풀어가느냐는 스스로의 재량임에도 불과하고 피한건 아무래도 '내'쪽이었잖아요. 나는 그 점을 사과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에요. 오해가 쌓이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아는데도요.
콘스탄틴:...우리 둘 다 처음이니까. 누군가와 이렇게까지 엮인다는 것 말이야. (서로에게 그저 형식적으로만 있었지 마음을 확인하고 진심만을 전하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 ...그러니까 난 기다릴 수 있어. 당신이 나와 다시 대화를 하고싶을 때 까지. (난 다시 돌아가도 다시 네게 연락을 먼저 하고, 네가 나를 봐주지 않더라도 매달릴테니까. 조심스럽게 네 손을 잡아 들어 손등에 입을 맞췄다.) 시간이 걸려도 푸는 방법을 알았으니까.
안젤리아:어쩜, 한결같을까. (하늘을 보는 해바라기마냥 당신의 그런 점이 참 좋더라. 특히 기다린다는 그 말이 제법 크게 와닿아 네 손 위로 제 손을 살짝 올렸다. 그리곤 푸른 옷소매로 감싸여진 손을 들어 저 너머를 가리켰다.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온 붉은 색의 성이노라고. 이 이야기는 좀 더 나중에, 뒤에서 하자.) 저기가 하트여왕의 성이에요. 흰토끼도 그곳에 있죠.
콘스탄틴:...그래. 알겠어. (부드럽게 손을 감싸쥔 채 네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살풋 웃어주었다.) 다녀올게.
인사를 하고 당신이 걸음을 옮기노라면,
푸른벌레 그녀가 무어라 중얼거립니다.
듣는다면 <듣기>판정합니다.
콘스탄틴:
"....당신을... 니까.. 선택..."
이라는 말이 띄엄띄엄 들릴 뿐입니다.
콘스탄틴:...(무슨 의미의 말이지??? 고개를 옆으로 갸웃 했다.)
당신은 이 세계가 어떤가요.
알록달록한 색채,
과자나 사탕으로 되어있기도 한 달콤한 공간.
그리고 다양한 모습의 그녀.
그녀가 당신의 화를 풀어주려고 만든 테마파크로도 느껴집니다.
당신은 곧 하트여왕과 흰토끼가 있다던 붉은 색 성에 도착합니다.
문을 지키고 있던 문지기들이 탐사자를 보더니 창으로 가로막습니다.
들여보내주지 않는 걸까요.
흠, 어떡한담?
콘스탄틴:(원래였다면 문 열으라고 째려봤을텐데...)
오~ 당당단데~
그럼에도 불과하고 문지기는 완고하네요.
당신의 이름을 묻습니다.
콘스탄틴:...콘스탄틴 례위 미겔.
이게 또 무슨 일인가요.
문지기들은 여왕님의 콘스탄틴님이시냐며 들여보내줍니다.
당신이 성에 들어서면 성 안은 온통 붉은 색으로 장식되어있습니다.
붉은 리본, 붉은 장미, 붉은 상들리에등으로요.
어디로 먼저 가야하나 어리둥절해하는 당신의 앞에 흰토끼 귀를 한 그,
흰토끼의 그녀가 나타납니다.
안젤리아:우와아, 다행이다... 여기까지 와 주셨네요. 붉은여왕을 만나기 전에 저에게 먼저 시간을 내주지 않을래요...?
콘스탄틴:그래. 얼마든지. (원래라면 당신을 찾아 여기까지 따라서 왔던거니까.)
당신이 수락한다면 흰토끼 그녀는 뛸듯이 기뻐합니다.
쫑긋거리는 귀와 꼬리가 흰토끼 그녀의 기쁨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듯하네요.
이제껏 많은 그녀를 봤지만 굳이 비교를 하자면...
이쪽의 그녀가 당신이 아는 평소의 그 모습과 제일 유사하네요.
흰토끼 그녀는 당신에게 당신이 갑자기 이 곳에 오게 될 줄은 몰랐다,
여기있는 그들은 모두 진짜 본인들이며
하나같이 당신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하고 있다고 설명해줍니다.
설명하는 중간중간에 계단에 걸려 넘어질 뻔하거나 걷다가
어느 문으로 가야되는지 헷갈려 하는 둥 어딘가 못미더운 모습을 보이지만요.
그럴 때마다 재깍재깍 사과하긴하는데... 음.
콘스탄틴:(가장 너 다운 모습이라 가장 마음이 편하지만ㅎㅎ..)
안젤리아:(머리 감쌈) 미, 미안해요! 여기... 여기가 아닌가... 분명 나와야하는데........... (울먹)
콘스탄틴:괜찮아. 천천히 해. 시간은 많으니까. (조금은 안심이라도 했으면 해서 손을 잡아주었다.)
안젤리아:웃... 죄송해요... 여기 방이 조금 많아서... 금방 찾을게요... (그래도 손을 잡아준건 또 좋은지 귀가 팔랑팔랑거려) 저, 저랑 조금 더 있어줘야 해요... 그리고 곧 데려다 줄테니까...
두 사람은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방에 다다릅니다.
방의 입구는 거대한 문으로 가로막혀 있습니다.
여기까지 안내해줬으니 문을 열어줘야할 흰토끼 그녀는
문을 열어주지 못하고 허둥지둥 제 몸을 뒤적입니다.
이런 열쇠가 없기라도 한 걸까요?
그녀를 도와줘도 되고, 혹은 스스로 해결해도 좋습니다.
콘스탄틴:(네가 열쇠를 찾는 걸 도와준다!)
그런다면 <관찰> 판정 하세요!
콘스탄틴:
️ \Hole! /:도대체 저게 왜 저기 있는건지 알 수 없으나... 그녀의 꼬리털에 열쇠가 꼬여있습니다.
콘스탄틴:(귀엽네...귀엽다......... 조심그스럽게 꼬리털에서 열쇠를 주워 네게 쥐어주었다.)
찾은 열쇠로 문을 열자...
문 안에는 수북히 많은 사람이 쌓여있습니다.
이성판정 합니다.
콘스탄틴:
멀쩡하네? 이성 감소 없습니다.
쌓여있는 그녀들을 살펴본다면 <관찰>판정합니다.
콘스탄틴:(순간 당황했지만....그래도 이성을 되찾고 둘러본다.)
️ \Hole! /:살펴보면 쌓여있는 그녀들의 복장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등에 어떤 구멍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능>판정 합니다.
콘스탄틴:(지능왜50이지)
️ \Hole! /:살펴보면 그녀들은 모두 복장이 다릅니다.
안에 있는 것을 흰토끼 그녀가 확인하더니...
화들짝 놀라며 이미 늦은 것 같은데도 문을 닫아버립니다.
안젤리아:헉, 콘스탄틴… 봐, 봐 버렸나요? 어떡한담.... 여기가 아니라 다, 다른데를 보여주려 한건데... 미, 미안해요! (엄마야... 엄마야!!)
콘스탄틴:...뭔진 모르겠지만 진정해. 놀라긴 했지만... ...뭔지 설명해줄 수 있어? (자신보다 더 올라하는 모습에 오히려 조금은 침착해졌다.)
안젤리아:저, 저는 잘 모르... 겠다고 해야할까, 뭐라고 할까아아아... (슬쩍 아래로 시선 피하지만 결국 못하겠단 뜻인지 입만 합, 다물어) 어, 어쨌든 여긴 아니, 아니네요!
콘스탄틴:그래 그러면... 다시 안내해줘. 따라갈테니까. (진정하라는 듯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나중에 다른 어떠한 당신이 설명해주겠지. 아니라면 그냥 이대로 흘러가는 거고.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어지간히 허술한 흰토끼 그녀네요.
저게 저 그녀의 컨셉인 걸까요.
당신과 흰토끼 그녀는 조금 더 헤매고야 맙니다.
콘스탄틴, 1d4 해볼까요?
콘스탄틴:1
오~
콘스탄틴:(^^)
첫번째방은 잠겨있다 못해... 문이 아니라 문의 그림입니다.
살펴본다면 <관찰>판정합니다.
콘스탄틴:
️ \Hole! /:문 앞에 작은 바구니가 걸려 있습니다.
콘스탄틴:...? (병을 들어 안에 든 액체를 살짝 흔들어보다가 옆에 있는 너를 바라본다.) ...이건 뭐지?
안젤리아:아, 그걸 마셔야 들어갈 수 있어요. (다짜고짜 본론만)
콘스탄틴:...당신도 같이 들어가나? (한 병을 혼자 다 마셔야 하는건가 아니면 나눠마시면 되는 건가 싶어서 그렇게 물어보았다.)
안젤리아:그렇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어서... (헤헤. 역시나 허술하게 웃어보인다.) 일단 조금이라도 삼키면 되니까요.
콘스탄틴:그러면... (병의 뚜껑을 열고 한 모금을 입에 머금고는 네게 병을 내밀어주었다.)
안젤리아:(감사합니다... 작게 말하고 두 손으로 받아서 홀짝거려)
그렇게 마시면 두 사람의 몸이 줄어들더니
문 밑의 구멍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몸집이 줄어듭니다.
첫번째 방은 작은 관람차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흰토끼 그녀는 이번에도 잘못 들어왔지만,
당신이 원하면 한바퀴 정도는 타고 가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작은 관람차는 각 칸이 호두껍질로 이루어져 있고,
다람쥐들이 탑승을 돕고 있습니다.
그 전에 잠깐!
️ \Hole! /:2
콘스탄틴:(먼대)
흰토끼였던 그녀가 채셔 캣으로 변화 합니다...
황당하겠죠? 이해해요. 그럼 이성 판정 합시다.
콘스탄틴:
왐마야~ 이성 1 감소해요.
안젤리아:안녕~ 나를 골라줘서 고마워요? 온 김에 놀고 갈까?
작은 관람차는 각 칸이 호두껍질로 이루어져 있고,
작은 관람차는 각 칸이 호두껍질로 이루어져 있고,
다람쥐들이 탑승을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난많은 고양이가 한 마리...
콘스탄틴:(하아.............어절수업지... 싫은건 아니니가.) ...그래. 약속했으니까.
안젤리아:좋아요~ 어쨌거나 그 다음이 이뤄진 셈이니 조금 놀다가도 안늦어요. (네 손을 잡고 동동 떠다니면서 관람차 문을 천천히 연다.) 재밌겠죠~ 못한 이야기나 마저 하자고요?
콘스탄틴:(손에 이끌리는대로 따라가며 관람차 안으로 들어갔다.) 그래. ...나와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어?
안젤리아:글쎄요, 저는 몰라요~ (먼저 말을 꺼냈으면서 여전한 모습으로 의자에 소리없이 앉는다.) 우리 지금 밀폐된 공간에 있는거 아시죠? 게다가 지금은 나 혼자 당신을 독차지 할 수 있는 뭐, 찬스같은거라 즐겨두고 싶기도 하네요? 적어도 한바퀴가 돌 때까지 어디에 가지도 못한다고요~...
콘스탄틴:(평소였다면 부끄러워서 그런 말은 하지도 못했을텐데 마치 다른성격이라도 나온 마냥 술술 말하는게 조금은 어색하면서도... 싫지는 않았다.) ...나를 독차지하고, 영영 여기서 나가지 못하게 하려고? 그러지 않아도 난 당신만 보는 사람인데.
안젤리아:어라? 그렇게 말해도 여기까지 손잡고 사이좋게 온건 그 길치 흰토끼인걸 제가 다 아는데도요? (고양이는 다 알아요~ 능청스럽게 덧붙이고 가만히 마주 앉아있다가 금방 일어나선 네 옆에 찰싹 붙는다.) 만약, 정말 만약 그렇게 생각하고 그 점에 변함이 없다면 끝에는 당연히 나를 선택해 주겠죠?
콘스탄틴:(옆에 붙어앉은 너를 자연스럽게 한 팔로 허리를 끌어안았다.) 물론 변함이 없다는 것은 장담할 수 있지만... 한가지 모습의 당신만 선택할 수는 없어. 난 다른 모습의 당신도 사랑하거든. 내가 욕심이 많다는 건 당신도 알잖아. ...내 말 이해했지?
안젤리아:그럼요? '저'는 또 눈치는 빠르잖아요. 그래도 역시 욕심쟁이 발언이시네요~? (싫지는 않은지 네 코 끝을 뾱, 소리내며 콕 찔러) 관람차는 돌아가는데에 시간이 걸리니까 그 때까지는 어차피 저랑 이러고 있어야 해요. 그 때까지 나를 귀여워 해주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도 좋아요. 나를 귀여워 해주면서 말이지~
콘스탄틴:그거야 어렵지 않지. (피식 웃으면서 네 코를 찌르는 네 손을 덥썩 잡아 제 뺨에 올려주고는 손바닥에 얼굴을 부볐다. 싸웠던 뒤로는 이러고싶어도 하지 못했으니까... 그동안 좀 많이 참고 있었는지 그대로 손바닥에 쪽쪽 입을 맞추었다.)
안젤리아:(어머, 어머? 네 기분이야 어떤 것인지 알고 있지만 여전히 모른 척 시치미를 뚝 떼면서 갸르릉 소리를 내고 손을 쥐었다가 폈다.) 이러고 싶은걸 잘도 참으셨는걸요? 왜 진작 붙잡아다가 사과하지 않았냐고 묻고싶지만... 뭐어, 이해해요? 나는 아니지만 어쨌든 그 쪽 나는 꽤 겁이 많으니까요. 원한다면 대가 대변해서 왜 그런지 답변해 줄 수도 있고요? 하지만 댓가가 필요해요~ (얼굴에 뽀뽀를 해준다던가, 뭐, 그런거라던가! 들으라는 듯 흥얼거려)
콘스탄틴:사과야 하고싶었지만... 당신이 내 얼굴만 보면 피해버리니까. 당신이 나를 피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게 될 때까지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뿐이야. (그와 별개로 왜 자기만 보면 피했는지는... 궁금해졌다. 양 팔로 너를 부드럽게 끌어안고 뺨과 코, 입술에 부드럽게 입을 맞춘다.) 듣고싶은걸.
안젤리아:(다른 내가 보면 부러워하겠지? 딱 그 생각이 들 정도로 기분이 좋아져서 정말 고양이마냥 머리를 부비적거렸다. 그래서 그런지 쉽게 말해줄듯한 얼굴로 나른하게 턱을 괴고) 그거 말인데요? 사실 얼굴이라도 다시 마주치면 울어버릴 것 같아서 그런거에요~ 분명 뭐가 잘못인지 아는데 실수한건 자기고, 다시 찾아가자니 분위기도 분위기고. 미안해서? 아니면 또 겁먹어서? 대충 그런게 합친건데 나라면 안그랬을텐데, 그쵸~
콘스탄틴:(가만히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참 너 답다는 생각에 이상하게 웃음이 나왔다. 자신이 밉거나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게 당신의 성격이니까. 이해해. 그러면 내쪽에서 조금 더 다가가야겠군. 내가 조금 더 힘내야겠어. 그렇지?
안젤리아:어휴... 그래야겠죠? 우리는 이렇게 사이가 좋은데, 뭐가 문제람. (가만 으쓱거리고 다시 한바퀴 뱅글 돌더니 거꾸로 뜬 채로 관람차 창문쪽을 똑똑 두드린다.) 고작 이거 이야기 했는데 벌써 다 돌아가네요~ 저기 다람쥐들 보여요?
콘스탄틴:(관람차 창문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문제가 되지는 않아. 예전이라면 몰라도 이제는 그것 마저 당신의 모습이니까. 그마저도 나는 사랑한다고 하면 답이 없는 걸까?
안젤리아:직접 들으면 좋아서 뒤로 넘어갈걸요? 지금의 저처럼요~ (거꾸로 우수수 쏟아지는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넘기고 키득키득 웃었다. 지금의 나도 좋은데 그 자신은 어쩌겠어? 덜컹거리는 관람차 문을 다시 열고서 뱅글돌아 똑바로 얼굴을 본 채로 두 손을 내민다.) 앨리스, 이제 갈까요?
콘스탄틴:(그래주면 좋겠는데. 조금 걱정이 앞서면서도 대답을 들으니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자신에게 내미는 손을 맞잡고 관람차에서 내린다.) 그래.
이끌듯 두 손을 잡고 나가자 다람쥐들이 나가서 드시라며 커지는 쿠키를 건네줍니다.
고양이인 그녀는 먼저 쿠키를 입에 물고 으쓱거리며 봅니다.
콘스탄틴:(쿠키 냠)
방을 나서자 당연하게도 몸은 커지고 고양이는...
흰토끼로 다시 변해있네요.
열심히 제 귀를 파르륵 털고 있습니다.
콘스탄틴:(귀엽다..)
안젤리아:으... 여기도 아냐... (그런 주제에 실컷 놀았지만?) 다음 번엔 제대로 찾, 찾아갈게요... 재미있으셨어요...? (다시 귀 탈탈)
콘스탄틴:그래. 즐거웠어. 덕분에. (웃으며 귀를 손으로 두어번 쓸어보다가 이마에 입을 쪽 맞추었다.)
안젤리아:(엄마야!! 토끼지만 토끼처럼 펄쩍 뛰어서 아프지 않게 툭탁... 때린다.) 자, 장난치지 마세요... 싫은건 아니, 아니지만... (창피한듯 괜히 척척 앞서서 걸어)
먼저 튀어나간 그녀는 다시 한 문에 섭니다.
문은 문처럼 보이긴 하는데...
<행운> 판정 합니다.
콘스탄틴:
이걸?
문을 열고 들어가자...
방은 당신이 그녀에게 먼저 고백을 했던,
그 날의 풍경입니다.
무더운 그 계절이 바로 코앞에 있는 마냥 일렁거리네요.
당신은 마치 타인마냥 3자의 시점으로 그것을 봅니다.
아마도 힘겹게 어어진 그 순간,
그리고 그에 답하듯 그녀가가 고백한 순간,
문 밖으로 쫓겨납니다.
문 밖으로 쫓겨나면서 당신은
엉덩방아를 찧을 정도로 내팽겨쳐지지만
흰토끼 그녀가 가 허둥지둥 제 몸으로 받아줘서 다치지는 않습니다.
뭐... 거의 깔렸지만.
콘스탄틴:(헙...)
안젤리아:이 문도 아니었나봐, 봐요! 미안해요, 미안합니다! (힘들게 나와서 시간을 확인하더니) 헉... 벌써 시간이 이렇게... 느, 늦었다, 늦었어...! 우리 빨리 하트여왕의 연회에 가야 해요! (어떡해.. 어떡해... 우왕자왕하면서 네 팔을 붙들고 일으켜)
콘스탄틴:아, 어 응. (저도 사태파악을 하느라 멍때리고 있다가 네게 붙들려 일어났다. 얼마나 늦었길래 이렇게 서두르나... 그냥 그런 생각을 하며 너를 따라 간다.)
흰토끼 그녀가 그렇게 말하며 허둥지둥 당신의 손을 잡고 달립니다.
한 와중에도 헤메는 것인지 흰토끼 그녀는 당신의 손을 잡고
계단을 오르기도 하고 엉뚱한 문을 열어 젖혀댑니다.
이래서 언제 도착하려나 우려와 달리 두 사람은 곧 만찬장에 도착합니다.
만찬장에는 긴 식탁이 놓여있습니다.
가장 상석에는 붉은 옷을 입은 그녀가,
양 옆으로는 체셔캣,
모자장수,
푸른벌레 등 지금까지 당신이 만나온 그녀들이 앉아 있습니다.
붉은색과 하트 장식을 기조로 했지만 타이트한 정장을 입은 하트여왕 그녀는
당신의 손을 잡고 들어온 흰토끼 그녀를 바라봅니다.
흰토끼 그녀는 흠칫 놀라더니 당신의 손을 놓고 당신을 자리에 안내해줍니다.
당신의 자리는 하트여왕 그녀의 맞은편 자리입니다.
안젤리아:그럼… 콘스탄틴을 위한 만찬을 시작하도록 하죠.
하트여왕 그녀의 신호에 따라 만찬요리가 나타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음식들이 만찬상을 가득 채웁니다.
하트여왕 그녀가 음식을 드는 것을 시작으로 식사가 시작됩니다.
모두 맛있게 먹습니다만...
체셔캣인 그녀는 여전히 혼자 붕 떠 있습니다.
안젤리아:어우, 어지간히 생색은~ 자기가 만들었나? 안그래요? (네 뒤에 찰싹 붙어)
콘스탄틴:싫지 않으니까 괜찮아. (그나저나... 맞은편에 앉은 하트여왕...으로 보이는 너를 힐끔 바라보았다. 이 만찬이 나를 위한 만찬이라고?)
남 속을 긁으면서도 들러 붙는 체셔캣 그녀는 여전하네요.
식사를 하는 다른 그녀들을 둘러본다면 각자의 모습으로 식사를 들고 있습니다.
각양각색의 차림과 성격의 그녀들이 한데 모인 것을 보니 기분이 묘하네요.
본인들은 괜찮은 걸까요.
콘스탄틴:....(괜찮은건지 주위를 슬쩍 둘러보았다.)
하트여왕의 그녀는 뭐라고할까, 신경질적으로 보이네요.
살펴보는 당신, <지능>판정 합니다.
콘스탄틴:
똑똑한데?
️ \Hole! /:푸른벌레 그녀나 모자장수 그녀가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원하는 것, 선택? 무엇을요?
당신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노라면
그녀들이 동시에 당신을 보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제법 부담스러운데?
그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당신을 둘러쌉니다.
당신이 어리둥절해하면 하트여왕인 그녀가 흰토끼 그녀를 바라봅니다.
안젤리아:(네 어깨를 콕콕 찔러) 저기... 콘스탄틴. 이제는 정말 선택할 시간이에요.
콘스탄틴:...정확하게 내가 어떤 선택을...하면 되는거지?
무엇을 택하란 뜻일까요?
가장 먼저 하트 여왕 그녀가 당당히 다가오더니
당신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손등에 입맞추며 말합니다.
안젤리아:짐을 택하도록 하세요. 마음에 들지 않는 그녀의 목을 친히 베어 줄테니.
하트여왕 그녀의 말이 끝나면,
푸른벌레 그녀가 난처한 얼굴로 하트여왕 그녀의 입을 틀어막고 말합니다.
안젤리아:에고. 정말로 목이 베이거나 하진 않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스스로가 원하는 대로 선택하도록 하세요.
안젤리아:근데 그거, 센스 있는 제가 더 좋지 않나요?
안젤리아:어머어머, 무슨 소리를 그렇게 당연한듯 이야기해? 애교많은 제가 더 좋죠? 우리 이미 여러번 뽀뽀하고 왔거든요?
안젤리아:엄마야… 저, 저도 실수투성이어도 당신이 좋아요! 나, 나를 택해주세요!
다양한 모습 다양한 차림의 그녀가 그렇게 우왕좌왕 당신에게 매달립니다.
오늘 하루 어떤 그녀가 좋았나요?
당신이 원하는 사람을 골라주세요.
콘스탄틴:...(이런...상황이야말로 자신에게는 익숙하지 않은지 당혹스러운 표정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인지 이내 원래대로 늘 네게 지어주는 부드러운 얼굴이 되었다.) 아까도 말 했지만... 난 욕심이 많은 사람이야. (그러니, 누구 하나를 선택하는 것 보다는 전부를 선택해야하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다.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또 어떤 오해를 쌓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후회는 하지 말자.) ...그러니까 그 누구도 포기 못 해.
§
당신은 어떤 그녀가 제일 좋나요?
흰토끼? 체셔캣?
모자장수? 푸른벌레?
하트여왕?
아니면 모두?
아니면... 원래의 당신이 알던 그녀?
누구를 택해도 좋아요.
이것은 오직 당신을 위한 동화니까요.
당신이 어떤 그녀를 택하든,
혹은 다 골랐든,
당신의 대답과 동시에 만찬장의 바닥이 무너지며 트럼프카드로 변합니다.
시야에서 흩어지는 트럼프카드들을 보며
추락 하는 당신의 손을 누군가가 붙잡습니다.
누구지?
안젤리아:어머… 콘스탄틴, 일어났어요? 그… 당신이 절 보자마자 쓰러지듯 잠들어서 깜짝 놀랐어요... 어디 아픈 건 아니죠? 혹시나 몰라서 의사는 불렀지만… 지금 오는 중이래요.
콘스탄틴:...아..?
그녀입니다.
어떤 그녀일까요?
모습으로는 평소의 그녀입니다.
안젤리아:역시 어딘가 아픈가요? 제가 누군지 알아, 보시겠어요? 일단 방으로 데려왔는데... 좀, 좀 더 빨리 오라고 할까요? 자기 이름은 알겠어요? 머, 머리로 부딪힌거 아냐?...
콘스탄틴:...괜찮아. 진정해. 이름도 기억 나고... 전부 기억 나. (상황파악을 위해 잠시 너를 바라보기만 하다가 천천히 말을 하고는 네 손을 꼭 붙잡았다.) ...그리고 할 말이 있어.
안젤리아:아, 아네. 그나저나 걱정했어요... 그리고 뭐랄까, 그… 이제서야 이렇게 얼, 얼굴을 보네요… 그 동안 어떻게 뭘해야 할지 몰라서 먼저 도망가기나 하고… 죄, 죄송해요. 그럴려고 그런게 아닌데…? 헤헤... (어머, 어머.. 괜히 창피한 소릴 내고 말해보라는 듯 까딱거려)
콘스탄틴:괜찮아. 당신이 충분히 내게 그럴만한 상황이었고, 내게 아직도 화가 났다고 해도 이해해. (손을 조금 더 힘주어 잡은 채 있다가 그대로 끌어당겨 품에 가득 안았다.) 나는, 나는 당신밖에 없어.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그것만 알아줘. ...당신이 오해하고 화날만한 상황을 만들어버려서 미안해.
안젤리아:어? (이, 이게 아닌데. 내가 먼저 사과를 해야 맞는건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순간 눈물만 왈칵 쏟아져서 후두둑 흘려보냈다가 잠깐 어깨에 얼굴만 묻었다. 바보, 나는 바보야. 다 알고 있으면서 괜히 잘못도 없는 사람한테 저런 사과나 먼저 말하게 만들어 버리고. 한동안 자책만 하다가 널 한 번 끌어안고 살짝 떨어트려 놓았다.) 사과하지 말아요,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항상, 항상 내가 피해서 생긴 일인데... 착각은 빨리 풀어야 하는걸 아는데 또 겁이나서 그만... 나도 미안하다고 말해도 괜찮을까요? 저도 사, 그, 사, 사랑해요. 그러니까 정식으로 사과의 말을 하게 해주세요. 그럴 수... 있나요?
콘스탄틴:(또 울려버렸네. 역시 난 조금 글러먹은 사람일까 싶다가도 들려오는말에는 웃고말아버렸다. 양손으로 네 뺨에 있는 눈물을 닦아주다가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떨어진다.) 부디. 듣고싶어.
안젤리아:(아우, 정말... 이런 상황에도 이런다니까. 깜짝 놀랐다가 이내 차분히 숨을 삼켰다가 내쉬고 네 두 손을 먼저 잡아 살살 흔들었다.) ...미안해요. 사람끼리 소통하는데에 있어서 너무 미숙한 몸이라, 자꾸 피하기만 했어요. 저는 겁이 많으니까... 알고 있지만 바로 나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건 핑계고... 결국엔 해결책이 되지 않을 도피일 뿐이에요. 앞으로도 바로 고쳐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노력할게요. 미안하고, 사랑하고 있어요.
그녀의 사과를 들은 당신, <관찰> 판정 합니다.
콘스탄틴:
️ \Hole! /:그녀의 모습에게서 이제껏 본 그녀들의 모습이 스쳐갑니다.
안젤리아:그, 그럼 화해의 기념으로 어딘가… 갈까요…?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뭐 어때요.
이것은 오직 당신만을 위한 동화였답니다!
앞으로도 계속 될 그녀와 당신만의 동화요!
ED. 특명, 앨리스 대작전! - 오직 당신과 나를 위한 동화 미션 컴플리트!
△▲△▲△▲△▲

기준치: | 70/35/14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


그대로 열린 맨홀 안으로 다이빙 해 버리고 맙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혹스러운 눈으로 맨홀 안을 들여다본다)

기준치: | 80/40/16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웅웅거리는 바람 소리나 들릴까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흐어어어)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일단 죽을 정도의 속도는 아닙니다. 그래봤자 떨어지는 중이지만요.


왜 여기에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양념통]이 보이기도 하고, [액자]가 놓여있기도 합니다.


그 사이에 어딘가 이질적인 내용물 이름이 보입니다.


속이 투명히 비치는 그 양념통 안에는 파스텔 빛깔처럼 예쁜 분혹색의 가루가 들어있습니다.
양념통 중에 '나를 뿌려요.'라고 적혀 있네요.




뒤엔 화려한 화원과 꽃들이 눈에 띄네요.
지금 계절에도 불과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듯 해요.


지금 이렇게 다시 보자니 역시 싸웠다기에도 묘할 정도로 김이 탁 빠지는 모습이네요.
괜히 후회가 되는 것 같기도.







기준치: | 65/32/13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떨어지는중이라 제대로 못봣는갑다)

자세히 보이진 않았지만 그 중 한 권의 책의 표지에 쓰인 글자만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게다가 손글씨네요.
익숙한 글씨체로 씌여진 그녀의 이름입니다.
일기장이라도 될까요?
그러나 손을 뻗어도 그것을 잡을 수 없습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ㅋ)


4
(아놔)



기준치: | 80/40/16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리고 저 멀리 붉은색 성도 보이네요.

?? (이게뭐지????)
무,..뭐야 이게...

여긴 어디일까요, 콘스탄틴...
믿고 싶진 않겠지만 대충 보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닮지 않았나요?









제법.. 예쁘네요. (w)

?
??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내 원래 옷은...?










이런 당신이 흰 토끼였던 그녀를 찾든 여기를 나갈 방법을 찾든 체셔캣 그녀를 떼어 놓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바닥을 보면 잘 닦인 노란색 길 위입니다.
길의 표면은 크래커 같은 무늬와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이 길이 그 길인가 보네요.
가볼까요~




기준치: | 69/34/13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80/40/16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80인뎄ㅃ)





연기... 인가?
푸르슴한 연기같은게 보입니다.


어쩐지 동양풍의 푸른 옷을 두르고 담뱃대를 물고 있는 그녀입니다.
그녀는 자신을 푸른벌레라고 소개합니다.
그는 장미벽에 걸쳐진 곤돌라의 줄을 당겨 천천히 당신에게로 내려옵니다.
내려온 그녀가 당신에게 묻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신기하기만 했다)


(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당연하다는 듯이 줄을 잡고 당겨본가.)
기준치: | 70/35/14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ㅋ)






거기에서 무엇을 해야하냐고 묻는다면...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하면 돼. 그러면 되는거에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어어 안들린갑다)


...흠.
...하트 여왕님을 만나러 왔다. (당당)









기준치: | 80/40/16 |
굴림: | 4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정말 왜... 저러니 못찾지.

그들은 하나 같이 그녀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행복한듯;)

기준치: | 80/40/16 |
굴림: | 7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무언가를 꽂을 수 있을 것 같은 크기의 작은 구멍입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6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80/40/16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바구니 안에는 그녀의 색을 띠는, 분홍색의 액체가 든 병이 놓여 있습니다.
게다가 문 밑에 작은 쥐구멍이 보이네요.







아 이럴수가 정말 미안 하필 걸려도..


기준치: | 70/35/14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왐마야~)
























기준치: | 35/17/7 |
굴림: | 1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얼~)





이래서 내가 여기 오기 싫었다니까? 하여튼 자기가 왕이면 다죠~ (정수리 위에서 딱딱거리고)
싫다면 싫다고 말해도 괜찮아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레?)_

당신이 원하는것, 선택 그런 말들을 하였죠.














사랑해. 그 무엇보다 내게는 당신이 우선이야.




기준치: | 80/40/16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착각인가 싶어한 순간, 빨간 눈가로 침착한 얼굴의 푸른 벌레 그녀가 지을 법한 미소를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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