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2 [블레리즈]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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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ble:욧샤!!!!!!!!!!!!!!!!!!!! 나와 시작하기에 앞서 꼭 해야하는 통과 시안
블레모어:애초에 내 인생은 태어났을때부터 갬블이었다고? 이렇게까지 배로 불러오며 당당하게 올라왔는데, 이제와서 운이 나를 배신할리가 없잖아? (으하하)
Gamble:근거도 없는 자신감 마음에 들어요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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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7th fanmade scenario
자, 고작 52장 중의 7장입니다.어렵지 않아요!
기적은 0.0032%의 확률로 일어나니까요.
W. 청서
KPC 아니마 리즈샤
PC 블레모어
2022. 6. 12 PM 8:38 ~
╔═════ °• ♔ •° ═════╗
어느 평범한 주말 아침의 하루,
당신은 평소처럼 아침을 차리며 재잘거리는 그의 말을 듣습니다.
어쩌고, 저쩌고, 이러쿵, 저러쿵.
그러다가 길거리에서 심심풀이로 돌린 뽑기에 1등으로 당첨됐다는군요.
그는 들뜬 목소리로 말합니다.
아니마 리즈샤:1등 상품은 무려… 호텔 투숙권이래요! 심지어 정말 정말 유명한 호텔이라고 하지 뭐에요? 별이 다섯 개인데 워낙 초호화다보니 사람들이 칠성급 호탈이라고도 하더래요! 그래서 말인데요, 선생님 괜찮으시면 저의 같이 가요! 네?
블레모어:..허. 칠성급? (고개를 돌려 너를 바라보았다) ...그러고보니, 나도 살면서 크게 호텔에 머물어본적은 없는 것 같은데... (살짝 중얼거리며 턱을 매만졌나, 이내 고개를들고) 너, 나 아니면 누구랑 갈려고? (큭큭거리더니) 가자. 공짜로 굴러들어온건데, 가야지 그럼.
아니마 리즈샤:그쵸, 그쵸? 제 기억에도 그래요! (오~ 어쩐지 아슬아슬한 과거 이야기 나올랑 말랑하는 분위기~) 뭐어... 선생님이 안가면 다른 사람이랑 가지 않았을까요? 주변에 갈 사람은 많으니까요! (저 친구 많아요.)
블레모어:아니. 나랑 가야지.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너...(흐릿하게 널 바라보고는)
아니마 리즈샤:(어디 커플 여행가는 것도 아닌데 꼭 그래야 할까요? 하면 귀찮아질게 뻔하니까 애써 방긋 웃기만... 침묵하면 뭐든 반은 간다. 좋은 교훈이야...) 저도 그걸로 뭘 따고 싶은 생각까진 없구요~ 그냥 운좋게 기회가 왔으니까 분위기랑 그런 것들을 적당히 즐기고 싶은게 전부니까요. 그리고 출발일은..... ...........
블레모어:아아. 내일.
블레모어:(턱을 괴며 아침을 차리는 너를 바라보던 식탁 의자를 던지듯이 우당탕 일어나 쾅 하고 식탁위를 두 손으로 내리친다)
아니마 리즈샤:네? 무슨 소리시죠? (자기 방문 벌컥 열고 들어갔다가 곧바로 다시 벌컥 닫고 다시 왔다. 트렁크 질질질질 끌. 며.)
블레모어:맙소사. (정신차려보면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길고 깊게 한숨을 푹 내뱉는 자신이 있었다.)
블레모어:... 내 짐도 저기 안에 들어있는거야, 아니면 내꺼는 내가 준비해야해?
아니마 리즈샤:우음... 피치 선생님이 이런 정도는 그냥 숨쉬듯이 예상하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걸 습관화 하라고 알려주시긴 했어요. (참 좋은거 가르침 받은거죠. 괜히 윙크 한 번 해보다가 이리저리 흐트러져서 히히 웃어) 네에~
블레모어:미치겠네 (미치겠네. 팍. 소리나게 제 얼굴만 이번 아침에 때리듯 마른세수한게 몇번인가) 그여자아아악.... 이상한거나 가르치고 앉아있어.... (으으윽, 앓는 소리를 내며 이내 마른세수를 하던 손은 앞머리를 쥐어잡는다) 아니, 애초에 그여자 말고 이쪽 말을 들으라고 이쪽 말을. 이쪽!!
아니마 리즈샤:에... ......... ......에에... (그치만 그걸 배웠을 땐 저 선생님이랑.. ... 까지 생각하다가... 말았다. 탓할거면 과거의 자신을 탓하셔야 하실텐테도... 어쩐지 슥슥 등 토닥여주고) 아무리 그래도 저는 피치 선생님을 못따라가죠~ 그러니까 이 정도에서 그칠테니 걱정마세요! (돈마이! 탕탕!!) 후후후...
블레모어:..........너 말이야. (접시를 보다가 너를 흐린눈으로 빤히 보더니) 가끔은 인생에, 잭팟이 터진것마냥 일상부터 게임까지 내 좋을대로 돌아갈때가 있는데, 그렇다고 재미붙어서 빠져버리면 안되는거- (..문뜩, 저도 모르게 제 과거와 경험에서 나오는 애매한 조언을 뱉어버린 탓에, 문장을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괜히 웅얼거렸다) ....여튼;
아니마 리즈샤:네! 알겠어요! (진짜 아는거 맞냐고) 그러니까 일단 오늘은 느긋하게 즐겼다가! 내일 바로 출발하는거에요! 신난다!!! (쿵쾅쿵쾅)
마지막은 제법 진지한 어조입니다.
그나저나 별 일이네요,
그런 상품에 당첨되는 운 좋은 사람이 주변에,
그것도 눈 앞에 있었다니……
시간이 흘러, 약속한 날짜가 다가왔습니다
… 라곤해도 다음 날이지만.
그와 당신은 호텔에서 보내준 리무진을 탑승하고 편안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내려서 도착한 곳은 초호화 호텔이네요.
과연, 1등 상품답다고 해야 할까요?
일반인들은 쉽게 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치만 선생님은 가능할지도?
어쨌거나 호텔의 이름은 포르튜나!
행운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거대하고 화려한 위용에 감탄하던 그 때,
그가 먼저 회전문을 밀고 호텔 안으로 들어갑니다.
로비의 샹들리에 조명이 따뜻한 색감의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외부와 다르게 실내의 디자인은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로코코 시대의 건축물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리저리 얽힌 곡선의 미와 이국적인 조형이 시선을 잡아끕니다.
어디선가 아름다운 악기의 선율이 들려오네요.
안내 데스크, 피아노, 소파, 테이블, 엘레베이터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블레모어:야이 자식아- (홀린듯 쑥 들어가는 네 뒷 목 옷을 콱 잡고 너를 안내 데스크로 질질 끌고 간다)
아니마 리즈샤:우엥................ (무력하게 질질 끌리며................) 그치만... 이건....... 공짜!!!!!잖아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그 느낌이 참을 수 없어요!!!! 남의 돈을 합법적으로, 정정당당하게 누릴 수 있는!!!!! (아이고! 뭔가 했더니 빈곤정신에 비롯된 하이텐션인듯!!!!) 그럼 일단 체크인부터 하죠!!!!
블레모어:(훈훈한것도 잠시 입부터 황급하게 막는다) 야이자식아 격식을 좀-!! (는 버럭 화내는 이쪽도 격식이고 뭐고 당황해서 다 잊어먹은것같지만) 아 제발 제발 좀!!!! 미안하다고!! 내가 죽을 죄를 졌다고 제발!! 너는 아무런 이유없이 말하는것같겠지만 어?! 이쪽은 속이 타들어간다고 제발-!! (미취겠다!!!)
아니마 리즈샤:........................... (손바닥 날름.)
블레모어:ㄴㅁㄻㄹㅇㅎㅇㄹㄴㅁㄴㄹ
아니마 리즈샤:피치 선생님. (누구한테 배웠겠냐고요 이딴 짓을...) 그것보다 빨리 체크인 해주세요...
블레모어:................. (시바아알...) 하여간 그여자 돌아가서 두고보자... (슥슥 손을 손수건에 닦고 쯧 소리를 내더니)
안내 데스크 직원:어서오세요, 손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Gamble:단정한 미소를 머금은 호텔 직원이 묻습니다.
블레모어:체크인을 하고싶군. 아. (네 손목을 잡고 슬쩍 제 옆으로 끌어당기고는) 이쪽이 운좋게 경품에 당첨된 관계로... 그러니까. 이름은 아즈마 리즈샤.
안내 데스크 직원:아. 죄송합니다, 손님. 현재 체크인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기다리셔야 합니다. 괜찮으시다면 짐을 맡아드릴까요? 2시간 후에 오시면 바로 체크인을 도와드리겠습니다.
블레모어:(들었냐는듯, 어깨를 으쓱이고 너를 바라보더니, 네 트렁크와 자신의 트렁크를 데스크 옆쪽에 두고는) 2시간 후란다. (하고 큭큭 웃어보이더니)
Gamble:새하얀 그랜드 피아노 앞에 한 남자가 앉아있습니다.
블레모어:......아니.... 이런곳에 와서도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냐는 반응좀 안하면 안돼? 물론 나는 칠 줄 모르고, 아마 너도 칠 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돈좀 있으면 인테리어용으로도 괜찮잖아? 가끔은 이유없이 있어도 눈이 즐거우면 되는거라고. (흐릿하게 너를 보다, 이내 연주가 끝날때까지 피아노를 바라본다. 잡은 손에 힘을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고, 곡이 끝나면 네 손을 놓으며 작게 박수를 쳤다. 이내 너에게 슬 내려가 작게 속삭이며) 좋네. 유명한 사람 아니야? 클레식은 뭐, 그래도 나름 듣는다만 피아니스트 얼굴은 외우고 다니진 않아서. 곡 이름이라도 물어볼까. (큭큭 이더니 이내 피아니스트에게 다가가간다)
Gamble:가까이 다가가 말을 걸면 남자는 연주를 멈추고 시선을 그의 쪽으로 고정합니다.
피아니스트:안녕하세요. 드뷔시의 달빛이라는 곡이라고 합니다. 이 곳에는 처음 오셨나봐요.
블레모어:(얼굴 나쁘지 않네. 저런얼굴에 피아노까지 잘 치니, 사는데는 별 어려움 없겠군. 이라며 혼잣말로 작게 중얼거렸나. 버릴 수 없는 제 버릇중 하나였다. 이내 다시 씨익 웃으며)
피아니스트:... ...네, 여성분, 께서... 어쩐지 아까부터 두리번거리셔서…… (네 옆쪽 아이를 보며............ 웃음...) ...아, 제 소개가 늦었군요. 저는 이 호텔의 전속 피아니스트입니다. 주로 디너 타임 때만 연주를 하지만, 오늘은 마침 시간이 많이 남아서요.
블레모어:추천하는것 치고는 따라들어오는 말이 크게 듣기 좋진 않는군. 뭐, 솔직해서 좋다고 생각하긴 하다만. (허, 어이없다는듯 피식거리며) ...그나저나 낮 타임에도 갬블을 하는지는 몰랐네. 판이 작다면 경험정도로는 괜찮을 수도 있겠어.. (혼잣말로 살짝 중얼거리더니) 관심 있어? (라며 너에게 슬 웃으며 물어봤다. 이 악어, 딱히 그럴 이유도 없는데 괜히 남들 앞에서 더욱 티내는듯 치근대는것같지)
아니마 리즈샤:아, 진짜 가만히 있으려니까 못 참겠다... 그만 좀 추근덕거려요!!! (손등 팍!!!!! 때리며!!) 관심은 있지만!! (있지만.)
피아니스트:(사이가 좋구나~ 적당히 걸러 들어요.) 하하, 뭐... 그렇게 되는군요. 그래도 역시 (사이가 좋구나~ 적당히 걸러 들어요.) 하하, 뭐... 부끄럽지만 그렇게 되는군요. 그래도 무슨 게임을 할지 고민되신다면… 딜러분과 하는 테이블 포커는 어떠신가요? 말솜씨나 재치가 있어 꽤 재밌답니다. 아, 걱정 마세요. 초심자분들께 사기는 안 치니까요.
블레모어:왜 팅기고 난리야? 관심 있다며? (허? 어이없다는듯 너를 찡그리며 쳐다보고는)
블레모어:그으래.. 뭐. 그쪽도 적당히 하고. 갬블. (어깨를 으쓱이고, 피아노에서 멀어지며 네 손을 잡고 소파쪽으로 걸어갔나, 걸어가는 와중에 너를 흐릿하게 봤다)
피아니스트:뭐... 게임이나 갬블이나 그런 곳이니... (하하 웃다가) 혹시 피아노를 연주하실 계획이라면 사용 후 뚜껑은 꼭 닫아주세요.
Gamble:남자는 헤어지기 전 두 사람에게 자신의 명함을 건넨 뒤 정중히 인사하고 사라집니다.
Gamble:한 쌍의 연인이 구석 소파에 앉아있습니다.
블레모어:켁. 젊네. ...뭐야. 연락처는 왜 주는거야 이거? 피아니스트가 요즘 명함도 들고 다녀? (명함을 이리저리 바라보더니, 이내 대충 뒷주머니에 명함을 찔러넣었다)
Gamble:...저기... 진짜로 말... 걸고 싶어? 이미 말... 걸고 있는거 같지만 진짜... 걸고 싶어...?
블레모어:(뭐지, 뭐 죽기라도 해?) (눈"눈)
Gamble:뭐... 차라리 죽여달라고 하는게 나을지도...
블레모어:...............;;;;;
Gamble:말... 을 걸면 듣고 싶지 않아도 연인의 대화가 들립니다......
남자:자기야, 나 조금 무서워. 도박하다 파산해서 장기라도 팔리면 어떡해?
여자:으이구 우리 애기~ 무서웠어요? 하긴, 그런 괴담도 돌더라. 이 카지노에 들어간 사람들 중에서 실종된 사람도 있다고… 근데 그런 걸 믿는 사람이 내 주변에 있을 줄은 몰랐네. 다 도시 괴담이잖아?
Gamble:저들은 죄가 (결코) 없지만 당신이 보기엔 조금 꼴값이긴 하군요.........................
블레모어:....................시이바알............. (대놓고 그냥 욕지거리나 하고 앉아있다 이남자. 허공의 누군가를 보며 말릴거면 제대로 말리라고 따위의 눈으로 째려보았다)
아니마 리즈샤:흐흥~ (어딜 보고 말을 거시는거죠? 전 이미 테이블 근처에 앉아 있습니다만? 아직 시간도 남았고 적당히 심심풀이 하려 온듯... 잡지 팔랑팔랑거리며)
블레모어:시발, 나 혼자 들은거야? 너 그러기 있어? 나 왜 온거야? 너 나 왜 오자고 한거냐고. 야. 야!
블레모어:...야. 나 혼자 말해? 나 혼자 여기 왔어? 오라고 한 이유가 뭐야? 여기까지 와서 잡지가 보고싶어 ? .. ....
아니마 리즈샤:아니 그치만... 전 이미 봤는데 선생님은 명함 보면서 대충대충 있다가 누군지도 말 걸으셨던거잖아요~ (그치만 싫어할걸 알면서도 안말린 탓이 있다면 탓일지도? 이런 생각하면 안되는데 자기도 콩깍지이긴 콩깍지인가보다... 솔직히 외로워서 쭈그러든게 귀엽네... 말 하면 역시 다른 의미로 귀찮아지니까 안해야지.)
블레모어:말려야지 그럼 임마..... (매스꺼운 속을 잡지만, 반응해주는 네 덕에 슬 풀리는지 너에게 살짝 더 가까이 앉아서는)
2022.06.12 PM 11:00 CUT 속 차리고 오세요~
2022.06.13 PM 8:00
Gamble:기다리면서 읽을만한 잡지가 몇 권 있습니다……만, 외국 잡지네요.
모국어 판정입니다.
른자:
블레모어:
Gamble:와...
블레모어:(눈이 침침한것같다)
Gamble:뭐한거임?
블레모어:(눈이 침침한것같다)
Gamble:뭐한거임??
블레모어:눈이 침침하다고
Gamble:이제 노안이다 그건가요?
블레모어:니가 9N년 살아봐
Gamble:하 참나 강아지가 1살이면 인간이 10살인거랑 같은 이치라고요
블레모어:아 뭐래 이제 인간이 더 가까운것같거든!!!
Gamble:고유의 종족은 어디다 버린거야 당신은 이게 만만해?
블레모어:선생인 내가 저따구로 나올리가 없잖아?!?!!?
Gamble:근데 실제로는 저렇게 나왔잖아요!!!!!!!!!!!!!!!!!!!!
블레모어:'눈이 침침하시군요'
Gamble:제 역할 뺏어가지 마세요
블레모어:한번 더 돌려. 나 눈 침침해
Gamble:그냥 넘어갈래요 괘씸해서
블레모어:ㅏ니
Gamble:지금 저 물멕이신거잖아요
블레모어:아니.
Gamble:제가 만만하냐고요
블레모어:그런적없어.
Gamble:탁의 신이 우습냐?
블레모어:의견이야 의견
ㅇㅋ 모국어 강행하세요(ㅋ)
블레모어:(괄호 좀 짜증나)
Gamble:잘보이라고여기의신은나다
블레모어:(눈을 존나 비비적 거린다. 뚫어보기!!!) (흡!!!)
Gamble:그러니까 뭐한거냐고
블레모어:아니 아.
Gamble:진짜 눈 문제 맞음?
블레모어:;;;;;;;;;;;;;;
Gamble:예에 뭐...
블레모어:고대로마어를 누가 읽어.
Gamble:그렇다고 칩시다........
블레모어:...........................................
Gamble:그냥 딴 잡지라도 잃고 계세요;
블레모어:안읽어!!!
Gamble:ㅋ 대부분이 관광 잡지입니다.
블레모어:(그나마 누가 사람만들어줘서 다행이지, 아마 그것도 없었다면 자기가 읽지도 못하는 잡지따위 짜증난다고 북북 찢었으리라. 꽉 잡고 부들거리는 덕에 ...조금 구겨졌으리라 생각하지만.)
블레모어:(라며 책을 대충 닫는 척 하더니 종이를 쇽 주머니에 넣는다. 이미 물건너간 기분이 들지만 일단 챙기고 본다)
아니마 리즈샤:인간... 의 감정, ...가장... (옆에서 중얼중얼중얼)
Gamble:님은 못 읽는데 님 제자가 읽습니다. 수고하세요.
블레모어:(아놔)
Gamble:
블레모어:.........................;.............;;;;
Gamble:아 넵... 하여튼. 그가 읽기로는 이렇습니다.
아니마 리즈샤:...래요! (똑똑 제자ㅡ!)
블레모어:..........
블레모어:자! 이제 다른곳도 가볼까!!!
Gamble:ㅋㅋ 뚝딱거리며 함께 엘리베이터로 가면...
블레모어:...후우... 뭐하는 짓이야 이거.
아니마 리즈샤:네!! 가보고 싶어요!! 어차피 체크인까지 시간... 한시간 훌쩍 넘게 남았고, 체크인이 안되니 식사같이 다른 것들도 못하지 않을까요? 리즈도 당일치기로 들은거지만 원래는 야간 한정 개장이었대요. 근데 특별히 이번 주는 낮에도 한다나? 그럼 갈 수 있을 때 한 번 슥 보고 다시 나오지 않으실래요~? (헤헤. 그러면서 버튼 열렬하게 쿡쿡쿡쿡 눌러)
블레모어:야이- 물어본거지 바로 가자는건- 가자는건 맞긴 한데 여튼 좀 대화가 끝났다 싶으면 누르면 안돼? 그리고 한번만 누르는거야 임마. (쿡쿡쿡 누르던 네 손가락을 탁 잡고 멈춘다. 어이가 없었지만 이내 마냥 신난 네 모습이 저도 웃긴지 허, 하고 웃어보인다)
아니마 리즈샤:잉... (내 이마... 이마 슥슥 문지른다. 그래도 이러면 다들 좋게 봐주는데도. 좋게 봐주면 잘 가르침 받았다는 소리도 듣고... 그럼 곧 선생님 칭찬이고... 선생님은 바보야, 바보... 죅금 삐죽거리면서 제 앞에 멈춘 엘리베이터 탄다.)
지배인:어서오세요, 손님. 티켓과 신분증을 확인하겠습니다.
티켓과 신분증을 확인한 지배인은 두 사람을 안 쪽으로 안내합니다.
최고급 카지노라는 말이 허풍은 아닌가봅니다.
복도 바닥부터 깔린 새빨간 카페트와 기하학적인 패턴이 시선을 잡아끕니다.
화려한 샹들리에는 로비의 것과는 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빛의 파편이 매끄러운 나무결을 따라 미끄러집니다.
카지노는 끝이 가늠되지 않을 정도로 넓습니다.
딜러들이 테이블마다 자리하고 있으며,
그 수는 꽤나 많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어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양한 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의 목가가 샹들리에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은줄이네요.
당신이 유심히 보자 그는 목걸이 끈을 잡아당겨 매달린 구슬을 보여줍니다.
아니마 리즈샤:이거요? 그 때 뽑은 당첨 구슬이에요! 후후후!! 오늘 제 행운의 아이템이랍니다!!! (으쌰!!! 이 자식~ 완전 즐길 생각 만만인데~)
카지노의 환전소, ATM, 게임 안내 센터와 메인 홀로 들어가는 입구를 볼 수 있습니다.
블레모어:...너 그건 언제 또 준비한거야? (흐릿하게 보던 얼굴도 잠시,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에 결국 웃음이 터졌는지, 푸핫 거리며 한참을 웃다가 제가 콩 때린 덕에 살짝 붉게 올라온 이마를 엄지로 슬 만져주며 머리를 토닥거려준다)
블레모어:... 확실히, 이런 큰 규모의 카지노라면 마냥 깨끗하진 않겠군. (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나. 조심해야지. 네 손을 잡고 게임 안내 센터로 걸어갔다)
아니마 리즈샤:네에, 하며 얌전히 졸졸 따라오는 그를 데리고 안내 센터로 갑니다.
Gamble:네에, 하며 얌전히 졸졸 따라오는 그를 데리고 안내 센터로 갑니다.
블레모어:..많네. 나도 예전에나 잠깐 했지. 깊게 해본건 아니라서 끙-... (기억이 나질 않는지, 한참 머리를 긁적거리다가) 그나저나... 그 피아니스트놈이 포커를 추천했던가.... 슬롯 머신은 룰보다는 순수 운 싸움이겠고....
아니마 리즈샤:저는 트럼프 카드로 할 수 있는 카드 게임이 좋아요! 평소에도 도둑잡기나 간단한건 할 수 있지만... 역시 리즈 추천도 포커일까요? 참고로 리즈는 포커 룰 알고 있어요! (후후훗... 이 자식 아까부터 하이텐션인 편이죠.) 그러니까 선생님도 역시 처음은 포커 어떠세요? 여기! 포커 설명서도 있어요! (안내 책자 뒤적거리다가 뿅 하고 꺼내면서 히히 웃어)
블레모어:너, 나 없을때 재밌는거 하고 지내나봐? 뭐, 유즈니 뭐니 하고들 다니는거냐? (큭큭, 거리더니) 베타도 좀 끼어주고 그래. 벌써부터 선생짓이나 하고 앉아있고. 솔직히 걔때문에 일이 더 늘었어. 학구열이 아주 불타올라서 나까지 타오른다고.. (에휴, 하고 한숨을 내뱉더니.) 뭐, 두명한테까지 추천을 받았으니 그럼 포커 룰 좀 배워볼까~
아니마 리즈샤:리즈, 친구 많아욧! 카드 놀이 정도는 반 친구들도 끼워줘요! 오히려 베타는 너무 똑똑하니까 금방 이겨버리는거라구요... 밸런스가 너무 안맞잖아요! (솔직히 안그래요? 볼 부풀렸다가 안내서 팔랑팔랑 넘이고 좍 펼쳐 내려놔) 그냥 조금 가물가물 할 뿔이니까 금방 기억하실 수 있을거에요!
배우고 싶다면 교육 판정입니다!
블레모어:어이고, 언제 친구 없대? 뭐 잘 놀아서 보기 좋다는거야 (큭큭이며) ... 는 베타도 할 줄 알아? 뭐야 나만 할 줄 모르는거야 이거...? (허어... 소리를 내고는)
아니마 리즈샤:(우와아............ 감탄 속으로 삼킴...)
블레모어:......................................
아니마 리즈샤:..........................................
블레모어:.............그니까 아니 그
아니마 리즈샤:네...
블레모어:눈이 침침해 (막)
아니마 리즈샤:...
블레모어:..
아니마 리즈샤:리즈... 말로 설명했는데요...
블레모어:.............................. 네가 선생 해봐라 이,이런거 머리에 안들어올수도 있고 어..? 어......? ..........
아니마 리즈샤:... ....그러세요.................. 아니, 그러신가요... 참고로 베타는... 뭐랄까... 그냥 책 한 번 슥 훑더니 대충 이해했다고 한 편이긴 했어요... 규칙을 달달 외운 느낌이라고나 할까...
블레모어:걔 이야기를 왜 여기서 해?! 지금 비교하는거야 어?! 다 말해놓고 뭘 입을 꾹 다물어?! (결국, 팡 터지는 얼굴과 함께 네 양볼을 쭈욱 당긴다. 아마, 이사람 홍당무마냥 벌겋겠지)
아니마 리즈샤: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아하효 아하효!!! 으아아아아아 (볼 좍좍 늘려지며........) 흐히한... 흐히한....!!!!! (눈물 찔끔찔끔... 허잉.)
블레모어:(탁! 하고 놓으면 뿅 하고 볼이 제 자리에 돌아갔나) 아주 그냥 아까부터 남 창피하게 만들고! (그건 니 잘못이다)
블레모어:하지
아니마 리즈샤:그... .....저.... ................그.... ........ 아, 그, ....
블레모어:조용.
아니마 리즈샤:넵.... ...........................
블레모어:........................................................개자식들 인간들은 왜 이딴 거지같은 게임을 만들어서 뭘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어 어? 이거 분명 인간만 이해할수 있는 개임인게 분명해, 아니 내가 모를리가 없잖아. 내가 이해 못할리가 없잖아? 나 선생이라고? 선생이라고? 몇명을 내가 가르치는줄 알아 지금? 하 그래 이딴 거지같은것 배우기에는 내 머리와 지식이 너무 한심하다 생각해서 스스로 거부하는거야. 그래. 그렇지. 그릏지. 그릏즈-... ...(부글부글부글부글부글..)
아니마 리즈샤:... 아... 그.... 어... 엄..... 그, 그럼 어......... (하. 개 미친 짱똘 돌리는 중!!!!!) ........그럼!! 가, 간단한 스, 슬롯... 머신... 게임... ㅈ...ㅓ... 도... 라....며언... (점점 기어가는 이 목소리...)
블레모어:............... .................. ............................................................................
아니마 리즈샤:(아 진짜 미치곘네... 슬롯 머신이 뭐 어때서 그러세요...? 솔직히 평범한 사람들은 슬롯 머신으로 갬블 즐기고 그러지 않는다고요... 이것도 룰을 익혀서 하는거라고요... 라고 하고 싶지만 참았다... 상냥한 아이니까... 아무것도 없지만 괜히 머리 뚜껑 닫아주듯이 머리 위로 손 툭... 올려줘)
블레모어:...............................
아니마 리즈샤:.
블레모어:.......................................................................................
아니마 리즈샤:아무말도안했어요
블레모어:안한거 아는데.
아니마 리즈샤:그...............................
블레모어:...........................................
아니마 리즈샤:엄...
블레모어:..........................내가 이딴 유치원생이나 하는 숫자놀음 카드게임만 이해하고 앉아있다니........................................ (결국 쭈그려 앉음)
아니마 리즈샤:추, 축하드... 립... 니, 다...? (기거이 상냥한 한마디...)
블레모어:조용히 하라고 했지!!!! (푹 숙였던 얼굴을 들으면 이사람, 눈물만 없을뿐 얼굴은 글썽이고 있다)
아니마 리즈샤:저기... 뭐, 뭔가 착각하고 있는거 같은데... 블랙잭... 엄연히 훌륭한 갬블 게임이에요...? (진짠데...)
블레모어:그럼 뭐 내가 기분 좋아지겠냐?!
블레모어:(회복이 빠른 남자다. ..는. 그렇다고 해도, 이것도 이해 못하면 그냥 집에 갈 생각이였다만)
아니마 리즈샤:... (이번에도 못하면 분명 자기 풀에 못이겨서 위층으로 가버릴거면서... 저는 눈치가 있으니까 말 하지 않았어요...) 저기, 더 배우고 싶은게 있다면 그러셔도 되는데...
Gamble:1d100 판정해 주세요!
블레모어:
=
Gamble:블랙잭 56만큼 기능치를 획득합니다~!
블레모어:...에휴. (뭔 게임 시작하기 전에 힘이 다 빠진다.. ... 처참하게 실패중이긴 하다만, 다른 게임도 배우고 가는게 좋겠지. 반쯤 마음을 비우고는) 아무래도 잘 알고 계시는듯한 우리 리즈씨랑은 다르게 이 선생님은 늙다리라서 모르는게 많은 것 같으니까 거 멀리 가지 말고 있어봐. 다른것좀 배워보게. (한숨..) 다음은 뭐야. ... 아까 말한 슬롯머신.... (반쯤 넉나갔는지 중얼거린다)
Gamble:오우... 평범하게 숙지? 했습니다?
블레모어:...............(짜증나... 성공해도 짜증나)
=
Gamble:(어우....................)
블레모어:...................
Gamble:어우...
블레모어:(진짜짜증나)
Gamble:대충 훑지 마세요.
블레모어:(거기 너 다이스 망가진거아냐?!!?!)
Gamble:슬롯 머신 75
블레모어:(씨발)
Gamble:잘 나오는디요
블레모어:조용
Gamble:에엣~ 와캇나이~
블레모어:그래 조작한거지 씨발, 아오 짜증나. 다음은 뭐야?! 뭐- 바..카라?!
=
Gamble:.
블레모어:(책자 던짐!!!!!!!!!!!!!!!!!!!!!!!!!!!!)
Gamble:아 미쳤나봐!?
블레모어: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Gamble:공공재에 무슨 짓이에요!
블레모어:씨발 조작하지마!!!!!!!!!!!!
Gamble:공공재라고요ㅡ!!!!!!!!!!!
블레모어:어쩌라고!!!!!!!!!!!!!!!!!!!!!!!!!!!!!!!!!!!!!!!!!!!!!!!!!!!!!!!!!!!!!!!!!!!!!!!
Gamble:아 여기 뭐하러 왔어!?!?!!?!?!?!
블레모어:싫어!!!!!!!!!!!!!!!!!!!!!!!!!! 미쳤다고 돌아가?!!? 내가 자존심이 없냐?!?!!?
Gamble:있던 것도 없으시게 생겼잖아요.
블레모어:어디 싸구려 다이스를 가져와서 자꾸 이상하게 조작하고 있어 아 한번만 더해. 다음!!!!! 빅 휠. 진짜 안되면 진짜-
Gamble:진짜?
블레모어:(....허억...허억...;)
=
Gamble:뭐... 그래도 나쁘지 않네요...?
블레모어:70이상 나와줘야지.
Gamble:거 참!
블레모어:(지침)
Gamble:할배...............
블레모어:그런 이유로 지친거 아니라고.
아니마 리즈샤:(옆에서 책자 슬쩍 봄)
블레모어:(순간 좋아한 내가 싫어서 더 자괴감 느끼는중)
아니마 리즈샤:뭐 슬쩍 본 걸로 뭘 배우겠어요! (딱콩~)
블레모어:...........거 줘봐. (책자 훔치지) 따악 하나 더 배울거 뭐 없어?! 내가 뭘 마스터하지않고 간다는게 말이 된가생각해? (미친듯디 책자읽기)
아니마 리즈샤:아니............................. (지금 안에 제대로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이러는 중인건 알아...?)
블레모어:(내 9n년 인생, 한곳을 파괴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닦고 닦으며 파고들어간 나의 자존심이 허락을 하지 않는다)
아니마 리즈샤:그럼 어... ...마작? 선생님 왠지 그런거 어울려요...
블레모어:...
아니마 리즈샤:(뭘)
블레모어:...아멘2 (중얼) (그니까 뭘)
Gamble:그러니까 뭘...
블레모어:
=
Gamble:...
블레모어:가자. 돈 뽑으러. 거지같은 게임들. 돈만 있으면 그만이야.
Gamble:극단적 성공이니까 +10 정도 더주려고 했는데 냅다 돌려버리네...
블레모어:(끼익)
Gamble:아... 넵...
블레모어:
=
Gamble:오우.
블레모어:어.
Gamble:참고로 수치는 99를 넘을 수 없으니까 그냥 적당히 94로 봅시다 ww
블레모어:아니 그러면 99 해야지-!!!!!!!!!!!!!!!!!!!!!
Gamble:기회 한 번 더줬더니 까부시네요?
블레모어:뭘 까불어, 하도 찔렀는지 다이스 제대로 된거 가지고 왔나봐? 이게 원래 내 실력이야.
Gamble:내가 허락 못하면 어쩔 셈으로 이렇게 당당하지?/
블레모어:(허락해)
Gamble:저쪽 동네는 애교도 부려주는데 선생님은 뭐에요?
블레모어:넌 내가 그런걸 보면 기분이 좋냐?
Gamble:선생님 뭐 되요??
블레모어:(미치겠네)
Gamble:아 그럼 65 하고 가던가~
블레모어:.................
블레모어:(걸죽)
Gamble:...와...
블레모어:(사람시켜놓고 저 반응 너무한거 아니냐고. 진짜그냥 집 가고싶다....) 하아... 나만 벌써부터 지치냐. (혼잣말로 중얼거리더니) ATM 가야 환전을 하던 뭘 하던 하지.. 가자.
Gamble:▶ 돈이 부족하면 당장 뽑을 수 있게 되어있네요. 수수료는 없습니다.
블레모어:수수료도 없네 이거. 허 참나. 뻔히 다 보이는구만 아주. (흐릿하게 보며)
중년의 남자:그래! 아까 앞에 있던 남자, 슬쩍 와서 나한테 포커 한 판 치자고 하더니……
블레모어:...허어. (당당히 화났는데 이자식. 위아래로 살짝 훑어보며. 그나저나 낮이라고 한것 치고는 벌써부터 은근 살벌한데 말이야 이거. )
Gamble:남자는 기분이 좋지 않은건지 제 풀에 못이겨 말도 채 듣지 않은 상태로 쌩하니 가버립니다.
블레모어:...씨발 뭐야. 사람 무시하기야? 쯧. 멀쩡한 사람들은 없다고 생각하는게 맞을려나. (하. 멀어가는 남자를 쏘아보더니 됐다는듯 한번 으쓱이고, 제 주머니속에서 지갑을 꺼내고는..) .... 이거 얼마정도 뽑아야 하는거야. 리즈, 너 아냐? (알겠냐)
Gamble:뭐... 여기서 멀쩡한 사람만 있겠어요. 특히 이런 장소에선? 괜히 트러블 일으키지 않았다고 생각합시다!
아니마 리즈샤:... .... .... ......저한테 물어보셔도 되겠어요? (이런... ...소시민 같은 금전 감각을 가진... 나. 한테? 진짜로 알겠냐고.)
블레모어:..... 혹시나 해서 했지만. 역시 그렇지. (물어본 자신도 어이가 없다는듯이... 카드를 꺼내고 탁. 소리를 내고 지갑을 닫으며) 뭐. 이정도면 될려나. (라고 말하며, 잘 알진 모르겠다만, 나름의 자신의 선에서 적당한 돈을 뽑았다. 누가봐도 꽤 두툼한 돈다발을 말아 지갑에 꽂아두었던 머니클립으로 고정을 하였고) 이정도면 될려나. 조금 더 뽑을까. 으음.... (고민하듯 턱을 매만졌나)
아니마 리즈샤:..................................................................죄송한데 역시 못참겠어요. 한마디만 할게요. 혹시... 한탕... 하실... 계획이세요.......?? (ㄴㅇㄱ)(놀라는 소시민.)
블레모어:...........아? (돌돌 만 돈을 주머니에 넣더니.) 내가 한탕하게 생겼냐? 룰도 제대로 이해 못하는 놈이 돈 버리겠다고? (어이없다는 얼굴, 하지만 두툼한 주머니) 이런곳에서는 이정도 별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고. 그리고, 즐길 생각이면 제대로 즐겨야하지않아? ..너 나랑 다니는데 언제쯤 익숙해질래? (흐릿) ... 안되겠다. 자. (돌돌 만 돈을 너에게 휙 던진다) 네가 가지고 있어. 자. 환전소로 간다.
아니마 리즈샤:아니, 그치만... 아니... 하지만... (돈을... 돌돌 말았어?? 소중하게 봉투? 에 넣지 않고? 지갑? 에 넣지 않고? 돌돌 말아서... 주머니에 넣었어? 나 진짜 저건 앞으로도 적응 못할거 같은데 어쩌지... 진짜 미치도록 신경쓰여서 괜히 뒷주머니 꼬라보다가 허겁지겁 돈 잡는다. 엄마! 나 소매치기 당하면 어떡함!!!?)
Gamble:▶ 게임을 통해 얻은 칩을 현금으로 교환하는 창구입니다.
메인 캐셔:안녕하세요, 고객님.
블레모어:..아아 그런 시스템인거야? (이해했다는듯. 음. 소리를 내고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들었어? 칩을 사는것보다 원하는 테이블에서 칩을 구매하는것같나보네. 하긴 뭐 이렇게 큰 카지노에서 칩을 들고 다니는것부터 이상하- ...
블레모어:하아... 자. 어깨 피고. (탁!) 허리, 올리고 (꾸욱). 이제 돈 쓰러 갈거야. 거 별거 얼마도 아닌데 털어달라고 광고를 하고 있어? 이제와서 쫄아서 가기 싫은거 아니면 앞서서 가자고 자자~ 행운이니 게임 이해도도 많은건 네 쪽이라고오~? (네네~ 소리를 내며 네 허리를 살짝 감싸듯, 하지만 힘이들어가 밀어버리는 꼴이 되며 메인 홀 입구로 걸어갔다)
Gamble:▶ 카지노 내부가 잘 보입니다.
블레모어:어우, 화려하네. (네 허리를 감싸며 걸어가자면 눈에 가득 채우는 빛에 살짝 찡그리며 눈이 익숙해지길 조금 기다린다.)
아니마 리즈샤:으음... 너무 큰 돈은 역시 무섭다고나 할까... 괜히 좀, 으음... 가치적으로 무거워요... (슬쩍 손 꼬집어서 떼내고 슬롯 머신 앞에 있는 의자에 앉혀준다.) 일단 뭐든간에 해보는게 중요하니까요! 분위기도 돌릴 겸 뭐가 나와도 그냥 이렇구나~ 하고 재미삼아서? 운도 시험해볼겸 우리 해봐요, 해봐요! 선생님 하면 저도 해볼래요!!
블레모어:아야. (아프지도 않으면서. 괜히 손등을 주물거리더니 얼떨결에 슬롯 머신 앞 의자에 앉는다. ) ...이거. 가까이서 보니까 더 화려하고 시끄럽게 생겼네. (흐릿하게 슬롯머신을 보더니) 뭐, 그래. 잃어도 그닥일 돈인데. 그럼 나 먼저 해본다?
아니마 리즈샤:네!! 그냥 한 번씩만 돌리고 가요! 이런건 알긴 알아도 정작 직접 돌려본 적은 전혀 없으니까 뭐랄까, 박진감? 현장감? 이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벌써 신기한거 있죠! (두근두근... 완전 두근두근한 얼굴...)
돌린다면 행운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돈을 넣고 레버를 당기자……
차르륵,
차르륵,
차르륵...
화면에 있는 무늬가 돌아갑니다.
가슴이 떨리네요.
대박 나면 어떡하지?
―결과는!
체리
체리
체리
체리
마지막에는...
BAR
아깝다!
금속이 요란하게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코인이 꽤나 쏟아집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양호하네요! 이득일지도?
블레모어:...허.
아니마 리즈샤:와! 저도 이런거 처음봐요! 정말로 맞춰지긴 하나봐요? 진짜 신기하다!! 순간 마지막까지 똑같을까봐 엄청 가슴 쫄렸지 뭐에요~ 아니, 그래도 역시 대단한거죠? 마지막만 맞았다면 다 맞춘거니까요? (헤에... 역시 실제로 보는건 그 느낌이 다르구나.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 긴장해서 주먹 꽉 쥐고 있었어... 그렇지만 역시 딴다는 생각을 안해서 그런가? 어쨌든 즐겁다! 엄청나게 두근두근거리는 심장 꼭꼭 눌러놓고 의자에 앉아 주먹 꽉 쥔다.)
그가 돈을 넣고 레버를 당기자……
차르륵,
차르륵,
차르륵...
화면에 있는 무늬가 돌아갑니다.
결과는...
7
Wild
7
7
7
잭팟입니다!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코인이 대량으로 쏟아집니다.
아니마 리즈샤:.......... 우?
블레모어:허.
아니마 리즈샤:........ .................... 우??
블레모어:...아니. 이게 아니지. (지도 좀 놀랐다)
엄청난 행운에 그는 본인도 놀란 눈치입니다
코인이 우수수 쏟아지며 바깥으로 인정사정 없이 튀어나갑니다.
이 기계, 받는 사람을 배려할 생각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아니마 리즈샤:.................................아!!! 주워야해!!!! (개치민 거지근성!!!!!!!!!!!!!!!! 냅다 쪼그려 앉음!!!!!!!!!)
블레모어:아 씨발 미쳤나!!!!!!!!!!!!!!!!!!!!!!!
아니마 리즈샤:꺄아악!!!!!!!!!! 이거 놔봐요!!! 이 코인 리즈꺼라고요!!!!!!!!!!!!!!!!!! 이게 얼마에요!?!?!?! 이거 얼마에요? 장 몇 번 정도 볼 수 있어요?!?!?!?! (이 미친 기준. 이 미친 여자. 팍!!!!!!!! 밀치고 쫌쫌따리 줏음...)
블레모어:아아악-;;;;;;;
이젠 뭐, 놓으라는 소리도 안하고 ...
꿋꿋하게 당신을 달고 질질 끌어가며 한참 동안 바닥에 떨어진 코인을
이삭처럼 줍던 그는 문득 고개를 들고 한 가지 부탁을 합니다.
그가 코인을 정리할 동안
두 사람이 마실 음료수를 라운지 바에서 가져다 달라고요.
대박 터진 첫 기념으로 음료수는 자신이 사겠다고 약속합니다.
거 참, 대단한 약속 하는구만…
지금 코인과 금액에 정신이 팔린 19세 소녀를 말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없습니다...
아니마 리즈샤:(이삭줍는 여인네들 마냥 줍... 줍... 줍..........)
블레모어:.....하 제발.... 너 지금 좀... (창피해... 라고 차마 말하지는 못하고..... 한숨을 푸욱 쉬고 마른세수만 몇번하는건지. 미치겠다. 미치겠다... 이럴때면 선생님은 진짜 미쳐 돌아버릴것같다...)
아니마 리즈샤:맡겨주세요! (뭘) 지금의 리즈라면! 두 잔 씩도 살 수 있어요!! (이 미친 극소시민 기준 어쩌지? 선생님도 알겠지만 이거 진짜 자기 딴에는 파티하자는거다... 알지... 알지? 진짜 기분 좋아서 회식 긁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아냐고... 아냐고! 이 거대 토끼... 완전 반짝반짝해져선 엄지 척!!!)
블레모어:아흑. (결국 울음소리가 다 나버리고.... 창피한데 너무 웃겨서. 두 잔은 뭐야. 네가 처음 번 용돈으로 부모한테 집이니 차 사주겠다고 하는 그런느낌이면 이게 맞는거냐? 리즈야?) (창피함 반, 귀여움 반의 반, 웃김 반의 반인 몸으로 바들바들 떨면서 라운지바로 비틀비틀 걸어갔다.) (아마 블레모어는 이때 잠시 느꼈을지도 모른다. 저 아이와는 그냥 호화로운 삶이고 뭐고 이렇게 살다가 가겠구나.)
아니마 리즈샤:
블레모어:아 제발 좀 알았으니까아아아!!!!!!!!! (결국 눈물이 다나는)
어흐흑… 흐느끼며 가다보면...
라운지 바에선 소란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무알콜 칵테일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종류의 칵테일은 전부 있는 듯 하니 주문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블레모어:...하아..... (진짜 녹초가 되어서는 기어서듯 비틀거리며 칵테일바 테이블에 도착한다. 미치겠다. 아직 아른거리는 네 얼굴에 정신이 혼미하고 얼굴이 뜨거운지 한숨을 내뱉었나.. ...뭐야 무알콜이네)
Gamble:한숨 반... 탈진 반... 바텐더는 잠시 당신을 놀란듯 보다가도 주문 소리에 금방 샥샥 소리를 내며 잔을 내고 칵테일을 만듭니다.
블레모어:(착하니까 멀뚱멀뚱 사고 치고 난 후 기다리고 있을것같다........ 한숨 빠아아악... 음료수가 나오자 돈은 테이블위에 놔두고 두 잔을 들고 꽤나 빠른 발걸음으로 네가 있는곳으로 되돌아 갔다) 걱정되서 미치겠네 진짜 - (호다다닥..)
당신은 양 손에 칵테일을 들고 슬롯머신이 있던 자리로 돌아옵니다.
어라,
그가 없습니다...
…… 그 사이에 어디로 간걸까요?
요 놈 이거... 요... 요놈...!!
칵테일을 내려놓고 여태 돌아본 곳을 찾아다닐 수 있습니다...
2022.06.14 AM 12:20 CUT!
2022.06.18. PM 5:05 ~
~지금까지의 줄거리~
는 별거 없고 거대 토끼 사라졌습니다. 이 험난한 "겜블"의 세상에서... 이상!
흑흑 어디가서 장기라도 팔리고 있는건 아닐지, 흑흑...
블레모어:(어쩐지. 어쩐지 불길하더라. 이놈의 감각은 아직 죽지 않았는지. 아니, 죽을리가 없지. 인간들 사이에 오래 있었다고 그게 죽을리가. 호들갑이니 뭐니 싶을까봐, 별거 아니리라 생각하며 잠시 자리를 비운 자신이 멍청이다. 툭 하면 다치고 사라지는게 인간인데.
블레모어:..... .......시발.
블레모어:(어딜 내놔도 쉽사리 다치니 뭐니 하지 않을 놈이다만, 그렇다고 걱정을 안 할수 있나? 결국 대낮이야. 주위에 이를 목격했을지도 모를 이가 있으니, 다급하게 근처 주위를 돌아본다)
Gamble:주변은 게임과 기계 소리로 시끌벅적하거나, 정신이 없고 또 간간히 다니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블레모어:(걸어가는 직원의 어깨를 잡고 제 쪽으로 휙 돌리고는 다짜고짜 물어본다)
직원이 문득 휙 돌리는 순간 댕그랑,
하는 맑은 소리가 들립니다.
축축하게 젖어드는 느낌에 아래를 내려다보자
새하얀 셔츠가 붉게 번져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쌉싸름한 향기가 코를 자극하는 걸 보니 와인입니다.
당신의 가슴부터 배까지 긴 얼룩이 져버렸네요.
직원:아, 이럴 수가…… 죄송합니다!
쟁반을 든 직원이 곤란한 표정으로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과합니다.
바닥에 나동그라진 글래스는 다행히 깨지진 않았습니다만…
당신의 옷에 묻은 와인은 물이나 휴지로 닦아내야할 것 같습니다.
잡아도 하필 쟁반든 사람을...
직원:정말 죄송합니다, 손님. 죄송합니다! 화장실은 저 쪽입니다.
직원이 가리킨 방향에 바로 화장실이 보입니다.
연거푸 사과하던 직원은 이내 당신에게
새 와이셔츠와 조끼를 가져다주겠다며
쟁반을 들고 서둘러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따지자면 당신 잘못같은데... ....
블레모어:.................하?
Gamble:뭐야? 그럼 축축한 채로 다니시던가용~
Gamble:이상 탁의 신이었습니다. ^^)>
블레모어:에이씨 진짜!!!
Gamble:역시나 다른 직원은 당신의 차림새를 보니 어지간히도 당황한 모양입니다. 그럴법도 하죠.
직원:네? 아니, 그, 저는 이쪽을 다니고 있던 터라 보지 못했습니다. (진짜 괜찮나? 조금 보다가) 카지노가 워낙 넓고 사람이 많아서 일정 당담 구역이 있습니다. 꼭 거기로 다니라는 보장은 없어서 손이 부족하면 다른 사람이 가기도 하지만...
블레모어:아니 사람이 잭팟이 터졌는데 그걸 몰라?! 하 씨.
직원:어, 네... 아무래도 슬롯 머신쪽이랑은 조금 떨어진 곳이기도 하고, 소음도 있으니까... (이 직원, 좀 쫄았습니다. 거구의 남자가 저렇게 말하면 일반인은 상당히 쫄법도...) 방금은 아니지만 조금 전에 칵테일이랑 음료를 나르는 걸 보긴 했습니다. 일단 저희 측에 연락은 해볼게요. (솔직히 말하면 여기에 일하면서 일행 잃어버린 손님들 한 두번 보는 것도 아니고...)
블레모어:........하아....
직원:네, 네... (씨이발... 시급 개쎄서 여기 일하는거지... 진짜 날짜별로 개떡같은 손님들 너무 많아서 울고 싶다...)
어쩐지 오늘은 운이 나쁘단 생각이 듭니다.
공짜로 오긴 했지만,
넓은 카지노 안에서 그도 잃어버리고,
옷에는 와인을 잔뜩 흘리고……
화장실은 카지노의 일부답게 굉장히 화려합니다.
대리석과 금장식이 어우러져 경건한 기분마저 드네요.
거울 안에 흠뻑 젖은 당신이 보입니다.
와인이 무척 붉어 꼭 피를 흘린 것 같습니다.
세면대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대충 물기를 닦아내고 있을 때,
당신의 곁으로 누군가가 걸어옵니다.
인기척에 고개를 들자,
피곤한 표정의 남자가 있습니다.
손을 씻기 위해 수도꼭지에 손을 뻗던 남자는 잠시 멈칫하나 싶더니,
그대로 기우뚱하며 당신의 방향으로 쓰러집니다.
피할 새도 없이 엉겁결에 생면부지의 낯선 사람과
포옹해 당황한 것도 잠시,
당신은 그대로 얼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있어야할 것이, 없다.
말 그대로입니다.
이 사람의 뱃가죽은 납작하고,
온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땅히 존재해야 할 내장 혹은 장기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손에 닿았던 감각은 분명히 딱딱한 뼈와 흐느적거리는 거죽입니다.
마치 속이 텅 빈 가방을 안은 듯한 소름 끼치는 감촉에 당신은 소스라치듯 놀랍니다.
당신이 남자를 뿌리치자,
남자는 잠시 놀라더니 웃으며 사과합니다.
남자:아, 미안해요. 너무 피곤해서……
피곤하다니?
당신 장기가 날아갔다고!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당신,
이성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이성 1 감소합니다.
남자:아... 하하, 미안해요. 밤을 샜거든요. 좀 잃긴 했지만 곧 10배로 돌려받을 거예요.
블레모어:(들은게 있으니 네가 제일 없어지는것이 두려운게 바로 이 이유였다. 조금만 있으면 비틀거리며 쓰러질것같은 남자의 어깨를 잡으며, 불안한 동공으로 너를 바라보았다. 물론, 앞에 있는 남자에 당황하기도 했으나 지금 당장 동공이 떨릴 정도로 저를 걱정시키게 만드는것은 너였으니)
블레모어:...너 어디서 뭘 하고 있었던거야? 돌려받는다는건 무슨소리지?
남자:뭘 했냐니... 이상한 소리를. 여기는 게임을 하러 오는 곳이니, 게임을 했을 뿐이에요. 아주아주 조금... 잃었을 뿐이니까 잃은 만큼 다시 따서 돌려 받을겁니다. 아... 아아. 혹시 처음 오셨나요? 심오한 세계에 오신걸 환영해요. 아직 당신이 이해하긴 조금 어려우려나. (비틀거리는 몸으로 서서 앞머리를 물기 묻은 손으로 살살 만지면서 넘긴다.)
남자는 당신이 대화를 시도해도 건성으로 대답하고 먼저 나갑니다.
마치 도박 이외의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네요.
그와 동시에 직원이 새 와이셔츠와 조끼를 들고 화장실로 들어옵니다.
직원은 화장실을 빠져나가는 남자를 곁눈질로 힐끗 보곤
당신에게 옷을 공손하게 건넵니다.
직원:늦어서 죄송합니다.
가만...
이 직원, 단발머리인데?
사실을 눈치채기도 전에 당신이 옷을 받자
직원이 잠시 알쏭달쏭한 표정을 짓더니 넌지시 묻습니다.
직원:손님, 그런데… 혹시 바깥 테이블에 계신 분이 손님의 일행이신가요? 아까... 키가 크고, 포니테일을 한 여성분이라고 하셔서... (아닌 것 같아도 다 듣고 있던건지 기웃거려)
블레모어:아. 어. 어어어. 어어. 그래. 그 여자, 키 크고, 포니테일! 어디로 갔는지 봤어?!
직원:아, 역시 맞나보군요. 그... 일단 옷을 갈아 입으시는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얼마 멀지 않아요.
블레모어:..... 하.
직원:아, 네... 바로 앞 바깥 테이블 쪽이었어요. (어리둥절... 한 얼굴로 나서며)
직원을 따라 화장실을 나서자마자
들려오는 환호성에 귀가 멀 것 같습니다.
아까의 한적하고 우아한 분위기는 어디로 갔나요?
손님들 한 무리가 테이블을 둘러싸고 있고,
격식따위는 내던진 것처럼 단체로 소리를 내지르며 팔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Gamble: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라니! 말도 안돼!
대체 얼마나 운이 좋은 거지? 아니, 이것도 실력인가?
Gamble:대체 얼마나 운이 좋은 거지? 아니, 이것도 실력인가?
교육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Gamble: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라면…… 알고 있습니다.
Gamble:딜러와 갬블 중인 사람은…… 맙소사, 그입니다.
아니마 리즈샤:...선생님? 여태 어디에 있었어요?
수북하게 쌓인 칩에 놀랄 틈도 없이,
더 많은 칩이 그의 앞에 쌓입니다.
내가 할 말이다, 이 똥깡아지야!!!!! 너 뭐해?!
블레모어:.............아?
블레모어:(네 얼굴을 보고 안심했던것도 잠시, 손가락질을 하며 한껏 화난듯 파닥거린다)
아니마 리즈샤:우?? (곧 혼날 학생의 얼굴) 서! 선생님! 일단 리, 리즈 말 좀 들어봐요!! 아니이~! (변명 시작할 떄의 그! 추임새!) 슬롯 머신에서 나온 코인을 수습하고 있을 때... 직원이 수습해주고 도와주다가... 안쪽으로 안내를 받았거든요? 아니, 진짜로! 선생님한테 말할 틈도 없이 얼떨결에 따라온거라...~!! (아무 일 없어서 망정이지 정말 물 흐르듯 딸려가긴 했는 듯...)
블레모어:아?!?!?!?!??!?!?!?!?!?!??!
아니마 리즈샤:(엄마야!!! 이거 이천퍼센트 혼난다!!!!!) ...흐, 흥이다!!! (덜덜덜덜덜) 바, 방금 제, 제의 받았는데... VIP실로 가면 더 큰 판에서 재미있는 도박을 벌일 수 있다고 했거든요!?!?! (달달달달달) 하, 하지만ㅡ!!! '특별하게 초대받은' 사람이 아니면 드, 들어갈 수 없다고 하니까!! 선생님은 못가지롱!!! (얼마나 자신의 미래의 X됨을 알았으면 눈이 뱅글뱅글 돌아서 지금 당장 살 길에 매달릴까... 자기도 일단 잘못한건 아는 것 같으니까... 진짜 선생님 개무섭다... 나 큰일났다... 빨리 여기서 벗어나야지... 엄마약....!!!!!!!!!!!!!!!!!!!!!)
블레모어:아? 아? 아? 아? 아???????????????????????????????????????????????????????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다가옵니다.
당신이 뜯어말려도 그는 듣지 않습니다.
그는 정말로 VIP실에 갈 생각입니다.
그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도망치고는 무언가에 홀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는…
그대로 등을 돌려 사라집니다.
불현듯 아까 화장실에서 만난 사람의 말이 떠오릅니다.
소름 끼치던 감촉도요.
설마, 설마……
지능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Gamble:그 사람은 조금 잃었다고 말하는 것에 비해 굉장히 자신감에 차있었습니다.
이성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이성 감소 없습니다.
Gamble:당신은 그와 함께 VIP실에 들어갈 순...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던 당신 앞으로
아까 본 직원이 빈 쟁반을 들고 종종걸음으로 지나갑니다.
블레모어:(머리가 뜨겁다. 분명 너에게 화나있는것도 반이긴 하다만 누가봐도 저 안에서 무슨일이 일어날지 대충은 알겠다는거야. 저 아이가 지금 얼만큼 이겨서 돈을 불린진 몰라도 이런 큰 카지노에서 VIP 실은 자신같은 자산으로도 겨우 들어갈지도 모르는 판에 꼴랑 오늘 딴 돈으로 들어가는것을 보면 VIP실의 판돈은 분명 단순 돈이 아니라는거다. 제기랄)
블레모어:야. 저쪽. (네가 들어간 VIP실을 가르키며) 나도 관심 있거든? '특별하게 초대받은' 사람들만 들어갈수 있다고 하던데, 어떻게 하면 그 거지같은 초대장 나도 받을수 있는지 지금 당장 안내해봐.
Gamble:오늘 벌써 두번이나 덜컥 잡혀서 그런건지 직원은 꽤 당황하며 돌아봅니다.
직원:아, 안녕하세요, 손님... 그, 엄...
Gamble:…그러고보니 이 곳은 드레스코드 통일이었죠.
블레모어:(마른세수) ...................................................................
블레모어:찾고 있었잖아요. 내가 아까 멋대로 부딪혀서 옷까지 전해줘서 보답이라고 할려고 찾았더니. 응? 바쁘지 않으면 내가 한시간 정도 당신 시간좀 살 수 있을까? 별건 아니고 좀 쉬자고~ 마실것도 내가 살게 어때?
그게 먹히는지, 안먹히는지는 기능 판정으로 보겠습니다. ^^~
블레모어:
Gamble:안먹힌듯?
블레모어:아니 기다려봐;
Gamble:행동 지문이 적절하니 보너스 다이스나 하나 드리겠습니다~
재판정 하세요~
블레모어:
Gamble:오우.
블레모어:칭찬이지?
Gamble:험담은 아니죠?
블레모어:...
Gamble:ㅋ
블레모어:(씨발 저거 웃는거보니까 역시 험담이지)
Gamble:(무시합니다~) 어쨌든 이딴 거지같은 곳에서 일하다보면 본디 당신 같은 사람을 보면 마음을 사르르 녹이기 마련입니다.
직원:아, 엄... 그러니까... 사, 상관없긴한데... (이래도 되나? 힐끔 주변 보다가... 이것도 손님 응대로 쳐주는거겠지? 싶어서 작게 끄덕끄덕...) 어, 혹시 무슨... 용무라도...? 있으신가요, 손님...
블레모어:아이 좋아 좋아~ 거절하면 이걸 어떻게 보답해야하나 싶었는데! (싱긋! 웃어보이며 네 어깨를 착 잡고 칵테일바 쪽으로 끓고가 앉힌다. 적당히 칵테일 하나를 시키고는) 더 마시고 싶으면 말해~? (하며 턱을 괴고 네 쪽을 바라보았나. 싱글벙글...)
직원:아, 그, 네... (뭐지? 십수년간 서비스 종사직에서 일한 감이 말한다... 이거... 약간 X될 삘이라고... 잘 말해야한다고...) 일, 일단은 저는 직원이니까 네... (씨이박... 엄마보고 싶어... 뭐지? 분명 친절한 사람같은데 왜이렇게 불안하지? 위장이 꼬이는 기분이 든다... 엄마악... 그래도 아리쏭하긴 한지 잔들고 떨떠름해 한다.)
블레모어:아이 참. 나랑 있기 싫어? 그놈의 돈 돈... 아주 돈이 오고가야만 마실것 한잔 하면서 이야기 할 수 있는거야? 아쉽네~..
Gamble:꾸깃... 어쩐지 이거다, 하는 느낌은 커녕 직원의 인상이 살짝 구겨집니다.
직원:무슨... 말씀인지는 잘 알았습니다. 손님, 그러니까 선생님께서 어떤 분인지도... 아까 VIP실에 관심이 있다고 하셨죠? 그거 때문인가요? (이 직원, 제법 날카로운 직원이었는 듯.)
블레모어:...묘하게 날카로운듯 안날카로워 이 아가씨.
블레모어:그럼 직원답게 나한테 안내할수 있는 방법이라도 알려주던가. 응? 나 무슨일이 있어도 저쪽으로 들어가야해. 직원답게 안내 해줄거야 그럼?
직원:아마도 선생님께서는 사람을 잘못고르셨나 봅니다. 저같이 아무것도 모르고 직급도 낮은 사람을 고르셔서 고생을 하고 계시지 않나요. (역시 내 감이 맞았어... 진짜 오늘 재수 더럽게 없네. 정말로 엄마 보고 싶다. 하... 그래도 나는 지정인. 절대 기분나쁘다는 티를 내지 말자. 메뉴얼대로 일하자!)
블레모어:..................... 에라이 젠장...
블레모어:...저쪽. VIP. (손가락으로 슬 가르키며 작게 너에게 말을 걸었다) 저쪽에 방금 끌려간 여자, 내 일행인건 뭐, 아가씨가 알려줬으니 알겠다만. 내가 저 여자 보호자거든. 나이도 어리고, 안그래도 그닥 깨끗해보이지 않은 카지노 판에 혼자 들어가니까 보호자인 입장에서 걱정되서 미칠것같아. (마른세수를 하더니 다시 당신을 바라본다.) ... 솔직히 이거 누구잡아서 솔직하게 말해봤자 씨알도 안먹힐것같아서, 아무나 잡고 돈으로 살려고 그랬어. 아가씨 우습게 본다고 그런거 아니야. 이딴 곳 어떻게 돌아가는지 나도 대충 알만한 사람이라서 그런거야. 하아......
직원:일단 저 아가씨 아니구요, 그냥 직원이에요. 그리고 하나만 우선 대답해 주세요. 일행의 보호자 분 되시니까 그래서 들어가야 한다는거죠? 아까 제가 한 번 들은 바로는 선생님이라던데.
블레모어:.. (빠안.. 이여자가 진짜... 부글부글 또 다시 올라오지만 속으로 제 볼을 두번 치고는 한숨을 내뱉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지랄맞긴 한데, 선생 맞아.
직원:뭐... .................................
블레모어:..............아?;
직원:에휴! 저는 또 무슨 수상한 사람인가 했어요!
블레모어:???..????...?????;
직원:아까 보니까 진짜 아직 어린 분 같던데, 어쩌다가 저기에 가시게 된거래요? 저도 여기서 꽤 일했지만 저런 분이 들어간건 또 처음 같아요.
블레모어:(미치겠다 이 여자, 누가봐도 그자식들과잖아. 시발 인간들 사이에 이런 사람 많아?!) 야 너 아니 -... 하......... 그으래.........그런 '과' 였어.... (어이없다는듯 한손으로 눈가를 가리고 지근 누르며 혼자 중얼중얼거린다. ..... 어이없어 인간들.)
직원:그런 과? (방금 구깃구깃 했던 얼굴은 어디가고 히히 웃어요!) 여기, 시급을 많이 쳐주거든요!! 이런 곳이라 해도 사실 고급 호텔 직하에 있는 카지노니까요! (갸웃?) ...아 참! 이럴 때가 아니지! 그럼요! 도와 드릴게요! 선생님이라고 한 거 보면 제자 같은데, 일단 사람 안위가 먼저 아니겠어요? 헉... 그럼 진짜로 급하시겠네! 그걸 진작에 말씀하셨어야죠!! (핫 촴나!!!) 방법이 아주 없는건 아니에요. 직원 전용 뒷문이 있거든요? 아, 저도 직접 가본 적은 없어요. 어디까지나 비상용라서요.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그 쪽으로 피신하는 용도인데, 워낙 일처리가 깔끔한 카지노다보니 쓸 일이 전혀 없어요!!
블레모어:(그저 말 없이, 조잘조잘 거리는 당신을 어이없다는듯 바라본다. 이게, 이게 맞는거냐? 이게 맞는거냐? 인간들이 원래 다들 이런가? 내 주위에 이상하리만큼 많은 것 같은데, 진정 인간이라는 종족들이 다 원래 이런건가? 니들은 욕심 없어? 의심은 없어? 이거 다 뻥이면 어쩔건데? 살다가 세상 이제는 이름도 모르는 여자를 두고 걱정하게 만드는 인간들이, 댁들이, 니들이 참 어이가 없다. 정신을 차려보면 이미 이 여자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척척 뭘 하고 앉아있고... 이...이게 뭐야?)
블레모어:이름 빌려도 너한테 피해 안가게 내가 잘 할거니까. 걱정말고 있어. 알았어? 그 돈으로 밥도 사먹고, 사고싶었던거 있으면 좀 사고. 저축하지말고 남 퍼주지말고 아오 씨- 짜증나. (머리 벅벅벅)
직원:알리야 메이너드에요, 그냥 알리야 라고 불러주세요!! 저희 호텔에 묵으시러 온 손님이니까 갈 때까지는 한 번이라도 더 뵐 수 있을테니까요. 일단... 감사합니다? (아까부터 진짜 멍청한 얼굴로 웃고 있는거 같음... 진짜 그런거 같음... 이 단발머리 직원 아가씨... 야무지게 냅킨 챙기며... 사실 돈은 다시 돌려드릴 작정이었는데두... 근데 나 왜 갑자기 혼나...?)
블레모어:허. 가 빨리 (흐릿하게 틱 소리를 내며 탓탓 가는 뒷 모습을 바라본다. 이젠 진짜 질색이니까, 작작 나와주면 좋겠다. 저런 사람. 뭐... 나와줬으니 잘 흘러가는 것 같지만..) 에라이...
Gamble:당신들... 뭐해요...?
직원:선생님! 여기 있습니다! 급하신 거 같아서 빨리 왔어요!! 이건 제 명찰이고요! (반듯하게 접힌 옷 위로 자기 명찰도 꾹 올려서 안겨준다.) 저 진짜로 일 가봐야 할 것 같아서요! 뒷문은 저기... 저기 모퉁이에서 오른쪽이에요! 안으로 쭉쭉 가세요! 그럼 이만!!! (탓탓타ㅡ!!!)
블레모어:아? 아?; 어?;;;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그… 착해빠진 직원이 알려준대로 가면,
찾아낸 뒷문은 인적이 드문 복도에
'관리자 외 출입 엄금'
이라는 팻말을 걸고 굳게 닫혀있습니다.
지금은 정정당당하게 관리자로서 들어가는 것이니 거리낄 일 없겠네요.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리면 CCTV가 이 쪽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보초가 있으면 수상해보이기 때문일까요.
어라?
조금 뻑뻑하긴 해도 문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힘을 주어 열자 삐걱이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분명 VIP실인데 보안이 왜 이렇게 허술한 것일까요?
짧은 복도는 어두컴컴합니다.
빛이라고는 문틈 새로 스며나오는 것이 전부입니다.
벽을 짚고 조심조심 몇 분 정도 걸으면
목적지인 VIP실 문이 보입니다.
아직은 어둑하지만 빛에 의지해 문과 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블레모어:에라이 씨, 왜리 어두워...?
Gamble:▶ '사용 후 반드시 반납할 것'이라는 글씨와 함께 붉은 칩이 달린 열쇠가 걸려있습니다.
블레모어:..뭐야 이거? 열쇠 맘대로 이런곳에 보관해도 되는거야 이거? (생각보다 뭐랄까, 살짝, 뭐랄까 ..아니. 존나 허술한거 아니야 여기?? 어이없다는듯, 혹시 모르니 일단 열쇠는 챙기고 본다.. 더듬거리며, 문을 향해 걸어갔다)
Gamble:▶ 묵직한 목재 문입니다.
듣기와 관찰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Gamble:잘 들어보면 그 중에는 그의 목소리도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블레모어:
Gamble:?
블레모어:침침하다고
Gamble:어 그...
블레모어:(시발 더 마음상해)
Gamble:체... 체력 하나 깍입니다... (아니 이게?)
블레모어:?
Gamble:문에 박으려던 걸 봐준겁니다
블레모어:시발
Gamble:그러게 누가 노안이래요?
블레모어:미쳤나 나 노안 아니거든?! 거진 너보다 시력 좋아 이자식아
Gamble:라고 100이 말했다
블레모어:역시
Gamble:아 진짜~~~ 아저씨이~~!!! 꼰대 같아요~~!!!!!!!!!
블레모어:젠장 누가 무,물러달래!!!! 하!!!
Gamble:아 넵 ㅋ
블레모어:뭘 어떡하긴 어떡해 쳐들어가야지.
Gamble:ㅋㅋ 마찬가지로 별 힘을 들이지 않고도 이 문을 열 수 있습니다.
블레모어:에라이.... 이러다가 감각 다 죽겠네. 방금 목소리도 들었는데, 이자식 어디있는거야...?
내내 어둠 속에 있다 갑자기 강한 빛을 마주하자 눈이 따갑습니다.
VIP실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방입니다.
하나의 테이블이 방을 채우고 있고,
의자마다 고객이 앉아있습니다.
또한 간단한 가구 몇 개가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빼면
VIP실이라고 해도 그다지 특별해 보이진 않네요.
그는 어디 있나요?
어서 데리고 나가야 하는데,
그나저나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이 많……
아니, 정말 많나요?
정말 이것을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사람의 형체를 가진 것들은
테이블에 엎드려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까 화장실에서 만난 사람보다 더 확실하게,
뼈대도 존재하지 않아서 마치……
바람빠진 풍선과도 같습니다.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얼굴은 쭈글쭈글하게 늘어져 있고,
눈도 이빨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들은 명백하게 껍데기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뼈부터 뇌까지 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전부 빼앗겨 지금 여기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현대 과학의 기술로 이런 짓이 가능한가요?
이성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이성 1 감소합니다.
그 사이에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앉아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입니다.
동그란 뒷통수가 얄미울 정도로 뻔뻔하게 느껴지는 한 편,
끔찍한 것들을 봐서인지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이 가까이 다가가자 그는 천천히 몸을 돌립니다.
놀란 표정입니다.
아니마 리즈샤:...으엥? 선생님이 여긴 어떻게 오셨어요?
그의 얼굴에서 시선을 조금 내리자,
그의 완전히 풀어헤쳐진 와이셔츠가 보입니다.
조끼는 어디에 두고 그런 눈둘 곳 없는 옷차림을……
잠깐,
와이셔츠만 열려있나요?
이게 뭐죠?
그의 배는 완전히 열린 상태입니다.
마치 누군가가 양 옆에서 한껏 잡아당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홍빛 장기들이 생동감 넘치게 꿈틀거리고,
심장은 제 존재를 알리듯 박동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충격적인 것은...
피가 한 방울도 흘러내리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개의치 않아보입니다.
마치 인체 모형처럼……
아까보다 더욱 그로테스크한 광경에 당신,
이성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이성 2 감소합니다.
아니마 리즈샤:우헤헷... 있잖아요... 리즈, 판 돈을 잃어버렸어. 아깐 그만큼 벌었는데…… 재밌지 않아요?
아니, 뭐가 재밌는데?
당신은 목구멍까지 튀어나온 말을 간신히 삼킵니다.
아니마 리즈샤:승패는 결국 니케에게 달린 걸까 싶어서.
아니, 신경 쓰이거든.
정말 어디서부터 태클을 걸어야 할까요.
그가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당신은 확신합니다.
이대로 있으면 그도 아까 본 풍선인간이 되어버릴 겁니다.
여기서 그를 빼내야할 것 같습니다.
그렇죠,
인간이 선풍기 바람에도 날아가는 건 정말 슬픈 일이니까요.
그리고 세탁기에서 목욕을 하는 건 괴로울게 뻔합니다……
잠깐, 방금 무슨 생각을 한건가요?
여기에 있었더니 당신의 머리까지 이상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걸 보고 있는 누구까지...
어서 그를 구해내 도망쳐야 합니다.
피아니스트:이런, 손님. 마음대로 들어오시면 곤란합니다.
여러 이유로 놀라느라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그의 앞에는 딜러가 있습니다.
짧은 금발 머리카락에 매력적인 붉은 눈……
분명, 이 사람은 아까의 피아니스트 헨리 맥콰이어입니다.
헨리는 과장된 제스쳐를 취하며 자기 앞에 있던 카드를 섞습니다.
블레모어:시발새끼.
블레모어:뭐하는거야? 지금 다 이게 뭐하는 짓이야? 배가 활짝 열렸다고, 씨발 무슨 짓을 하는거야?
하하호호 하던 소리는 어디가고 순식간에 서늘함만이 오갑니다.
아주 짧은 침묵 후에는 탁, 하며 테이블에 카드를 놓는 소리가 납니다.
괴로워 하며 발악하는 딜러의 목소리도 아닌
그가 일어나 당신의 뒷덜미를 잡아 당깁니다.
아니마 리즈샤:짜증나... 흐름 끊겼잖아. 선생님이야말로 뭐하는거야? 지금 막 카드 섞고 있는 참이잖아. 안보여? 게임 다시 시작하고 있는거잖아. 안보이냐구. 진짜 싫다, 그거. 옛날처럼 그렇게 무턱대고 달려드는 그거말이에요, 그거. 멋대로 끼어든건 선생님이면서, 그거 안놓으면 리즈가 선생님 가만 안둬.
그가 막아섭니다.
지금의 그에겐 겜블을 방해하는 당신이 바로 적입니다.
강제 심리학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gyun0 (GM):▶ ...
Gamble:▶ ...
헨리 맥콰이어:손님, 갬블 중에는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그도 당장 데려갈 수 없고,
그렇다고 갬블에 끼어들지도 못합니다.
당장 할 수 있는게 없을까요.
이 상황을 타파하고,
갬블을 끝낼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진정하고 주변을 보세요.
그런 당신에게 딜러가 여유로운 표정으로 제안합니다.
헨리 맥콰이어:원하신다면 손님도 상대해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잠시 기다려주시겠어요?
그는 부루퉁한 표정으로 어린아이가 투정 부리듯
다시 자리에 앉아 다음 갬블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의 그를 두고 갔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뭔가, 뭔가를,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 당신은 그와 딜러의 갬블이 진행되는 동안 이 구역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
그, 혹은 딜러와의 대화 또한 가능합니다.
헨리 맥콰이어:종목은 포커입니다. 리즈샤님, 준비 되셨다면 시작하겠습니다.
책장, 서랍, 풍선1, 풍선2, 리즈샤, 딜러에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2022.06.18 PM 11:10 CUT
2022.06.19 PM 12:30 ~
블레모어:(예전은 인간을 이용해 먹기 위해 존재했던 얄팍한 감정은, 인간들의 무리속에서 살아갈수록 자신을 약하게 만들고 있다는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택한 길이라고 한들 그들에게 가까워 질수록 그들을 이해했으나, 나 또한 한없이 약한 그들처럼 감정에 휘말리고 그래, 너의 그런 행동에 알고 있었지만. 알고는 있었다만. 이렇게까지 상처받을 일인가. 누구보다 연약했던 너, 하지만 지극하게 하나에 빠지고 헌신하며 사랑할줄 알았던 너, 그래서 한동안 내 마음대로 쥐어잡고 할수있었던 너.
블레모어:(화를 잘 참지 못하던 과거의 자신이어서, 오랜만에 분노와 상처, 배신감 등 인간에게서 배운 좋지못한 감정만이 터지고 나면 항상 제 입안을 잘근 씹어대다 피맛보는 버릇이 있었다. 깊게 배여 안쪽이 고이자 퉤 하고 입안의 것을 뱉으면, 검붉은 피덩어리가 바닦에 떨어진다. 감히. 그래 감히, 누구도아닌 그녀를 이렇게 만든 저 새끼를 완전 무결하게 돌파할 방법이 필요해)
블레모어:씨발... 그 딴 약속 하는거 아니였어. (빌어먹을 여자가 자꾸 머리속에 들어온다. 지끈거리는지 머리를 쥐더니 다시 너를 바라보고) ... 내 학생이 헛된 길로 들어 서면 바른길로 다시 걸어갈수 있도록 해주는게 어른이고 선생이랜다. 그 여자보다 내가 더 오래 선생짓 해왔어. 그리고, 네 노력도 많았지만 나도 노력했으니까. 씨발 한번 더 해보자고 이새끼들아..
은밀행동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Gamble:▶
블레모어:.... (뒤를 살짝 살피더니, 혹시나 싶어 아까 챙겨온 열쇠로 서랍을 열수 없는지 확인한다)
Gamble:일단 맞아들어가긴 하는 모양입니다.
블레모어:(열쇠를 넣고 돌려본다)
Gamble:열쇠로 열면 간단히 열립니다.
블레모어:(잡지를 펼쳐 읽어본다)
Gamble:제목은 "가장 즐거운 요리 시간" 입니다.
지능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Gamble:▶ 이 책 재질이 잡지처럼 얇다는 것을 알게 되며, 호텔 로비에서 본 잡지가 이 책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사실을 안 당신, 이성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이성 [[1d3+2] 감소합니다.
... 3 감소입니다...
블레모어:...아아. 이런거였어?
블레모어:(정신차리자. 낭비할 시간조차 없다. 서랍에 다른것이 없다면, 아까 보았던 화병을 조사하기로 한다)
Gamble:▶ 장미는 조화입니다. 아래는 가짜 흙으로 메워져 있습니다.
블레모어:(조심스레 병 안에 손을 넣고 안에 무엇이 없는지 확인한다)
Gamble:안에는 흙이 들어 있어서 파낼 필요가 있습니다.
판다면 손놀림 판정이에요.
블레모어:
Gamble:오우...
블레모어:(하나도 안웃기고 이상황에 뭐든 할수 있을것같은데 뭘;;;)
Gamble:그런거 치곤 못하고 계시는데...
블레모어:(조용히 해 들켜;;;; 콱씨;;)
블레모어:
Gamble:점점 못하고 계신데요?
블레모어:((진짜 병 던질뻔했다))
Gamble:넵...
블레모어:(이거 가짜 흙 맞아?)
Gamble:그건... 선생님이 더 잘 알지 않을까요...
블레모어:(다른 손을 넣고 박박박박 긁어본다)
블레모어:(박박박박)
Gamble:아깝다~
블레모어:
Gamble:안아깝네
블레모어:(박박박박박)
블레모어:..
Gamble:그 성질머리에 깼을텐데
블레모어:(깨는건 안돼? )
Gamble:용케도 참는군요...
블레모어:(아)
Gamble:깨는것도? 가능합니다.
블레모어:(.... 들키잖아 ㅅㅂ)
Gamble:그쵸 아무래도... 딱히 당당하지 못한 편인지라...
블레모어:(저새끼한테 던져서 기절시키고 깨는건 되지않을까)
Gamble:열
블레모어:(박박박)
Gamble:힘이 딸리는편?
블레모어:
Gamble:저기...
블레모어:(씨발!!!!!!!)
Gamble:행운 감소로 판정 성공도 가능하지만 해내시네요 이걸...
블레모어:(시발 안에 뭐 대단한거 없으면 그냥 냅다 던질거다, 라고 생각했다)
Gamble:▶ 이 개고생을 다하고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놀랍게도 그냥 구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블레모어:..........뭐야 이거?
Gamble:잔뜩 낀 흙.
블레모어:(라디오를 살펴본다)
Gamble:▶ 어울리지 않는 고물 라디오입니다. 잡고 흔들 경우 무언가가 들어있는 듯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블레모어:..아.
Gamble:홈에 끼고 돌리면 바닥으로 구슬이 떨어져 깨집니다.
블레모어:..역시.
블레모어:....
Gamble:화병의 구슬은 챙긴 상태이며, 라디오의 구슬은 바닥에 떨어져 깨졌습니다.
관찰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Gamble:▶ 수상한 서적을 발견합니다.
그렇습니다, 당신.
설마 진짜 운이라고 생각했던 건 아니죠?
그가 자랑하던 구슬 목걸이의 정체를 알아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고작 펄 클로버,
그 작은 구슬이 벌인 일입니다.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상황과 마주한 당신,
기가 막혀 이성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이성 감소 없습니다.
다만 역시 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긴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대는 아마 그런 구슬을 3개나 갖고 있을텐데요.
그가 이기는 것이 불가능했던 이유를 납득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당신은 '어떤 자료'를 획득합니다.
아마 글쓴이의 기록이겠죠.
Gamble:이것은 아마도 힌트입니다.
블레모어:(붉게 그어진 표식을 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저 재수 바가지로 없는 새끼부터, 리즈의 위치, 자신이 처음으로 구슬을 찾은 화병과 깨졌지만 라디오에서 나온 구슬까지. 내가 가지고 있는 구슬 하나와 저 자식의 구슬 하나로 승부를 볼려면 지금 그자식의 손에 들어있는것이나 마찬가지인 리즈의 구슬을 어떻게든 해서 손에 얻어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그 쪽으로 발을 옮기면...
아니마 리즈샤:아, 졌다.
그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패를 펼친 딜러는 만족스럽게 웃습니다.
헨리 맥콰이어:저런, 리즈샤님. 가벼운 판이니 나머지 신장 하나랑 왼쪽 눈으로 만족하겠습니다.
곧 이어 끔찍한 마찰음이 이어집니다.
비닐 풍선으로 쌓은 성에서 억지로 하나의 풍선을 꺼내는 듯한,
당장이라도 귀를 막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소음입니다.
그는 조금 찡그릴 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이성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이성 1 감소합니다.
Gamble:▶ 찐득거리는 소리로 가면 그것은 바람 빠진 풍선, 아니……
관찰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Gamble:?
블레모어:;;
Gamble:오우. 멀쩡하신 모양인데?
블레모어:(씨발 지금 리즈가 저 난리 났는데 빨리 판을 다 이해해야지 진행해!!!!!!!!!!!!!!!!!!!!!!!!!!!!!!!!!!!!!!!!) (날섯음)
Gamble:하기사 겨우 풍선같은 인간 시체일 뿐이니까요.
블레모어:(스마트폰을 켜본다)
은밀행동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Gamble:오우... 눈은 좋았지만 손은 그러지 못했나 봅니다...
블레모어:(와... 기분 진짜 나빠)
Gamble:쪼그려 앉아서 다 죽은 시체 옆에서 그러니 이상하게...? 보일만도...
블레모어:(누구한테 물어봐라. 내가 이상한지 저자식이 이상한지, 젠장..젠장.. 이상황에 손이나 미끄러지고 있고.. ... 다시 주워서 보긴 좀 그런가?;)
Gamble:오... 다시 한다면 강행 판정이에요.
블레모어:
Gamble:▶ 오우. 다시 살살 주워다가 보면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아도 홀드 버튼을 누르자 자동으로 어떤 영상이 재생됩니다.
Gamble:
블레모어:(...결국, 어떤 기믹인지 몰라 이해를 못하는 상황은 어쩔수 없던거구나. 비과학적인, 아까 읽은 노트와 더불어 영상까지 보고나니 이론적으로 판단해서는 안되는 상황임을 잘 알겠다. 왠지, 알고는 있었으나 영상을 봤다니 다행이라는 생각은 들었다만, 젠장, 이렇게 시간이 가는 와중에도 저자식은 또 장기 하나를 날렸어. 미치겠고 장갑 손바닥에 식은 땀이 가득 찬다. 조금이라도 정신을 놓치다가는 모든것을 망칠 것 같다. 조금만 더, 아주 조금만 더 판을 보면 된다. 할수 있어 블레모어. 별 짓 다 해봤지 않은가.... 제기랄. 정신차리자. 정신.)
바람 빠진 풍...
헨리 맥콰이어:제가 이겼습니다.
카드가 쏟아집니다.
아니마 리즈샤:아깝다아~ 이번엔 이길 수 있었는데!
그의 아쉬운 듯한 목소리도 들립니다.
헨리 맥콰이어:하하, 이번엔 저도 조금 위험했어요. 이번엔 간이랑 폐로 하겠습니다.
딜러는 그대로 손을 뻗어 그의 뱃속을 헤집습니다.
제 자리에 있어야할 것을 강제로 뜯어내는 소리는 소름끼치기 짝이 없습니다.
당신, 이성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이성 1 감소합니다.
Gamble:음? 어디까지 했죠?
관찰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Gamble:▶ 바지 주머니에서 손바닥만한 노트를 발견합니다.
블레모어:(괜찮아, 괜찮아. 조금만. 조금만이다 .. ...노트를 확인한다..)
Gamble:▶ '딜러 코를 납작하게 해주겠어. 바꿔치기한 CD로 RTF를 다음 판에는 반드시. 내 CD는 등에 칼 자국이 있다. 잊어버리지 말기.'
블레모어:(.. 컨닝 페이퍼. 선생님인 입장에서 잘 알고있다. 시험이 됐던 뭐가 되었던 컨닝 페이퍼는, 걸리지만 않는다면 최대한 내가 모르는 난관의 답을 효율적이고, 짧은 시간에도 완벽하게 파악할수 있는 해답의 완결한 정리본 그 자체. RTF 는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겟다만... CD.. CD... 젠장... 젠장 잘 모르겠다. 칼자국.. 칼자국....
블레모어:...잘 빌려쓰지. (라고 작게 중얼거리며, 노트를 주머니에 넣는다)
Gamble:▶ 그입니다. 아시다시피 그는 지금 제정신은 아니기 때문에...
블레모어:.... 리즈~.
블레모어:( '정신을 속박하는 아티펙트... 아낌없는 승리를 선사' ..즉, 넌 지금 중독 상태이다. 자신의 장기가 판돈이 되고도 그저 승리에 중독된 너는 아마 네 몸 전체가 가죽장이 될때까지 그 승리를 맛보기위해 걸고 또 걸것이다. 그런 너에게 현재 제일 중요한것은 승리를 맛보기 전까지 게임을 계속할수 있게 할, 즉 레이즈 할수 있는 칩들. 움찔거리며 두근거리는 네 안을 보자니 얼굴이 찡그러질것같았으나, 아득이며 이를 참고 말을 이어나갔다)
블레모어:....가까이 와봐. 선생님이잖아. 내 학생이 승리하는것만큼 바라는게 있을리가. 선물을 하게 해줘. 행운의 부적을 걸어줄게. 그래, 다들 그리 말하잖아. 행운의 여신 니케가 너, 리즈. 당신과 함께하기를 말이야.
Gamble:그는 한창 카드를 보다가 별안간 당신쪽을 봅니다.
회유한다면 대인기능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Gamble:아무리 들어도 말... 같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블레모어:......(젠장.. 안먹혔어. 미치겠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인데. 홀려있는 네가 원망스러울정도로 저도 불안하다. 젠장. 어떻게 해야하지? ... 몰래 다가갈수 있나?)
Gamble:가능합니다!
한다면 은밀행동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Gamble:진작에 몰래 하시지 그랬어요...?
블레모어:(아걍 빨리 좀 어케 해봐 미치겠어 아오 씨)
Gamble:아니 진정해주세요. 몰래 다가가서... 뭘 하나요?
블레모어:(뭘 어떻게 하긴 어떻게 하나... 머리카락을 위로 높게 묶은 애다. 게임에 집중하고 있으니 몰래 다가가 묶어둔 목줄을 뒤에서 당기고 빼았는다)
Gamble:아무래도 당신으로부터 완전히 관심을 끈 모양입니다.
블레모어:하. 됐다.
블레모어:(라고 말하며, 너에게서 빼앗은 목걸이의 구슬부분을 손바닥에 쥐고, 그대로 주먹쥐며 구슬을 깨트렸다)
구슬을 쉽게 깨드리면,
열려있던 그의 배가 닫힙니다.
그러나 그는 정신이 돌아오자마자 극심한 고통을 느낍니다.
아악!
비명을 지르며 배를 잡고 주저 앉습니다.
그리고 한순간에 상황이 바뀌자 딜러인 헨리가 돌변합니다.
헨리 맥콰이어:당신... 설마? 당신이 어떻게 그 정보를? 감히, 감히 방해를 해!
블레모어:(비명이 들려오면, 빠르게 너에게 달려가 주저앉은 너를 안아준다)
블레모어:...그래 씨발새끼. 네가, 네가 왜 그렇게 처음부터 별 인상도 거지같고 맘에 안드는지. 감각이라는게 있거든 감각. 니들 인간들은 모르는.
블레모어:...그래 네가 반신이면 뭐해, 너 나 알아? 내가 인간으로 보이나봐? 씨발, 잘 하고 있는거네 그럼 나.
블레모어:알아 알아... 한때 자신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해서 인간들 다 낮잡아 보고, 내가 다 할수 있을것같고, 그런 나를 거부하고, 이겨볼려 하는 새끼들은 하나같이 겁 상실한 벌레새끼같은거. 잘 알아 이 개새끼야.
헨리 맥콰이어:...그렇다면!
곧게 뻗은 그의 손가락이, 당신의 배를 가리키다가……
그대로 허공을 가르는 듯 가볍게 위에서 아래로 움직입니다.
날카롭지도 않은 손짓임에도 불구하고 섬뜩한 기분이 듭니다.
헨리 맥콰이어:찾고 있을 거 아냐? 그의 장기. 지금은 멀쩡해보여도 이대로 나가면 죽어버릴걸. 그러니까, 당신의 것까지 한 번에 걸어.
딜러는 미친 사람처럼 한참을 웃더니
카드를 뒤섞고 테이블 위에 흩뿌립니다.
수 많은 카드들이 신경쇠약마냥 낱낱이 등을 보이고 배치됩니다.
핏발 선 두 눈이 추악한 빛으로 번들거리며 당신을 노려봅니다.
그 눈에 두려움은 없습니다.
스스로가 질 거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듯 하네요.
헨리 맥콰이어:겁난다면 지금 당장 여기서 꺼져라.
그는 주저앉은 자리에서 힘들게 일어나 당신을 한 번 붙잡습니다.
아니마 리즈샤:그만, 그만, 두세요… 안돼… 일반, 일반인은… 윽… 구슬을 가진 사람, 사람을 이길 수 없어… 방금 저를 보셨 아흑… 보셨잖아요… 구슬, 구슬을 가졌는데도, 속수무책으로 졌어… 사실 방금도 말리지 않았다면… 한 번 더 졌을거야… 우욱... (울렁거릴 장기가 있긴한가 싶을 정도로 속이 뒤집혀서 입 틀어 막고 식은땀 흘린다.) 여기서 하는 도박은, 모든간에, 위험해요… 아까, 아까 나처럼 되면 어떡해… 나… 하면 안되는 말도 해버리고, 나… 우, 흑...
블레모어:..지랄났다 지랄났어.
블레모어:(하지만 예전의 우리가 아니지 않는가. 너는 적어도 너는, 다른애들은 몰라도 너는 이쯤되면 지금와서라도 찡얼거리고 매달려야 하는거 아니야. 못했으면 지금이라도 하라고. 그는 무릎을 꿇고 너를 바라보았다)
블레모어:...씨발새끼 끝까지 똥폼 잡는게 인정하기 싫어도 나같네.. 에라이. ...
하지만…… 자, 블레모어. 맞아요.
52장 중에서 단 7장만 뽑으면 됩니다.
7장의 포커 중에서 같은 모양의 A, K, Q, J, 10 만 있으면
이 지긋지긋한 카지노에서 빠져나올 수 있어요!
네?
극악의 확률이라고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신에게 대적하는 방법을,
당신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영악한 미물만이 일으킬 수 있는 기적입니다.
그럼 블레모어,
니케가 함께하길!
블레모어:(그래. 극악의 확률이다. 당당하게 말했지만 인생에 한번도 뽑지 못할 말도 안되는 경우의 수. 하지만, 왜, 몇년을 내가 그 누구보다 비열하게 살아왔는데 못할리가 없다. 비열함. 당당하지 못하지만 비열함도 결국 먹힌다면 인생에 있어 완전무결한 승리다.
블레모어:(그는, 카드의 뒷면을 살펴보았다)
그런 당신, 관찰 판정입니다.
블레모어:
당연하고도, 어렵지 않은 일이었네요.
당신은 언제나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니까요.
같은 칼자국의 카드 5장을 발견합니다.
당신은 첫 번째 카드를 뒤집습니다.
그것은
‘K’ 하트.
다음은
‘A’ 하트.
‘Q’ 하트.
거기까지 뒤집는 당신의 손길에서 망설임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딜러의 눈가가 기이하게 일그러집니다.
그 다음은
‘J’ 하트.
그리고,
그리고 그 다음은,
‘10’ 하트.
... ...
잠시간의 정적.
그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립니다.
아니마 리즈샤:지... ... ........
명백한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아니마 리즈샤:선생, 선생님……대체, 어떻게?
헨리 맥콰이어:그, 그럴 리가 없어. 어떻게!!!!
딜러는 괴성을 지르며 무너져내립니다.
나머지 두 장을 굳이 뒤집지 않아도 승패는 결정되었습니다.
당신의 승리입니다.
헨리 맥콰이어:어떻게! 한낱 미물 따위가! 어떻게!!!
그가 행운을 맹신하지 않았더라면,
적어도 조금 정도는 딜러의 기본 소양을 숙지하고 있었다면,
바뀐 카드를 알아차릴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알지 못한 채로, 그와 몇 번이고 게임을 했습니다.
이것은 그의 행운이 스스로를 옭아맨 격이 되겠네요.
초심자의 사기에 당하는 딜러라니…
우스운 꼴입니다.
패배한 자의 비명은 싸움에서 진 짐승보다 처량합니다.
분노에 찬 외침은 점점 흐느끼는 울음 소리에 가깝게 물들어갑니다.
딜러는, 분명히 겁에 질려있습니다.
그는 당신과 그가 듣지 못하는 어떤 말
그것을 듣고 있습니다.
헨리 맥콰이어:아, 아아아…… 잘못했습니다, 위대하신 나의……여!
승리에 대한 욕망에 젖어있던 건 헨리 맥콰이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그들이 부르는 ...
맛있는 메인디쉬라면 아마,
그도 크게 다르지 않겠죠.
남자는 조금씩 얄팍해집니다.
절박함으로 가득찬 얼굴이, 가여울 정도로 떨리는 몸이,
도움을 요청하듯 당신과 그의 방향으로 뻗은 손이,
유려하게 카드를 다루고 피아노를 연주하던 손 끝이,
이내 내용물을 먹어치운 팩 음료수 마냥 쪼그라들고 접힙니다.
헨리 맥콰이어:아아아아아…………………………
최후의 단말마는 탄식과도 같습니다.
나름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던 그의 인생과는 퍽 다른 마지막이네요.
... ...
가느다란 목소리가 끊기자
남은 것은 테이블 위의 주인을 잃은 카드들과,
특별한 행운으로 그 남자가 축적한 수북한 칩입니다.
애초에 인간에게 이런 행운이 가당키나 했나요?
니케는 승자에게 미소를 지어보일지언정
승리의 주인을 정하지 않습니다.
운명은 직접 개척하는 거예요.
운도 마찬가지죠!
썅! 진짜 더럽게 힘든 날이었습니다!
그의 최후를 눈앞에서 보고난 후,
자연스레 그에게로 시선을 옮겨 뒤를 돌자...
그는... ...............
전리품인 칩을 챙기고 있습니다.................
아이고 이 똥깡아지야!!!!!!!!!!!!!!!!!!
네?
사기꾼이라고요?
아니마 리즈샤:....아, 안 들키면 장땡 아닌가요!!!!!
이번에는 그와 함께 당당하게 정문을 열고 나설 수 있겠군요.
그가 문을 열자...
왜 여기에 이렇게 오래 있었는지 알 수 있을리가 없는,
어리둥절한 표정의 사람들이 배를 긁적이며 이 쪽을 쳐다봅니다.
아무래도 카지노의 결계가 완전히 파훼된 것 같군요.
카지노의 수 많은 사람들이 당신 덕분에 자유가 되었어요.
음.
블레모어, 사기치고 영웅이 된 소감은 어떤가요?
아, 물론 농담입니다. (웃음)
…그러고보니!
여태 한 끼도 못 먹었군요.
이번에야말로 그에게 얻어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구멍으로 넘어갈 것도 없겠다만...
아니마 리즈샤:리즈니 오마카세오!!!!!!!!!!!!!! (가시나야!!!!!!!!!!!!!!)
블레모어:이 가시나가 진짜 밥이 넘어가?!!??!?!?!?! (결국..결국....결국!!!!)
아니마 리즈샤:아!!!!!!!!!!!!!!!!!!!!!!!!!!!!!
살아있든, 죽어있든 배는 가득 차있을 수록 좋잖아요!
End A. Raise, All in!
PC, KPC 생환!
칩을 챙겼다면, 재력 +30 !!!
2022.06.19 PM 6:02 End! 수고하셨습니다!
갬블로 한탕 따겠다는 각오 한마디!!!!!!!!!!!!!!!!!!!!




어쨌든요!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 있는데, 그 호텔 명소는 카지노라지 뭐에요? 그런 곳 한 번도 안가봐서 두근두근해요! 게다가 초대장이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나봐요? 더 기대되지 않나요?! 저희 같은 경우엔… 특별 상품이다보니 입장이 가능한가봐요. 아, 호텔 측에서 티켓이랑 또… 정장을 보내줬어요. 그게 카지노 드레스 코드라나?
허어... 비싼 호텔인 만큼 제대로 하나본데. 정장, 충분히 많은데 말이지. (호오, 하고 작게 소리를 내더니) 켁, 갬블인가... (와중에 선생이랍시고, 갬블판에 너를 데려가도 괜찮은지 싶어 살짝 고민했지만 뭐, 내가 옆에 있으니 문제될것은 아닌가 싶어 어깨를 으쓱였다.) 그래서? 언제 떠나는데?
내일입니다!!!!!!!!!
...........
.............................아?!?!?!
아니 뭐, 요즘얘들이 하는 그거야? 너 그거냐고. YOLO냐? (내일이라는 말에 허; 소리를 내더니 이내 한숨을 푹 쉬고 마른세수를 한다.) 촉박하잖아, 준비해야할것도 있다고, 아니 애초에 일찍 말해주면 좋잖아- 아니. (얘가 어쩌다가 이렇게 저돌적이게 된건지. ...나 때문인가.)
...그렇다고 내가 안간다고 하면 너는 누구 한명이라도 꼭 구해와서 갈테고. 그렇게 둘 순 없잖아...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리더니) 하아... 준비는 다 할 수 있을것같아? (흐릿하게 너를 바라보고는)
준비는 이미 되어 있답니다!!! (누구 닮아서 이러겠냐고. 누가 키워서 이렇게 된거겠냐고.) 솔직히 선생님한테 말하면 가줄거 같아서요!! (딱콩~~!)
...선생짓 몇년을 해도 힘드네. 이럴때는 뭐, 준비성이 철저하다고 칭찬해줘야하는거야, 아니면 그럼에도 화내야하는거야? 에라이... 그만둘까... .... 그여자가 퍽이나 그만두게 하겠군. 젠장. 젠자앙... (여전히 가려진 얼굴로 한참 중얼거리다가 손을 힘없이 내리고는 너를 빠안 바라보았다.)
............ 이런일이 있으면, 다음에는 꼭 먼저 말해야 한다. 알았냐. 기본 상식이다. 기본 상식 요놈아. (네 머리를 정신없게 흐트리고는, 이내 트렁크를 빤히 바라보았다)
아. 선생님 짐은... (부억 쪽에서 드르륵... 드르륵... 드르르륵...) ...여기요!!! (하는 짓 진짜 누구누구 불투명도 보이는 그런.. 그런... 그런... 환각.) 어쨌든 가는 걸로 결정된거에요~?!!?
(브이 하는 어떤 여자가 보이는것같아 괜히 허공에 주먹질 한번 하고, 쉭쉭 손을 흔든다.) 가. 가 이 여자야. 가라고. (휙휙)
................. ..... ........ ......하아아아아아..........
..그으래. 그렇게까지 했는데 가야지 그럼. 그래도, 절대 다신 그 여자 말 듣지 마 알았어? 그여자 말을 들어도 좋을때에는, 그 여자가 뭔갈 이미 잔-뜩 해놓아서 내가 어-쩔수 없이 들어야할때만이다. 알겠냐? (손가락으로 척, 너를 가르켰다)
후후후… 무엇보다! 저, 아까 계란을 깼는데 무려! 두 번이나! 계란을 두번이나 깠는데 둘 다! (어디 한 번 보시죠! 투로 접시 따땅! 내려놓으며) … …노른자가 두 개 였어요! 오늘은 정말이지 뭔가 되는 날이라니까요? 이번 주말은 운수가 좋을거에요!
호텔을 떠나서 카지노가 있는 호텔로 간다고. 허튼 생각하면 안된다 알겠어? 골로 가는거야 그거. 다 내가 경험해봐서 알- ...아 아아악 여튼!! (머리를 벅벅 긁는다)

신난건 알겠는데, 좀 진정하고. 체크인부터 해야할거 아니냐. 호텔 첨와ㅂ-.............. (멈칫) .............. ................ (갑자기 밀려오는 죄책감에 크흠, 소리를 내고는 잡던 손을 슬 플고는 네 머리를 토닥였다) 넌 말이야, 비싼거 그렇게 사줘도 잘 쓰지도 않더니, 이런곳 오는건 좋냐? (마지못해 큭큭 웃더니) 시간은 많고, 정 그렇게 좋으면 이런곳쯤 언제든지 다시 올 수 있으니까 천천히 즐기자고.
(화들짝 놀라서 손을 슉 제쪽으로 뺐나) 대낮에 남 손바닥은 왜 햝어 왜!?!?!? 그거 누구한테 배웠어?!?!!
흠.
(방금까지 정신사나운 모습은 어디가고, 평생 연기만 하고 살아온 사람이여서 그런지, 이런곳에 익숙해서 그런지 무슨 두 얼굴마냥 빠르게 옷을 정리하나. 이내 안내데스크 앞으로 간다)
그럼 좀 둘러보고 올테니 짐은 이쪽에 맡겨두는것으로 하지. (라고 말을 남기며, 네 손을 잡고 안내데스크와 멀어져 홀 중앙을 걸어갔나, 꽤나 좋은 시설에 까탈스러운 저 또한 시설이 맘에 들었는지 흐응~ 소리를 내며 주위를 둘러보자면, 피아노가 눈에 들어와 그쪽으로 걸어간다)
역시 하나같이 좋아보이네. 우리 집에도 피아노 있으면 괜찮을것같지 않아?
어디서 악기 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그가 연주 중이었군요.
상당한 실력입니다. 피아니스트인걸까요?
금색 머리카락에 새하얀 정장을 입은 남자는 쾌활한 인상의 미남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있어봤자 뭐할건데요, 같은 뿐입니다... 각박한 반응이구만...
실례지만, 방금 그 곡의 이름을 알고싶군.
붉은 눈이 매력적이네요.
드뷔시의 달빛이라. 워낙 곡이 좋아서 말이지. ...아아. 어떻게 알았지? 안올사람처럼 생겼다는건가. 하하 농담입니다. (큭큭 저 혼자 웃더니) 정답이군. 이쪽 여성분께서 - (너를 슬 제 옆까지 당기더니) 운이 좋아 얼떨결에 이 호텔 투숙권에 당첨되어서 말이야. (널 한번 보고 슬 웃고는) ... 그래도, 당신 말 대로 우리는 처음인지라. 어딜 둘러봐야할지 잘 모르겠군. 피아니스트한테 가이드를 바라는것은 아니지만, 추천해줄만한 곳 없나 싶어서 말이야.
아, 그리고 연주 잘 들었습니다. 역시 시디 보다는 직접 듣는게 더 감미롭더군. 순서가 조금 엉망이네. (큭큭 하고 웃었다)
그런 의미에서 추천을 해드리자면... 카지노는 어떠신가요? 하하,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저도 처음 왔을 때 엄청 빠져있었거든요. 오기 부리다가 한 달치 월급을 전부 날려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낮 타임에는 그렇게 자극적인 갬블은 하지 않을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아마 초보자나 입문자에게 아주 적당할 겁니다.
그럼 밤에는 꽤나 '자극적인' 갬블을 하나봐? 피아니스트씨께서 한 달치 월급을 날려버린것은 밤쪽? (어깨를 으쓱이더니) 뭐.. 월급을 날려버렸다 한듯 결국 경험이 많은건 그쪽이잖아. 조언이라던지, 조심해야할것은 없어? 이렇게 판 큰 카지노에서 소문이던 뭐던 알고 가는게 더 재밌을것같아서.
초심자가 아니면 사기 친다는 이야긴가? 그거 그렇게 대놓고 이야기해도 되는 부분이야? (찡그리던 얼굴은 피아니스트를 향하더니 흐릿하게 바라본다)
꽤나 어마무시한곳에 와버린것같단 말이지...뭐. 상관없겠나. (나름의 자신감인지, 딱히 자신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라 생각했는지 가볍게 넘겼다)
...그나저나, 갬블에 관심있는거야 진짜로? (흐릿)
…부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니케가 함께하길!
헨리 맥콰이어, 27세, 피아니스트……
뒷 장에는 그의 연락처가 적혀있습니다.
소파는 엔티크한 나무 틀에 고급스러운 가죽시트를 덧대어 만든 소파입니다.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다인용과 1인용이 준비되어있네요.
당신이 봐도 이거 제법, 비싸 보입니다.
...역시. 멀리서부터 장난아니더니. 내 스타일은 아니다만, 나쁘지 않네. (따위를 중얼거리며 너와 함께 소파에 앉는다. 의자를 이리저리 보고 있자니 구석에 앉아있는 연인이 눈에 들어온다. 원래는, 제 아는 사람들 아니라면 그닥 말을 거는 쪽은 아니였다만, 낯선 곳에 온 만큼 아무리 즐기러 왔다 한들 자신이 머물 위치를 최대한 파악하는것이 버릇이자 본능이기에, 꽤나 자연스럽게 연인에게 말을 걸었다)
좋은 호텔이군요. (아까보다는 다소 부드러운 말투로) 두분도, 여행을 오신겁니까? ...아니면 갬블?
아니 딱히 걸어도 상관없긴... 한데... 그...
나는 한 번 말렸다...?
하여튼 겁쟁이라니까! 걱정 마, 울 애기 아무도 못 건드리게 내가 지켜줄게ㅡ.
그러니까 말렸는데..................
문제...? 라고 한... 다면? 저들 세상이라 당신 말은 안들릴 정도로 엠병천병을 하는 정도겠네요...
별, 이쪽 호텔에 들어서면 정신머리는 멀쩡한 인간들일줄 알았더니, 야. 들었어? (널 툭툭 건들이며) 애기랜다 애기. 으.
(진짜 싫은지 정장 밑에 쫙 올라온 소름을 벅벅 쓸며 스멀스멀 네 쪽으로 앉는다)
토하는줄 알았네, 내 말 씹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건 처음이야 저자식들, 저 나이 먹고 애기니 뭐니 부르고 싶은가...
..(외롭)
그러지 말구요~ 기다리면서 읽을만한 잡지가 있어요. 그치만 역시 좋은 호텔이라서 그런가, 외국 잡지도 꽤 있어요. 세상에는 신기한 언어가 많네요! 선생님은 읽을 수 있어요? (헤헤.)
허. 나 선생이야. 아주 모르진 않지. 너도 공부 열심히 했으면 아주 못읽을것은 아닐텐데. 어디. 한번 보자. (어깨를 으쓱이며, 큭큭 웃었나.테이블 위에 무엇이 있는지 본다)
영어권으로 된 것들도 간간히 섞여 있긴 합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눈이 침침하다고)
...
당신네들 종족값 치면 예!?
중년도 아니죠 당신은!!
따악 저런거 나오면 어-
'아아 선생님'
라고 나와야지 뭐?
와..?
와?!?!?!?
지금 저 맥이시는거에요?
아.
만만할리가
기준치: | 70/35/14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씨발
...그리스 어.
그런건가.
그런거면 모를 수 있지.
.................
(삐짐)(하!!!!!!)
어디 이국의 섬이 아름답다느니, 무슨 호텔의 주방장이 일류라느니 해당 호텔의 주 고객층을 겨냥한 정보들을 매력적으로 포장해서 광고중이네요.
대충 훑어보던 중, 당신은 어떠한 페이지에서 멈춥니다.
잡지와 어울리지 않게 사진도 없고, 논문처럼 어렵고 복잡한 내용의 찢어진 종이가 끼어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선생님 못 읽으셨고요...
님 친구가 보면 코웃음 치겠네요...
.... ......음....으음...으으음-...
(흐릿하게 바라보다가 이내 대충 너에게 중얼거리며) 아아, 뭐. 별 중요한 내용은 아니겠네. 하. .. ....

제자 잘 키우셨네요
.. ........... 수,수업 잘 듣나보네. 나는 어? 너는 배우기만 하지만 나는 이것 외에도 다른과목들도 봐줘야하는 상황에서 제일 뇌를 최적화적이게 쓸려다 보니까, 그래. 잠시 언어부분을 꺼놓은거야는 이씨 올리지마 미친 (허공에 이 꽉 물고 꼬라봄)

.......크흠.
하하. 알아 나도. (먹히지도 않을 거짓말. 네 머리를 토닥이면서 ...거짓말 하나는 자신이 젤 잘하는건데, 그 여자 덕이 이런거는 이제 거짓말 못해먹겠다는지 한참 뚝딱거리며 시선은 다른곳을 두고 어물쩡하게 웃었나) 놀러 왔다고 어? 한눈팔면 안되기도 하는거니까 내가 괜히 읽을 줄 알면서 물어본거야. 역시, 너는 읽을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음음. 그럼. (삐그덕끄덕)
(뚝딱거리며 괜히 먼저 일어나 몸을 털고, 너를 일으켜줄 생각도 하지 못한 체 로봇마냥 엘레베이터를 향해 끼익끼익 걸어갔다)
총 열 두 대의 엘레베이터를 통해 지하 5층부터 지상 27층까지 오갈 수 있습니다.
카지노의 경우 지하 2층에서 입장이 가능하네요.
(버튼 앞에 우뚝 서있다가 조금은 고민하던가 싶더니, 한숨을 내뱉고 너를 슬 돌아 바라보며)
리즈. 가보고싶어? 카지노. 지금 시간이라면 뭐, 그 -... 이름 뭐더라. 헨리. 그 피아니스트가. (명함을 흔들더니) 낮 타임에는 적당히 즐길만 하다고 했으니까. 조금 불안하긴 하다만, 뭐 여기까지 와서 경험 안하고 가긴 조금 그렇지?
참고로 피아니스트 성함은 헨리 맥콰이어씨에요! 후후! 기억했어요! (이거 누구 제자야, 이거~)
..야이. (웃던 얼굴은 어디가고 찌릿 바라보며) 그자식 이름 기억해서 뭐하게? 기억하지마. 기억할 필요 없어. (이마를 콩 때리고는 두 손을 활짝 피며) 자~ 너는 그자식 이름 잊었다. 알겠냐? 잊은거다. 흥. (팔짱을 끼고 엘레베이터를 기다렸다)

난 어쩌냐. 행운의 아이템이 아직 없는데. 네 옆에 있으면 그 행운좀 가져갈려나. (하하, 웃고잇자하면, 카지노는 크게 들려본적은 없었으나 확연히 제대로구나 싶어 크게 고개를 돌리며 이곳저곳을 바라보았다)
그나저나. 제대로인데. 내가 가본 카지노는 카지노라고 하기도 뭐하겠어. ... 뭐.... (즐기러 간게 아니라, 한참 그때는 학교 다니기도 이전 이곳저곳 제 부하들과 잔챙이들이 다니는 작은 카지노를 털러 간거였지만. ... ) ..여튼. (뒷머리를 긁적거리더니)
환전소랑 ATM은 안내 먼저 받고 가자고? 제대로 즐길려면 단순 판돈이 아니라 판을 이해해야 하니깐 말이야. 가자 리즈.
슬롯 머신 류의 머신 게임부터, 블랙잭, 바카라, 룰렛, 빅휠, 포커 등의 다양한 테이블 게임에 대해 간략한 설명과 팁을 가르쳐주는 곳입니다.
교육 판정을 통해 룰을 습득 가능합니다.
습득한 룰은 기능치가 1D100만큼 추가됩니다.
원하는 게임이 있다면 자유롭게 배울 수 있습니다.
리즈, 알고싶은 게임이라던가, 하고싶은것 있어? 포커도 괜찮을거라 보는데. 네가 날 초대한 셈이니 네가 원하는걸 해보자고.
기준치: | 70/35/14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어려우셨어요...? 그러니까... 리즈의 설명... 이...
내가.
....... (입 다뭄)
..............
.........하아...... (마른세수)
... .... (왠지 말할수록 이상해져서 다시 입 꾹!)
이,이리 줘봐. 내가 읽게-!! (쒸익쒸익, 네 손에서 책자를 휙 하고 뻇고서는 제 스스로 읽어본다. n년간 선생짓 해왔는데 이딴 카드놀음을 내가 이해하지 못할리가 없잖아?!)
기준치: | 70/35/14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아무
말도
마.
..............리즈.
...다른. 내 수준에 맞는 게임. 추천흐브. 으스. (잘만하면, 손톱 올라오겠다 이남자...)
슬롯 머신 류의 머신 게임... 마, 많으니까...? 그, 그게 가장 흐... 흔하고 조, 좋죠!!!!!
(저 뚝딱거리는 애인이... 자신의 학생이.............. 너무............싫어서.................. 주저앉을뻔했다............ 어디가서 쪽팔리며 산 적 크게 없었는데 굴욕적이야, 다 죽여버리고 싶어, 인간 다 된거 다른것도 아니고 쪽팔림에 무로 돌아갈 정도다..)
선생.님은. 운빨.게임.으로.퉁.치고.싶지.않거.든.죽어서도,룰.하나.정도.그래.카드.게임. ... 그거. 하나라도 배우고 갈 생각이니까. 어서 좋은믈 흘뜨 흐느 추천흐들르그-............ (주전자면 이미 삐이이익 소리 났다)
크흠... 그, 그럼 이런 곳에서 자주 한다는 블랙잭은 어떠세요...? 21, 그러니까 일정한 합계 수를 초과하지 않는 이상에선 얼마든지 카드를 받거나 안받을 수 있는... 대충 그런 게임이요. 이 정도면 괜찮지 않아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여튼 하지마.
선생님 심정 지금 무지 복잡하니까.
어......................
(아아아악...........머리박박박박박...)
기본적인 룰이 저렇다는거지... 굳이 더 세부적으로 설명하려면... 아니 이미 아시겠구나. 여튼... 어려운 게임이에요...
.........................................뭐..
(툴툴 털고 일어나더니, 앞머리를 살짝 정리하고는) ... ....... 뭐. 내 수준이라는게 있으니까. 이런건 진작에 어. 이해할 수 있다고. 그래.
rolling 1d100
(
)
56
56
자유롭게 배우고 떠날 수 있어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마찬가지로 1d100으로 습득 가능합니다!
rolling 1d100
(
)
25
25
(왜이래!?!!)
(내가 이렇게 거지같이 나올리가없잖아!!!!)
잘 나오는디요.
조용히해
조작한거지 너.
기준치: | 70/35/14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rolling 1d100
(
)
14
14
아아아악!!!!!!!!!!!!!!!!!!!!!!!!!!!!!!!!!!!!!!!!!
...
바카라 88
...
내가 이렇게 나올리가 없잖아?! 아오 조용히해! 아무말도 하지말고 조용히해!! (뚜벅뚜벅 던진 책자 다시 가져와서 바득바득) 룰렛?! 뭐 룰렛이 룰이 다 있어?! 거지같네 진짜-
기준치: | 70/35/14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안해.
(다시 책자 던짐)
그럼 돌아가든가!!!!!!!!!!!!!!!!!!!!
기준치: | 70/35/14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조용히해. 아직 중요한거 남았어)
(... 믿는 사람도 없는데 느닷없이 사신 걸고 아멘..)
rolling 1d100
(
)
55
55
씨발.
.... .......... ....
바라는거 많네!
야.
기준치: | 70/35/14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우엥
.......
...아멘 (중얼) (뭘)
기준치: | 70/35/14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rolling 1d100
(
)
55
55
뭐 준다며.
(개뻔뻔)
1d100+10 판정 하세요...
rolling 1d100+10
(
)
+10
94
104
.............
하.
내가 봐준다 너.
55에 10주려고 했더니 ㅡㅡ
흥. 가자 리즈. 돈 뽑으러 가야지! (싱글벙글! 가벼운 발걸음!!)
(해줘)
(하라고)
(..요)
네
선생님 뭐 되시냐고요
내 애교에 뭔 수요도가 있다고 보고싶어하냐고
내가 이 짓을 또 할 줄이야.. (마른세수를 하더니 이내 두 손을 살짝 주먹쥐고, 제 턱을 괴듯 감싸며, 살짝 머리를 한쪽으로 틀고는, 죽을듯한 눈은 여전히 유지한체 너를 바라보고)
제발 한번만 부탁할게에..
아.
잉.
애쓰시네요.........................
굳이 그럴 필요까진... 없으신데...
어쨌든 알겠습니다... 다음은 어디로 갈까요...
돈을 많이 쓰게 하려는 일종의 상술일까요……
다양한 색의 돈 봉투와 필기구가 부족함 없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어라?
한 중년의 남자가 기계 앞에서 돈을 뽑으며 전화 중입니다.
.... (자연스레 남자의 뒤에 기다리듯 서 있으며, 무슨 이야기라도 하는지 엿들어볼수있나)
알고보니 그 ■■, 카드에 개수작을 한 거야.
그것도 뻔히 보이게 카드 등에 칼로 표시를 해놓고, 눈치 챘더니 그냥 기스일 뿐인데 애먼 사람 잡는다고 ■■을 떨고!
■■! 기분만 잡쳤네……!
어이. 아저씨. (툭툭 어깨를 손으로 건들고) 통화중에 미안한데. (자신의 귀 쪽을 툭툭이더니) 딱히 들을 생각은 아니었다만 오히려 그 쪽이 목소리가 워낙 커서 말이야. 그런거, 속임수가 뻔하면 딜러한테 뭐라하면 되는거 아니야? 여기 그렇게 허술해 보이진 않던데.
아직 이른 시간이다보니 현금으로 전환한 뒤 나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메인 캐셔가 웃으면서 당신을 향해 말합니다.
유효기간 이내에 언제든지 환전소에서 현금으로 환전 가능하며, 고객님이 보유하셨다가 차후에 이용도 가능합니다.
슬롯 머신은 화폐로 이용이 가능하며, 칩은 테이블에서 딜러를 통해 교환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되세요.
.... 너 뭐하냐....
(휙, 머리를 돌면 삘삘삘 안전부절 못하는 너를 발견하고 흐릿하게 바라본다) 내가 소매치기범이였다면, 백퍼 널 털었을거다... (흐릿.)
한 쪽의 라운지 바에선 칵테일과 간단한 간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슬롯 머신이 시선을 끄네요.
그가 테이블 게임 시작 전 가볍게 슬롯머신을 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합니다.
겨우 메인 홀 입구에 오는데에만... 힘들기도 했고, 여러저런... 재미있는 일도 있었으니까요.
슬롯 머신을 사용한다면 행운 판정입니다.
좋긴 한가봐? 돈 들고 있으면서 벌벌 떠는 주제에. (큭큭거리더니 슬롯머신을 향해 걸어갔다) .... 젠장, 이런거 처음부터 기 죽으면 안된다고 했는데. (들어오기 전부터 반쯤 지칠때가 많았으니, 하아. 숨을 내뱉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하하. 뭐야. 이거. 원래 처음부터 이래?
(그닥, 솔직히 오늘은 영 아닌것같아서 된통 망할줄 알았더니, 아쉽다고 한들 쏟아지는 코인을 보더니 저도 모르게 기가 찬듯 웃음이 나왔다..... 아아. 이래서 무섭다는구나. 입가를 살짝 가리듯 만지며, 이내 식은땀을 한방울 흐르듯 씨익 웃어보았나) 이 감각인가 보네. 인간들이 미칠수밖에 없지... (라고 작게 중얼거렸나. 다시한번 아쉽게 빗나간 무늬를 보더니 털고 일어서서는 네 손을 잡아 자연스레 의자 위에 앉히며 어깨를 두 손으로 꾹 눌렀다)
내가 이정도인데, 행운아인 그쪽이야말로 대박 나는거 아냐? 나 방금 기분 굉장했거든. 대박난다고 중독되긴 없기다? 어디, 한번 돌려봐.
후후후... 네! 어디 한 번 보여드리겠어요! 오늘의 저는! 리즈는 행운의 럭키걸이니까요!! (역시 엄청나게 당첨될 기대보다는 직접 돌려본다는 재미가 전부지만!! 으럇챠!!!)
.....................대박; (중얼)
뭘 우? 거리고 있어. 이긴거 아냐 이거 너? 와 돈 나오는거 봐라 -
야!!!!!!!!!!!!!!!!!! 정장까지 빼입고 뭐하는거야?!?!?!?!? (미치겠다 이여자!!!!!! 황급히 쪼그려 앉은 리즈 쭈아아악 들어올림;;;;;;;;;;)
(털썩, 뭐지? 나 방금 엄청나게 강한 힘으로 쳐내려진것같은데? 볼 한쪽을 가리고 털썩 앉아서 누구보다 어이없게 바라본다. )
...헙. (번뜩, 다시 정신이 들어오자 너를 다시 끌어당기고는) 야이 미친- 아이 씨 뭔 누가보면 거지인줄 알겠네 너 미쳤어?! 재미라며?! 잭팟나서 기분 좋은건 알겠는데 그거 다 주워서 뭐 주머니에다가 넣고 다닐려고??!?!!?! 아악 이거 왜 이렇게 힘이- 야!!! (질질질!! 아나 창피해 미치겠네!!!!!!!!) 주머니에 넣어도 모자라 이자식아 직원 부르는거라고 이런거느으으은-!!!
......하아아............. 그 ........ 알았어. 알았으니까..................... (정말.. 미치겠다... 그 돈으로 고작 사는게 음료라니, 아니, 쪼잔하다고 하는게 아니라, 쏘는것도 스케일이 나처럼 큰 사람만 하는구나 싶어서.. 하찮고 귀엽긴 하다만....)
...여기 있어 알았지. 어디 가지말고. 네가 그 돈 다 주울때까지는 어디 갈것같지도 않다만... (흐릿) ...다녀올게. 금방온다...
진짜 코인만 줍고 얌전히 기다릴게요! 리즈, 얌전히 기다릴게요!! (얼마나 좋으면 자꾸 말투도 옛날로 돌아가는지... 말 끝나고 어째 한 번 돌아보지도 않더니 마저 이삭줍는 여인들처럼... 허리 굽혀가면서 줍... 줍... 주주줍... 줍!) 다녀오세요!!!!! (진짜. 보지도. 않음.)

잇떼럇샤이!!!!!!!!!!!!! (신난 거대 토껴)
(우효~~~~~~ 초락키다제~~~~~~~~~~~)
그러니까. (하아... 한숨이 자꾸 나온다. 빨리 주문하고 돌아가야지. 널 두고 어딜 가겠냐...)
저기 그. 셜리 템플 하나랑, 모히또 한잔씩. ... 빨리 부탁해. (하아아아........)
뭘 하고 자시고 간에 그 거대 큐트 토끼가 걱정되니까... .........
찾아온 타이밍에 손님이 없는 건... 아무래도 당신의 운이 좋았던거겠죠?
덕분에 바텐더도 곧바로 잔에 음료를 따라 한 잔씩 내밉니다.
얼른 가자... 왠지 느낌이 안좋다... 그냥 그런 느낌이 들어... 사고 치지 않기만 빌자...
사고쳤을 것 같다 vs 그래도 우리 애 착하니까 멀뚱멀뚱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두 손에 쥐고있던 칵테일잔은 이미 금이가고 바스러지기 직전에, 음료가 제 손을 흘러내리자 탁 소리를 내고 대충 근처 슬롯머신 위에 올려두었다. 장갑을 벗고, 손수건을 꺼내 음료를 닦으며 침착한듯, 하지만 까득이는 이는 이리저리 눈을 굴린다. 어딜 간거지? 화장실인가? 그 꼴로 퍽이나 화장실이나 갔겠어. 카지노는 넓다. 신나서 어디 저도 모르게 걸어간걸수도 있어, 그 많은 동전을 가지고 다니기 버거워 잠시 안내를 받아 가방을 찾아갔을지도 모른다.
...슥 ... 슥슥... 반쯤 축축해진 손수건을, 대충 구겨 주머니에 넣었다)
...퍽이나 그 성격에 말도 안하고 싸돌아 다닐 놈이겠어 걔가. 어디간거야?
어이- 리즈!!! 리즈?!
저쪽 (자신과 리즈가 있었던 슬롯머신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여기에 잭팟 터져서 동전 줍던 여자 어디간지 알아? 긴 포니테일에, 키는 대충 나만하고, 남색 머리카락에 분홍색 눈을 가진 여자. 어디 갔는지 봤나?
(어이없다는듯 연신 사과하며 멀어져가는 직원을 바라보더니...)
....아니 야- 잠, 아니 아?!?!!?!? 야 너 어디가-!! 아니 지금 옷이 젖은게 문제야?! 여자 못봤냐고 내가 물어봤잖아-!!! 내가 그리고 아무 와이셔트나 입는줄 알어?! (와중에)
전 안말립니다.
하지만 들어보세요~
당신이 잘 들고가던 직원을 괜히 잡아 돌려서 엎어진거죠?
그럼 서비스직인 직원은 어떻겠어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직원 입장에서는 손님이 저렇게 됐는데~
바로 죄송합니다! 하고 새 옷 줘야지 어쩌겠어요? 서비스직을 소중하게 대해주세요.
(짜증났다는듯, 누가 보든간에 버럭 한 가운데에서 머리 한쪽을 웅켜잡으며 소리지른다. 아니, 지금 애가 사라졌는데 입고있는게 젖던말던 내 알바인가. 직원의 말은 무시하고 저 멀리 걸어가고있는 다른 직원을 멀리서부터 부르며 쾅쾅거리고 다가갔다)
거기. 멈춰. 내 옷 이꼴난건 잘 알고있고 화장실 갈 생각이니까 다른 말 말고 질문에 답이나 해봐. 저기. 저쪽. (척 소리를 내며 한껏 짜증난 얼굴로 슬롯머신쪽을 가르킨다) 저기에 아까 잭팟터진 일행이 있었는데, 잠시 자리좀 비운 사이에 없어졌거든? 어디로 가는지 봤어? 긴 남색머리의 포니테일에 키는 나정도 되는 여자다.
슬롯 머신이라면... 여자 직원이 다니고 있는데, 머리가 여기까지 오는. (제 어깨 위 샥샥 치다가) 일행을 찾고 계신거라면 저희 쪽에 말을 해보겠습니다.
(어이없다는듯 혀를 차며 다른쪽을 보고 탁 소리나게 이마를 치고 느리게 세수하더니 너를 다시 천천히 눈을 구르며 바라본다)
걱정이거든? 안그래도 이런곳에서 잭팟터진 놈이 사라지면 위험하잖아. 그래, 말 해두고. 그 여직원은 지금 어디있지? 너 정말 못본거 맞아?
(여기 오고 나서 은근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지, 진정할려는듯 한번더 마른세수를 해보나 별 성과가 없는지 널 찌릿 바라보더니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지폐 두어장을 꺼내 네 가슴팍에 팍 손을 피듯 밀고는 어깨를 탁탁 치며 화장실쪽으로 향한다. 향하는 뒷모습에서 고개를 돌아 너를 바라보며) 연락 해보고, 네가 말하는 그 여직원도 불러봐. 난 잠시 화장실좀 다녀올테니까 잘 부탁한다? 어? (부릅, 직원이 무슨 죄겠냐만 제 알바 싶은 그의 인성은 직원을 째려보고 화장실로 걸어갔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지금 밤 샌게 문제야? ..너, 너 지금 네 몸 꼬라지가 어떻게 된건지 알고 있어?
(다른 한손으로 어깨를 마져 잡으면, 지금 이 순간에도 제 앞에 있지않는 너라는 존재에 한껏 피가 머리에 쏠리는듯 했지만, 이내 몇번 이를 바득이고 눈을 감다가 한숨을 쉬고는 아까보다 진정된 얼굴로, 하지만 누구보다 진지한 눈으로 남자를 바라본다)
이제 정말 딸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하하하... 얼른 가봐야지, 얼른... 날 빼고 게임해버리면 안되니까... 당신도요. 승률이 나쁘더라도 낙담하지 말아요.
니케가 함께하길!
(안내에? 그럼 어딜 가긴 갔다는거야? ...적어도 안내라는 말을 하는거 보니 아주 행방불명은 아니라는거지 ... 시발 그놈의 망할놈의 옷, 뭐라고 더 하다간 시간이 더 걸릴까 싶어) 기다려 봐 그럼. (대충, 화장실칸에 들어가면 될것을 뭐가 그리 급하고 리즈 외에는 알지도 모르는 사람은 별 상관도 안쓴다는지 등을 돌리고 그자리에서 와이셔츠를 벗어들고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빠르지만, 정확하고 정갈하게 옷을 갈아입고 나면 휙 하니 돌아서서 너를 바라보고는)
어디로 가는거지?

진짜 로티플이야?!
이 사람, 갬블 시작한지 30분도 안된거 확실해?
기준치: | 70/35/14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분명히, 포커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좋은 족보입니다.
그 경우의 수가 굉장히 적어, 구경할 확률조차도 극악이라고 하죠.
살아가면서 한 번 뽑기도 힘들 정도라던데, 이 카지노에서 누군가가 잡은 걸까요?
설마 네가?
당신이 겹겹이 둘러싼 인파를 헤치고 중심으로 들어서자, 난감한 표정의 딜러와 눈이 마주칩니다.
(뭐하는거냐 지금? 뭐해? 너 지금 뭐해? 아? 무한개의 물음표를 얼굴에 달고 인파사이 환호를 받고있는 '멀쩡'한 너를 보고있자면 어이가 없어서 그대로 입만 쩍 벌리고 있다가 , 옆에있는 사람 얼굴까지 손바닥으로 누르며 너에게 다가갈려고 한다)
그건 내가 할 말이다 이 똥깡아지야 너 여기서 뭐해?!?!?!?!?! 내가 너 찾아볼려고 얼마나 싸돌아다녔는지 알아?!?! 거기서 가만히 있으라고 했더니 위험한줄 모르고 게임이나 하고 앉아있어?! 아이 씨발, 비켜봐 이 아저씨야!! 야. 너 나와. 하던거 멈추고 간다. 너 나와 이자식 내가 너 어디 가만두나 보자 너-!!!
어, 어쨌든!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게임하고 있었어요! 이거봐요! 포커에서 전부 이겼어요! 몰랐는데, 사실 리즈는 재능이 있는거 아닐까요!? (이 자식~ 반성은 커녕 신났는데~)
(주윗사람들 환호성은 다 먹어버릴 목청좋은 소리로 빽 소리를 지른다)
야이씨 너 말 다했, 아 씨발 비켜봐 이 아저씨야!!!! (옆사람 꽉꽉 누르며) 누가 안내했어 너 어?!?!! 내가 그~~~~~~~~~~~~~~릏게 기다리라고 했는데 그거 뭐 하나 어렵다고 그걸 못 참고 홀랑 따라가?! 너 씨발 여기가 얼마나 위험한곳인지 몰라?! 내가 왜 네 옆에 촐싹 붙어있겠어 난 씨발 너 뭐 뭔일 난줄 알고 아주 와인까지 뒤집어 쓰면서 난리를 쳤더니-!!! 재능이고 나발이고 졌으면 너 큰일났어 이자식아!! 지금 하는거 다 내려놓고 어서 나와!! 안내한 직원자식은 누구야?! 너 아주 그냥 요즘 잘~~ 한다고 했더니 기어코 사고를 이렇게 쳐 아주 (화가 머리끝까지 난것이 더워 죽겠는지 씩씩거리며 와이셔츠 소매를 돌돌 올리며 손가락질했다) 너!! 나와. 나와 당장!!!
야!!!!!!!!!!!!!!!!!!!!!!!!!!!!!!!!!!!!!!!!! (이자식 테이블위로 올라타게생겼다 우당ㅇ탕쿵탕ㅇ!!!!)
너 이씨 일로 와 이 너 이 가시나 너 이거 야!!!!!!!!!!!!!!!!!!!!!!!!!!!!
기준치: | 70/35/14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무리 도박 중독자의 증세가 승리에 대한 집착이라고 하더라도……
역시 신경쓰입니다.
인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도 알지 못하는 것 같던데요.
혹시 저 아이도 그 사람처럼 되는 건 아닐까요?
기준치: | 49/24/9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마 들어가려고 해도 아까 본 검은 정장의 사람들이 제지하겠죠.
이런 수상한 카지노에서 소란을 일으켜봤자 당신에게도, 그에게도 전혀 좋을 게 없을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그를 방치하는 것은 영 찜찜합니다.
당신이 정식으로 입장할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아오 씨발-!!!
(확 밀려오는 짜증에 이 곳을 쑥대밭으로 만들어서라도 너를 꺼내고 싶었으나 그럴수가 있는가, 예전처럼 막나가던 자신도 아니고 그러면 일이 커질뿐이지. 마침, 지나가던 직원이 눈에 보이자 현재 인간보다 동물적 감각이 더욱 날이 선듯 빠른 속도로 직원의 손목을 잡는다)
똑같은 착장의 직원이 당신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가슴팍의 금색 명찰만이 조명에 반짝입니다.
나름대로 안면(.........) 을 쌓기도 했으니, 살짝 '부탁'을 해볼 수도 있을 거예요! (부탁입니다.)
뭔갈 물어본다거나, 아주 잠깐 빌린다거나...
물론... 다짜고짜 용무를 꺼내도 지금처럼 어리버리하게 당황할 뿐입니다만.
(...........미치겠다 진짜. 여기까지 와서 하루도 안지났는데 별걸 다 하고 가게 생겼구나. 리즈 너 이자식 잡히기만 해봐라 먼지나도록 혼내줄거다.... 두 손으로 제 머리를 쥐어잡고 한참을 미친사람처럼 중얼거리더니... 손을...다시...천천히..내릴쯤에는....... 아! 나왔다!!! 몇년만에 꺼내보는 착한척, 무해한척 다하는 얼굴!! 방긋 웃어보이며 하하하 소리를 내고 웃었다)
아이쿠. 미안해요? 난 또 아까 내 말 너~무 안듣던 직원인줄 알았더니, 이거 누구야, 저 도와주셨던 직원이잖아? 미안해요 미안해. 놀랐지? 하하. (잡은 네 손을 놓아주고 탈탈 털어주었다. 싱긋 웃으며 살짝 고개를 기울거리며 지가 아는 여우짓은 다하는듯..)
기준치: | 60/30/12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시발)
따악 하나만 더해봐;
기준치: | 65/32/13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왕년에 굴렸던 혓바닥 실력이 아직 건실한가 봅니다.
놀랐을 뿐이지 적대하지도 않아 보이네요.
용무~ ? 에이.. 용무라니... 나 그냥 보답하고 싶어서 말한거라니까? 그냥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어요~ 그래서.. 일 하는건 어때? 역시 이런곳에서 일하면 별의 별 인간들 많지? 말 놔도 괜찮아, 손님이고 뭐고 다 사람인데. 편하게 있어 난 댁 접대해달라고 시간 산거 아니니까! (하하 하고 웃으며 칵테일잔을 스윽 내밀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만... 손님. 제게 시키실 일이나 용무가 없으시면 저도 일로 돌아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말단 직원이긴 하지만 저도 엄염히 돈받고 일하는 사람인지라... (걸리면 썅... 잘릴 수 있다고요!!!)
(아쉽다는듯한 표정을 잔뜩 내며 한숨을 푹 쉬더니 이내 제 바지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고는) 아가씨 시간당 얼마 벌어? 이런곳이면 한... 35불씩 할려나? (지갑에서 100불자리 지폐를 한장.. 두장..세장.. 당신을 힐끗 보더니 한장 더 꺼내고는 슥 자신의 마시지 않은 칵테일잔 밑에 돈을 끼어놓고 슥 당신쪽으로 내민다)
시간 사고 싶다고 했잖아. 따악 그래.. 한 하루, 아니 반절만. 반절만 당신 가슴팍에 그거 (자신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톡톡이더니) 그거 반절만 살 수 없을까? 다른건 없어~ 그냥, 나. 사실 좀 대단한 사람이거든. 그래. 사업이라고 해야할까~ 알고 싶거든. 여기 직원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그것좀 그냥 체험~ 겸 하고싶어서. 그 돈이면 반나절은 커녕 3일치정도의 댁이 버는 돈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쉽게도 다음 대인 기능 판정에서 패널티 다이스를 하나 받습니다. 의도가 어쨌든, 직원의 기분이 나빠졌으니까요.
정말, 대단히 죄송하지만 선생님. VIP실은 직원들 중에서도 호출받은 사람만 정문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높은 직급의 직원들만 종종 호출받아서 저 같은 말단 직원은 엄두도 낼 수 없어요. 이걸 빌리셔도 당당히 들어가실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픽 하고 웃으며 테이블을 톡톡였나) 아가씨 직급이 어떤지는 상관 없어. 내 계획 다 이야기해줘야해? 우리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직 아니잖아? 아니야 아니야. 설마 여기가 그 명찰 하나로 홀랑 들어갈수 있을까~ 날 너무 낮게 보잖아 아가씨..
(짜증난다, 시간은 흘러가는데, 대부분 인간들 돈이면 좋다고 훌딱 넘어오더만. 딱 말해서 귀찮고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갈 손가락을 마지막으로 톡 치고는)
그러니 제가 어떤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엄연히 저희 직장 기밀인지라... 어떤 일인지, 사정인지 감히 제가 알 순 없지만 함부로 말씀드릴 수도 없어요.
(하아... 시발, 또 이지랄 하고있구나. 정신차려보면 이런일만 있으면 냉정하게 판단 안하고 -) .... 옛 안좋은 버릇 다 나오지 미친놈... (끝말이 흘러나오며 두 머리를 잡고 중얼거리고, 벅벅 긁다 고개를 들어 직원을 5초정도 바라보다 다시 숨을 내뱉고는 머리를 살짝 턴다)
아가씨. 미안. 사과할게. 내 옛 안좋은 버릇이야. (지갑을 탁 닫고는 주머니에 도로 넣었나. 한번 더 한숨을 내뱉고, 주위를 바라보다 당신을 바라보더니 조금은 망설이다가 입을 연다) 이제와서 아가씨 믿는다고 말하기 뭐하긴 하지만 말이야... 씨발...
(머리를 쥐어잡고 곤란하다는듯 벅벅 긁으며 당신을 애절하게 바라보았다) 나 한번만 도와주면 안돼? 나 진짜 들어간 여자애 무지막하게 아끼고 걱정하거든. 그나마 이자리에서 아가씨 몇번 봤다고 내가 부탁하는거야... 안될까?
그럼 어쩔 수 없죠~~ (활짝~~~)(엥???)
돈보다는 역시 사람이 중요하죠! (아~~~ 이 직원~~~ 리즈나 유즈 같은 타입이었던 듯~~~~~)
.....아니 댁 그런 성격으로 잘도 이런 곳에서 일-... 아니다. (말을 말자.. 꾹 삼키고는 살짝 흐릿하게, 하지만 뭐, 다행이기도 하다는듯 어이없는 얼굴로 너를 바라보며) 그래서... 도와줄거야? 정말 고맙긴 한데, 지금 좀 일분 일초가 급하걸랑;;
그치만... (갑자기 시무룩...) 안내는 해드릴 수 없어요. 들키면 손님도 저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으니까요! (아~ 보인다~ 이쪽류 얼굴 보인다~)
제 옷은 무리일거 같고... 명찰은 제 이름이라 조금 위화감이 있겠지만... 뭐, 잘못된건 아니니까 괜찮을거에요. 그럼 일단은 제가 제 친구 예비 옷을 가져와 볼까요? 친구한테는 제가 잘 말해둘게요. (오우. 시키지도 않았는데 척척척.)
하아... 야. 아니. 직원. 아니 씨, 뭐라고 불러야해? 내가 나이 많을테니까 그냥 말 놓겠어. (바 테이블 위에 있는 냅킨을 하나 꺼내 그 위에 펜으로 제 연락처와 이름을 남긴다)
블레모어다. 댁같은 놈들 하도 많이 봐서 불안해 죽겠으니까 무슨 일 있으면 그쪽으로 연락해. 그리고 아까 그 돈도 그냥 챙겨. 됐다고 하면 진짜 짜증나니까, 나 너같은 놈들 두명이나 달고 다녀서 잘 알고 있거든? 진짜 짜증나게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으면 나 돈 부족할 날 없는 놈이니까 그거 가지던가 기분 나쁘면 그냥 버리던가 니 알아서 해. 알았어? 그리고... 어?! 세상 그렇게 살지마. 좀 의심좀 하고 살어. 도움 준건 고마운데 내가 뻥이면 어쩔거야?! (졸지에 리즈고 유즈가 겹쳐보이는 덕에 저도모르게 그들에게 하는 버릇이 고스란히 나오듯 한껏 츤츤거리는 꼰대 걱정을 주절거렸나)
그 엄... .....감, 감사합니다, 선생님...? (그 의미의 선생님 분명 아닌데 갑자기 명칭 오묘... 해짐...) 그럼 저, 탈의실 좀 다녀... 올게요? (탓탓타...)
어쨌든... 의도치않게 일이 꽤 잘 흘러 갑니다.
신경도 안써서 몰랐는데... 이제보니 저 뒷모습이나 걸음걸이도 괜히 종종 걷는거 같아 미치게 신경 쓰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채 5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저 멀리서부터 팔에 직원용 의상을 들고 오며 헐레벌떡 뛰어옵니다.
(허겁지겁 옷을 받고나면 이미 저만치 사라지고 간 여자를 보고 어이없다는듯 허... 하니 3초를 바라보다, 이럴 시간은 없다는지 저 또한 급하게 받은 옷을 갈아입으러 화장실로 향했다)

(큰 소리는 차마 내지 못하고, 불편한듯 중얼거리며 벽쪽을 먼저 더듬거렸다)
이 칩은 카지노에서 쓰이는 것이 아닌 것 같은데……
이 문을 열면 VIP실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듯, 도란도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역시 침침하다)
뭐... 뭘한거임?
뭐... 뭘 본거임?
어...
보... 보려다가... 눈에 먼지가 들어갔습니다!!!!!!!!!!!
지금 내가 먼지따위에 체력이 깎여?!?!?!
다이스에 뭘 한거지.
이 치사한 자식아.
그릏게 살지 말어라 어.
그래도 결과는 안물러 주니까 그렇게 아세요.
참놰~ 누가 뭐래요? 그래서 이제 어떡하실건데요!?
...그니까 내 말은.
조용히 들어간다고;
(문을 열수있는지 확인..합니다)
물론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평탄치는 않았지만...
안은 왜인지 어둡습니다.
(그래도 들리는 목소리에, 아주 큰일은 없었는지, 마음이 조금 놓였을까. 눈이 보이지 않으니 최대한 귀를 기울이며, 리즈의 목소리가 나던 곳으로 향해 더듬으며 걸어간다)
에이씨, 뭐 빛 될만한건 없나...

기준치: | 49/24/9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48/24/9 |
굴림: | 1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 신장을 한 쪽 잃었는데 그건 신경 안써도 괜찮아요!
(정신, 아니 정신을 차릴 틈도, 놓칠 틈도. 아무것도 없다. 내 여자가 반쯤 활짝 열려 있지 않은가. 피를 흘리고 있진 않다 한들 활짝 열려있지 않은가. 나의 학생이, 나의 여자가, 나의 인간이. 나의것이 활짝 열려있지 않은가. 정신이 나가서, 신장하나가 없어졌다 한들 아파하지도, 걱정하지도, 나를 봐도 정신차리지 못하는 이 여자를.
그래, 정신을 차려보면 제 손은 이미 만날때부터 재수없던 인간의 쉽게 부러트릴수 있는 목을 한 손으로 쥐어 잡는다. 마음같아서는, 똑같이 갈기갈기 찢어놓고 그녀와 같은 꼬라지로 만들어 주고 싶었으나 세월을 오래산 자신으로써, 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앞의 원인을 죽이다간 풀어낼수 있는 단서 자체가 손상될수 있다는것 쯤은 안다. 너는, 이 인간은, 그저 그런 작은 이유 하나로 내가 찢어버리지 않는거다. 그럼에도 죽이고싶어, 이새끼, 내것을 건들었잖아. 그것도 아주 거하게)
(손등에 제 뼈가 도드라지도록 힘을 주고 나면, 입안에서 철맛이 씹히듯 비릿함이 맴돈다. 아, 오랜만이구나. 살의를 느끼면서까지 화가 치미는것이. 좀 괜찮아진다 싶으면 결국 세상이고 뭐가 되었던 내것을 건드는것에 재미가 들렸는지 아주 콕콕.. 콕콕이고.. 들쑤셔... 주제도 모르고. )
당장 지금 하는거 그만 둬, 그리고 지금 당장 닫던 뭐던 예전 상태로 돌려보내. 말 들어... 견디는 나도 간당간당 하니까... 하던거 다 멈추고 죽기 싫으면 아?
기준치: | 50/25/10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아무리 딜러들이 포커 페이스라곤 하지만, 이 사람에게선 기묘한 낌새가 느껴집니다.
이상한 여유…… 마치 반드시 이길 거라고 장담하는 듯한. 확실합니다,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모를리는 없겠지요.
그 덕분에 느슨해진 틈을 타 제 옷깃을 탁탁 털고 나옵니다.
리즈샤님이 만족하실 때까지 함께해드리는게 제 일입니다.

너의 노력, 그리고 나의 후회가 겨우, 겨우 너를 이렇게 건강하고 누구보다 아름답고 탐나는 인간으로 다시 일어섰는데)
...저 거지같은 인간새끼가.
... 안들리겠지 리즈. 네 말 그래. 진짜 상처야. 지금 네 상태가 사실 네가 가지고있던 진심을 뱉어내게 만드는건지, 아니면 뭐에 홀려서 내가 싫어할 말만 고르게 하는건 진 몰라도. 상처야. 엄청 상처.
....
(냉정하게 판단해야한다. 나는 이런 일을 한번 겪었어. 그래, 거지같지만, 솔직히 아주 거지같고 별 지랄 한번이라도 네 입에서 그런 소리 나오면 눈물도 나올 것 같은데 꼴 사납고 그럴 시간도 없으니까. 어떻게든 해보자고. 제 말은 듣고 있는지 게임에 몰두하는 네 뒷모습을 보더니, 이내 이를 바득거리며, 주먹을 쥐고는 서랍으로 걸어갔다.)
네가 쉽사리 홀릴 여자가 아니지. 네가 누군데, 내가 몇년을 바라보고 점 찍어둔 인간인데. 분명, 뭔가 더럽고 치사한게 있을거야... 기다려. 내가 찾아줄게. 선생님이, 살려줄게. 리즈.
기준치: | 60/30/12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한 칸짜리 검은 원목 서랍입니다.
화병에는 장미가 꽂혀있습니다.
당신이 열어보려 하면,
이런. 잠겨있습니다.
깔끔한 내부에는 붉은색 잡지가 가지런히 비치되어 있습니다.
읽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렇다면, 이 책은……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내용일까요?
기준치: | 46/23/9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힘이들어가는 손은 잡지를 잡고 미세하게 흔들린다. 장기라도 싹다 빼서 파는 줄 알았더니 뭐야, 이거. 사이비 집단 그런거야? ...인간은 꼭. 그렇게. 자신의 모든것을 쏟아 부으며 헌신할 존재가 있어야 비로소 편안함을 느끼는 것들이야?)
...
기준치: | 10/5/2 |
굴림: | 39 |
판정결과: | 실패 |
조금 웃기긴 하지만... 성공할 때까지 손가락 삽질 강행이 가능합니다...
갉작갉작...
..젠장 (소매를 걷어들고 다시한번 파본다)
기준치: | 10/5/2 |
굴림: | 48 |
판정결과: | 실패 |
(좀더 손을 쑤욱 넣고 박박박박)
기준치: | 10/5/2 |
굴림: | 35 |
판정결과: | 실패 |
(박박박박 팍팍팍팍팍팍팍)
기준치: | 10/5/2 |
굴림: | 47 |
판정결과: | 실패 |
(팍팍팍팍팍팍팍팍!!!!!!!!!!!!!!!!!!!!!!!!!!!)
기준치: | 10/5/2 |
굴림: | 52 |
판정결과: | 실패 |
(아 좀 옆에서 뭐라 하지마 집중중이라고!!!!! 내가 개냐 악어지?!?!)
기준치: | 10/5/2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이런 씨발)
기준치: | 10/5/2 |
굴림: | 33 |
판정결과: | 실패 |
(박박)
기준치: | 10/5/2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박박박)
기준치: | 10/5/2 |
굴림: | 2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10/5/2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10/5/2 |
굴림: | 25 |
판정결과: | 실패 |
(제)
기준치: | 10/5/2 |
굴림: | 51 |
판정결과: | 실패 |
(발)
기준치: | 10/5/2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
한다면 은밀행동과 근력 판정이 필요합니다.
...
해봐야지.
기준치: | 60/30/12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10/5/2 |
굴림: | 11 |
판정결과: | 실패 |
(아악!!!!!!!!!!!!!!!!!!!!!)
(박박박박!!!!!!!!!!!!!!!!!!!!!!!!!!!)
기준치: | 10/5/2 |
굴림: | 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오우.
(아 그지같은 진짜!!!!)
던질건가요?
(아주 손톱에 가짜 흙이 잔뜩 끼고 나면 구슬을 잡고 이리저리 바라본다. ... 젠장. 알것같은데도, 모르겠어. 모르겠다만, 혹시 모르니 구슬을 주머니에 넣었다. 병 안에 별 다른게 없으면 손을 살짝 털고는 옆 책장으로 걸어간다. 맘 같아서는 이지랄 나기전에 진작에 깨부셨겠다만야....)
▶ 세련된 디자인의 나무 책장입니다.
책상 위에는 라디오가 놓여있네요.
다양한 교양 서적부터 도박에서 크게 이겨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 등이 꽂혀 있습니다.
아래에 원 모양의 홈이 나있습니다.
둥글고 납작한 무언가가 딱 맞아보이네요.
(...설마 싶어,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아까 열쇠에 달려있던 칩이 사이즈에 맞는지 홈에 껴본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말이야... 솔직히 그래. 아직도 이 구슬이 어떤 기믹인진 모르겠다만. 생각을 해봤거든. 그야, 상황 파악을 하는게 제일 어떤 상황에서도 제일 중요하니까.
... 결국 보자하니 이 호텔 꼬라지가, 장기를 팔던 볶아먹던 사람들이 필요한것같은데. 그럼 애초에 호텔에 사람들을 초대하는것이 리즈가 당첨된것처럼 사람을 불러 꼬신것같단 말이야. 어쩐지 네가 호텔에 들어설때부터 그렇게 막 나갈 놈이 아닌데 행동하는것을 보고, 지금처럼 네 입에는 담지도 않은 말.. 을 하는것을 보면. 그래 제정신이 아닌게 분명해. 어떻게? 막무가내로 심리? 잘 모르겠다. 허나. 제정신이 아니라는것은 외부에서부터 너를 자극시키게 한것이 있다는것. 호텔의 것을 생각해보면 그래. .. 네가 부적이라고 자랑했던 유일하게 너만이 처음부터 끝까지 호텔의 물건을 지니고 있었던....)
(...그래서, 이걸 가지고 뭘 하면 되는거지? 말 그대로... 네가 만약 이 구슬로 인해 뭔가 홀려있는 상태라면, 네가 차고있는 그 구슬 목걸이를 뻇으면 정신이 드는건가? 활짝 열린 배의 통증또한 그것이 막아주는것이라면 어떡하지? ..젠장. 추측뿐이다. 하지만 확실히 구슬이 계속 나오는것을 보니 아주 관련이 없다는게 아니라는건 알겠어. ...)
(구슬을 주머니에 넣고, 아까 책장을 다시 보며 자신의 추리에 뒷받쳐줄 뭐가 없을까 싶어 서적을 뒤적거려본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검은 색 표지의 책으로, 여태 크기가 맞지 않는 커버를 덮어쓰고 있었네요.
어떠한 내용 휘을갈겨 적은 일기입니다.
읽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준치: | 43/21/8 |
굴림: | 1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 정보를 잘 활용한다면 당신은 적어도 ...
딜러와 동등한 위치에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아직, 아직 단서가 부족하다. 언제든, 어디서든, 자신에게 있어서 생사가 달릴지도 모른 행동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괜찮아, 아직은 괜찮아. ... 조금 더 판을 보고 행동한다. 조금 만 기다려. 다와가니까. 네 쪽을 잠시 보더니 이내 풍선 1 위치로 걸어갔다)
기준치: | 43/21/8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이런, 실수. 죄송합니다.
인간입니다.
아니지. 시체라고 해야 하나요?
자세히 보고 싶진 않습니다만…
기준치: | 60/30/12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
네에~ 풍선 인간 1의 겉옷 주머니에서 배터리가 거의 다 된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발견합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살살 켜보려 하다가 괜히 덜그럭!!!! 소리만 내고 떨어트렸습니다.
딜러인 핸리가 괜히... 엄...
막말로 그냥 이상하게 흘겨봅니다.
주의합시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어폰을 착용하고 집중하자 이 사람이 아직 살아있을 때의 셀프 카메라 영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카지노를 취재하기 위해 찾아왔다.
한 명의 기자로서, 이 곳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의식이 몽롱해지며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도박에 홀리게 되어버렸다. 나는 살아 생전 절대로 비과학적인 것은 믿지 않지만 이것이 주술이나, 특수한 결계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마도 이것이 내가 마지막으로 정신을 붙잡을 수 있는 순간일 것이다.
경고하건데, 절대로 여기서 한 번이라도 갬블을 해선 안돼……
뚝.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움푹 패인 볼과 달리 생생히 살아있는 두 눈은 마지막 순간에 게슴츠레하게 풀려버렸습니다.
(거칠게 숨을 들이쉬다 마지막으로 숨을 내뱉고는 후우. .... 풍선 2를 향해 걸어간다)
기준치: | 42/21/8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아하. 바람 빠진 풍선을 보고 있었죠.
아니지, 또 실수. 인간입니다.
잠시 움직였던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죠?
기준치: | 60/30/12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무렇게나 휘갈겨 쓴 글씨입니다.
컨닝 페이퍼……?
얼핏 봐선 잘 모르겠지만 뭔가 사기를 치려 했던 것 같은데, 시도하지도 못하고 죽어버린 것 같군요.
...칼자국.
그러고보니, 그 재수없던 중년의 남자에게서도 비슷한 소리를 듣지 않았는가.... ..... 카드 뒷편의 칼 자국인가. ... ... 일단 보류)
....... .... 쫄지마. 할수 있어.
(이제는, 남은건 너와 저 재수없는 개새끼 뿐인가. .. 어떻게 해서든 네 목에 걸려있는 그 구슬을 회수해야만 한다. 할수 있어. 아니, 해야만 하잖아. 뭘 할수 있냐야. 당연한거다. 할거다. ....진정해. 할수 있어. 좋으면 좋고 나쁘면 나쁜것이 제 말재주가 아니였는가. 그렇게 한껏 긴장한듯 너에게 다가갔다)
기본적으로 당신이 무슨 말을 해도 건성으로 대답할 것이고, 당신이 정면에서 구슬을 가져가려 하면 반항할 것입니다.
또한 딜러 역시 그것을 방해할테고요.
(할수있다. 할수있다. 그는 자연스럽게, 네가 앉은 테이블 옆에 몸을 기대고 최대한 너에게만 들리도록 말을 걸었다. 침착해. 하는거다. 괜찮아, 선생님이잖아. 그자식 말대로, 어른이잖아.)
게임이 잘 안되나봐. 벌써라고 해야할까, (제 몸을 툭툭 이며) 걸수 있는 칩의 반 이상은 다 날려먹었네 그치? ... 큰일이네. 조금만 하면 진짜 이길 것 같은데, 갈수록 네가 할수있는 게임의 횟수는 적어들고 있고. 그러다가 다음판에는, 정말, 정말이고 이길수 있을때 아무것도 걸 것이 없으면 아주 곤란하겠어.
...그래도 말이야, 그 구슬. 네 부적이라는거. 그거 정말 먹히는것같아 그치? ... 나도 갬블은 아주 처음은 아니었는데, 네가 옆에 있어줬으니까 네 그 부적의 힘 덕에 나까지 슬롯머신에서 꽤나 아깝게 잭팟을 비껴나갔잖아~
그래서 말이야. 선생님이 승리를 맛보고 싶은 너에게 선물이 하나 있어. 예를 들어... 그 부적이 하나가 더 생긴다면 다음판에는 진짜 네가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아아 얼마나 짜릿하겠어. 네 모든것을 걸고도, 그래, 눈알이며 간이며 폐며 다 걸고 나서야 드디어 얻어내는 그 승리. 어때, 목에다 걸어줄까?
(제발, 자신의 말을 들어주길 바라며, 그는 그렇게 너에게 천천히, 그리고 가까이 다가갔다)
확실히 풀리지 않는 모양인지 새초롬하게 눈 뜨곤 입을 삐죽 내밉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아무래도 들어오자마자 딜러에게 덤빈 전적이 있으니까요...
게임을 방해하려는 거라고 확신했는지 흥! 하고 관심 꺼버립니다... 우옷...
기준치: | 60/30/12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큰 방해없이 목걸이를 빼내도 게임에 집중한 탓에 전혀 모르는 듯 합니다.
잘랑, 거리는 소리를 내며 목걸이가 손에 들어 옵니다.
(처음으로, 오랜만에 나오는 성공감의 웃음, 됐어 이렇게 되면 그 자식과 동등해진다. ... 솔직히. 이걸 부신다고 해서 네 배가 닫힐지, 아니면 그대로 고통을 느낄지 잘 모르겠어. 알겠다는건 단 하나, 적어도 그 화장실에서 봤던 남자처럼 아주 죽지는 않을지도 모른다는 얕은 희망. 그래, 이론적으로 다가갈수 없는 상황이다. 모든것이 갬블, 50/50의 확률이다. 괜찮아. 괜찮다)
리즈, 미안하다. 조금만 더 참자. 죽지만 말어라.
어떻게 해도 당신은 나를 이길 수 없습니다.
한낱 미물 주제에! 나는 교주이자 반신(半神)이다! 인간이 신에게 대항을 하려 들어?
씨발, 씨발 괜찮아, 아프지 알아, 씨발 미안해. 씨발, 내가 다른 방법을 생각 못하겠어서 그랬어. 조금만 참아 이제 다왔-...
(들려오는, 그래. 쓰레기같은 인간의 목소리. 피는 뜨겁게 끓는다. 속안이 부글거리고, 몸이 받아드릴수 없을 정도로 피는 전부 머리 위로 올라온다. 차가워지는 손은 주먹을 쥐자 더욱 냉함에 핏줄이 돌보였다.)
잠시만 있어. 금방 갔다올게. 미안해. 내가 다 미안하다.
(그렇게 아플까봐 안지도 못하는 너에게, 그나마 아주 옛날처럼 오랜만에 이제는 키도 커서 쉽사리 닿기 어려운 네 머리를 토닥이다 쓰다듬고 일어섰다. 또각, 또각, 구두소리를 내며 테이블 앞까지 걸어가 쾅 소리를 내고는 주먹으로 내려치곤. 힘껏 떨군 앞머리 사이로 너를 바라보았다. 살기가 가득찬-)
야. 간땡이 부은 새끼. 반신? 하. 지랄하고 자빠졌어...
(헛웃음이 다나온다. 그래, 뭐 거울치료니 그런거니? 집착하는 상대방히 다를 뿐 꽤나 예전의 자신은 저렇게 못생겼고 보기에도 거북한가 싶어서 새삼 웃음이 다 나왔다)
...근데 그래서 뭐? 한낱 미물한테 털리니까, 그런 하찮은 나랑 동등한 위치에 서있으니 어때, 거지같아? ....씨발 ....야!!! (쾅- 소리를 내며 테이블을 내려쳤다. 피가 머리끝까지 쏟아 오른 그는 표정관리가 될리가 있나, 한참을 어이없다는듯 크게 웃다가 정신나간듯 희번덕 거리며 바라보았다)
다~ 별거 아니더라?! 너 멍청해 보인다고!! 그래, 네가 말하는 신이 맞으면 어디 한번 증명 해봐!! 해보자. 아? 해보자고. 난 누구랑 다르게 너같은 새끼들 보면 내 시간 투자하면서 달래주고 알려주는 성격이 아니거든? 어디 한번 내 눈으로 보자고. 그때의 내가 너처럼 씨알도 듣지 않았다면 어떤 꼴이 되었을지 내 눈으로 보여달란 말이야. 덤벼 봐 이 자식아.

그렇다면 증명해봐라! 한낱 미물이 신의 가호를 받는 이 몸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래,ㅤ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ㅤ어디 뽑아봐! 마지막 도박을 해보자고!
당신이 이긴다면 내 구슬을 주지. 그의 장기도 무사히 돌려주겠다.
하지만 당신도 전부 걸어야 할거야. 패배한다면, 당신 역시 사이드 디쉬로 그 분께 바치겠어.
죄송해요, 선생님 죄송해요... 혼자, 혼자라도 도망쳐요… 빨리… …
(그는, 화가 가시지 않은 얼굴로 너를 바라본다. 다시 테이블에서 멀어져, 너에 앞에 서서는)
예전같아서는. 무릎도 꿇어주지 않았다 리즈. 넌 지금 별 멍청한 말을 다 하고 있는거야. 알아 들어? 네 그런 점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지긋지긋하다. 싫다는거다.
짧게 말한다. 너 아파. 그리고 싫어. 안가. ...야. 너 나 몰라? 퍽이나 너 두고 도망가겠어? 뒤지지도 않고, 지지도 않아. 저새끼? 선생님이 한방이면 골로 보낼수 있어. 아프니까 말 아끼고 조금만 참아라. 다 찾아줄게. 난 간다. 더 말해도 안들어줄거니까 내가 너 도와줄려고 이러는데 그러기도 전에 아파 죽고싶으면 그렇게 해. 대신 엄청 혼날 줄 알아.
(그리 말하고는, 그는 일어나 다시 그자식의 앞에 서서는 테이블을 양손으로 쾅 치고 비열하게 웃으며 바라보았다)
...야. 내가 쫄았을것같아? 반신씨. 해보자고요. 지금 네 똥폼잡는 짓 토나오니까 빨리, 하고 정리 하자. 너야말로 쫀거 아니면 어서 진행해 이 말라 비틀어진 잡초더미 대가리야.
'내 카드는 등에 칼자국이 있다'
인간들은 정당함과 트릭하나 없는 승리에 열광하는 듯 하지만 그 수많은 정당함은 결국 비열함과 속임수에서 피어나온것. 수명이 길다 한들 그것을 떠나 내가 오래 살수 있는 것은 정당함에 열광하는것이 아닌 비열함에 매말라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진짜야............?
네, 네, 죄송합니다, 이번 끼니에는 드릴 수 없지만, 저, 저녁, 아니 내, 내일은 꼭 최고의 메인 디쉬를……
네…… 네? 네?? 저를? 안, 돼! 안돼!!!!!!
제발, 제발… 이 실수는 반드시 만회할테니, 제발……!
(참다!!)
(못하고!!!)
(머리 쾅!!!!!!)
맞았어!!!!!!!!!!!!!!!!!!!!!!!
그치만!!!! 그치만... 그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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