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9 ~ 2019.03.10
[루시베타] 君におはようと言えたら -네게 아침 인사를 할 수 있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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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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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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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는 사라와 함께 놀기 위하여 약속 장소에 와 있습니다.
하지만, 약속한 시간이 와도, 다시 10분, 20분을 기다려도 사라는 약속 장소에 나타나질 않습니다.
걱정이 되기도 하고, 조금은 짜증도 났을까요. 초조해지기 시작한 루시는 사라와 연락을 취하려 할 테죠.
하지만, 전혀 응답이 없네요.
어떻게 할까요? 좀 더 기다릴까요? 아니면 이만 돌아갈까요?
루시:...어울리지 않게 왜 시간약속 안지키는거냐구.. (툴툴 거리며 기다리기로 한다!)
루시는 조금 더 기다리기로 합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잠시 후, 사라에게 메신저로 연락이 옵니다.
(From ㅂㅌ (GM)): 늦어서 미안하고 내일 놀자는 느낌의 연락을 하면 됩니다.
사라:[ 미안, 일이 생겨서 못갈 것 같네. 갑자기 생긴 일이라 취소할 수도 없고. 갑자기 미뤄서 미안하게 생각해. 내일은 정말 갈테니까 걱정말고 조심해서 다시 되돌아가. 나중에 다시 연락할게. ]
루시:(몇번이고 수신받은 네 문자를 읽었다. 조금씩 읽어내릴수록 안그래도 뚱하던 얼굴은 조금 더욱 일그러진다. 아쉬움일까 약속시간을 지키지 못해 너에게 화난걸까)
루시:[내일은 무슨 내일. 알았어 일단. 나 간다.]
사라:[ 네가 무슨 얼굴인지 벌써 상상은 가는데, 어쨌든 미안해. 그래도 내가 약속을 함부로 미루는 일같은거 없었잖아. 그래서 사과도 했고. 내일 다시 만날거지? 만나면 하고 싶은거 하게 해줄테니까? 조심히 되돌아가렴, 루시. ]
루시:[내 얼굴 멀쩡하거든? 알았어. 일 끝나고 나면 연락 해. 너도 조심하고]
루시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루시가 잠에 들 무렵, 잠시 누워서 본 휴대폰에서 어쩐지 재미있어 보이는 도시 전설을 발견합니다.
루시, 관찰력을 굴려주세요.
루시:
어려운 성공
도시 전설 게시판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게시판을 읽은 루시는 내일을 위해 일찍 잠에 들기로 합니다.
즐거운 데이트 당일입니다.
만나기로 한 시간에 맞추어 두 사람이 도착 했습니다.
루시:(멀리서 다가오는 너를 보고 어제일에 아직 화나있다고 읊은 자신의 얼굴은 저도모르게 활짝 펴진다. 아, 맞다 나 아직 삐져있는 상태였지)
사라:너 지금... 삐져있는거니? (귀엽긴... 이걸 어떻게 풀어준담... 흠, 흠. 딱하고 표정을 다잡은 다음 허리에 손을 올린다.) 내가 오죽 급했으면 약속을 다 미뤘겠어? 제 시간에 왔으니까 됐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하면 풀래? 말해보렴?
루시:하아? (얘좀 봐라, 어째서 항상 당당한건데? 엄연히 이 상황에 위는 나일텐데, 어째서 눌린 기분이 드는거냐구...)
사라:음... 뭐, 조금은 그런 생각했을지도. (가만히 눈만 깜박이며 보다 어디 뭐 꿀릴게 있냐는 식으로 입꼬리를 삐뚤하게 올려 피식 웃고만다.) 내가 못하는건 세상에 없어. 얼마나 근사한 요구사항을 해보나 한 번 들어나볼까?
루시:너 지금 비웃은거야? (허, 어이가 없다는듯 저도 한번 픽 웃어본다) 그렇게 잘나게 말해놓고는 저때 손잡아달라~ 했을때도 미쳤냐고 빽빽 소리지른 주제에. (너를 위에서 한껏 올라다보며 조금은 놀리는 말투로 대답한다) 음, 어디보자 그러면... (얼굴을 낮추어 너를 바라보다 제 볼을 내민다) 여기다 여자친구답게 귀엽게 뽀뽀 한번 해주던가. 저때처럼 입술로 주먹질 하듯 하지말고
사라:난 요구사항을 말하라고 했지 까불라고한 기억은 없는데? (주먹 꽉 쥐곤 네 옆구리를 팍 치려다 꾹꾹 눌러 참고는 작게 한숨만 쉰다.) ...그 땐, 그 때고! 그게 어딜봐서 입술로 주먹질이야! 아, 그, 아, 괜히 말했다... (내가 진짜 이걸해? 자존심 상해... 그래도 자기가 뱉은 말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슬쩍 발끝을 들어올리곤 네 볼에 살짝만 입을 맞추고 떨어진다.) ...했다! 나는, ...했어! 지금 놀이동산 입구에서 무슨 짓이람?! 놀러왔으면 놀러가자구!
루시:(나름 네 키에 맞출려 몸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뭐가 그리 매번 대단하게도 복잡하고 창피한지 얼굴로 온갓 표정을 다 보여주다가 제 볼에 슬쩍 입맞추는 너에게 만족한듯 씩 웃어 보인다) 아이고 힘든일인데 너무 수고하셨다 그렇지? 고생 많으셨어요~ (실실 웃으며 네 머리를 쓰다듬고는 네 손을 잡는다) 이런사이는 놀이동산 입구던 어디에서든 이런거 해도 괜찮거든요? 주위를 봐라. (툭 말을 내뱉고는 고개로 입구쪽을 향한다) 안갈꺼야? 가자.
사라:이런, 이런 사이... 이런... (분명 방금까지만해도 내가 이기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런 상황만 오면 지는 기분이 들어서 영 탐탁치 않지만 나쁘진 않아서 흥, 하고 고개를 돌리면서도 네 손을 잡고 옆에 나란히 붙었다. 슬슬 안으로 들어섰을 때 아, 하고 생각이 났는데) 나 제트코스터 탈래. 나의 강함을 시험하는거야. (?)
표도가 높은 지역에 있는 유원지로서, 주변은 대부분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유원지 내부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모두 즐거운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사라가 말한 제트코스터부터 시작해서 커피컵, 푸드코트, 게임센터, 회전목마, 기념품가게, 귀신의집, 관람차가 있습니다.
어딜 들러도 전부 즐거울 것 같아 보입니다. 두 사람은 어디로 갈까요?
사라:제트코스터. (빤히 봄)
루시:(당연 들어오자마자 회전목마라던지, 회전목마라던지 회전목마를 고를 줄 알았더니)
-제트코스터-
이 유원지의 명물 어트랙션 입니다. 주변 유원지 중에서 가장 빠른 제트코스터라고 일컬어지는 듯 합니다.
어트랙션을 타는 도중 사진이 찍힌다고 합니다. 찍힌 사진은 구매도 가능해 보입니다.
직원: 어서 오세요~ 자리에 착석하고 안전 벨트를 꼭! 꼭! 안전하게 착용해주세요~
루시:들었어? 너같은 키작은 사람들한테 특히나 말하는거다. (큭큭 웃으며 너를 내려다본다)
사라:응, 잘 들리네. (빠르게 옆구리 팍 치곤 언제 그랬냐는 듯 먼저 도도도 뛰어가선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 자리에 앉아 벨트부터 착용한다.)
루시:커흑- (제 옆구리를 잡으며 몸을 굽힌 와중에 저 멀리 도도도 뛰어가는 너. 차마 너에게 화내다가는 골로 가는 수가 있겠다 싶어, 마침 뒤에서 빨리 가지않냐며 눈치를 주는 이들을 죽일듯이 째려본다) 에이 씨.... (여전히 제 옆구리를 감싸안으며 자존심 하나없게 네 옆에 쭈굴 앉는다. 이 여자가 진짜...) (퉁퉁...)
직원: 저희 어트랙션을 찾아 주셔서~ 감~사~ 합니다~~ 제트코스터는 곧 출발 합니다~ 다시 한 번 안전벨트 확인 해주시구요~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직원이 어트랙션의 스위치를 누르자 덜컹! 하더니 제트코스터가 레일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덜컹,,,덜컹.....
곧 제트코스터는 제일 높은 곳에 도착하고.....
사라:나 끝날때까지 소리 안지르는걸로 내 강함을 증명할게. (집착)
아래로 빠르게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여기저기서 함성소리와 비명소리가 섞여 들려옵니다.
루시:(으아 생각보다 빠른데,) (걱정스럽게 너를 바라보는데..)
루시, 사라. 정신력을 굴려주세요.
루시:
사라:
실패 ㅎㅎ.
사라:(짱나네)
루시:(아씨, 아 개무서운데) (네 옆에 찰싹;;;) (자존심이고 뭐고 없다. 졸라 무섭다 ㅠ)
한 바퀴를 빠르게 돌고 곧 다시 입구쪽으로 제트코스터가 돌아옵니다.
두 사람 다 깜짝 놀랐나봅니다. 아무래도 강함의 증명은 다른 곳에서 해야겠군요.
직원: 즐거운 시간 되~셨~나~요~? 아쉽게도~ 어트랙션이 끝이 났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안전벨트를 풀고 내려 사진을 파는 곳을 기웃대니.....
두 사람이 아주 엄청난 표정으로 사진이 찍힌 것이 보입니다.
루시:.....(너를 힐끗)
사라:........... (긴 머리가 여기저기 산발...) ..................... 살래. (어?)
사진은 장 당 만원 입니다. 뭐야! 엄청 비싸잖아!
루시:어 그래-... 어? (산다는 네 말에 너와 사진을 번갈아 바라본다. 저기, 나 진짜 이상하게 나왔거든?) 진짜?!
사라:어...................... 응. 추억이라.... 생각하고................ (민망...)
루시:됐어. 비켜봐 (직원에게 2만원을 내민다. 루시는 돈있는 남쟈) 두장 주세요 둘다 저한테 주고.
사라:뭐야, 계산을 왜 니가 해?
사진 파는 직원: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사진을 두 장 뽑아준다.)
루시:(두장을 빠르게 제 주머니에 넣는다) 쪽팔리니까 나만볼라고. (베- 어린애마냥 혀를 내밀고는 후덜덜한 다리를 겨우 움직인다)
사라:...떠는 다리부터 어떻게 하지? 멋없어보여. (푸르르 털곤 자기 앞머리를 툭툭 턴다.) 두장 샀으니까 나중에 갈 때 줘. 솔직히 이 정도라고 예상하진 못했는데... 그거랑 별개로... 이왕 놀러온거 왔다는 증거정도는 가져도 좋잖아.
루시:누가 떨긴 떨어? 의자가 불편해서 그런거거든? (말도 안되는 핑계를 되고는 어색하게 무릎을 털고는 자세를 갖춘다) 하는거 봐서 잘하면 줄게. 네가 가고싶은 곳 같으니까 이제 내가 가고싶은 곳 가자. (주위를 둘려보다가 기념품가게가 눈에 들어온다. 복실복실, 반짝반짝 귀엽고도 유치한것들 뿐인곳)
-기념품가게-
유원지와 관련된 기념품부터 365일 생일 곰돌이 인형, 여러가지 귀여운 스트랩, 귀여운 머리띠 등 온갖 물건들을 팔고 있습니다.
사라:아... (좀 질색)
직원: 어서오세요~ 편히 둘러보세요~
루시:(이미 빠져들었나, 눈은 정확히 진열된 머리띠를 바라보고 있다) 이게 어울릴려나, 아니, 아 이것도. (혼자 세상에 빠진듯 한참을 중얼거리다가 싫다는 얼굴로 서있는 너를 안쪽으로 끌어당긴다) (네 얼굴을 제 시선으로 돌리고는 토끼 머리띠 하나를 들어본다) 이것도 어울리는데.... 아니면 고양이가좋아? 아, 여기 기린도 있네- 는 , 기린하기엔 너무 작다 그치? (큭큭 웃으며)
직원: 어머~!!!!! 손님들! 두 분... 커플이신가요~?
사라:아니, 아... (여기 온 이상 불평할 생각은, 생각은 없었는데. 진짜야, 진짜로. 슬슬 끌려가면서 추천해준걸 본.... 다....) 예? 아니, 그, 아니, 네. 그렇습니다만. (갑자기 빠릿)
루시:이야, 보는 눈이 있네. 누가봐도 커플같아보이나봐. 그치? (창피함 하나없이 크게 웃는다)
사라:아!!!! 조용히 해라!!! (주먹으로 등 침)
직원: 커플 분들께만 추천 드리는 머리띠가 있어요~ 아주 귀엽답니다~ (후다닥 뛰어가더니 어디선가 화살표가 달려 있고 '내 꺼' 라고 적힌 장식이 달린 머리띠를 두 개 가지고 온다.)
사라:(직원씨 진심인가요?)
루시:(비명 소리 하나 없이 몸을 굽어 한참을 작게 중얼거린다) (파르르르 떠는 몸) (직원과 너를 번갈아보면서 작게 속삭인다) 너 이씨- 놀러와서 자꾸 때릴래? (그리 한참을 부들거리다가 겨우 몸을 일으킨다)
사라:아... 저, 죄송하지만... 야 너 미쳤어? (너무 놀라서 거친말)
직원: 아~ 더 귀엽고 사랑스럽고 커플 티 팍팍 나는 머리띠를 원하세요~?
사라:아니요, 저기, 직원ㅆ...
루시:누구한테 하도 맞아서 정신이 나갔나보다! 그니까 저걸로 하자고 할때 하면 됐잖아!
사라:난 대답도 안했단 말이야! 이, 이, 바보야! (혹시 남자친구한테 전투됩니까?)
직원: 손님들~ 오래 기다리셨죠~? (한 눈에 보기에도 엄청나게 커다란 하트가 이어져 붙어 있는 한 세트의 머리띠를 가져온다. 이동에 불편함은 없어보인다.)
사라:나 못해. (질색)
루시:푸흙- (직원이 가져온 거대하고 대단한것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나오는 웃음을 참을려 입술을 꾹 문다.) 아 너무 완전 네거네 그치 (웃겨 죽겠다는듯 직원의 어깨를 잡고 마냥 눈치없이 파하하 웃었나) (한참을 웃다가 서늘하게 뒤에서 느껴지는 네 시선에 정신을 차린듯 큼큼 목을 정리하고는) .... 아 어. 그니까, (황급히 주위를 보다가 검은색 고양이 귀의 머리띠를 두개 집어든다) 그 미안한데 그냥 이걸로 해줘.
사라:그르느끄 느그 므릇느그... (그러니까 내가 뭐랬냐고... 이 꽉 뭄)
직원: 앗 마음에 안 드셨나요~? 알겠습니다~ (고양이 귀 머리띠 두개를 받아 들고 계산대로 가려다 멈칫한다.) 아! 그러고보니 오늘 두분과 똑 닮은 곰인형 스트랩이 들어왔는데 한번 보시겠어요~?
사라:어... (그, 그건 좀 보고 싶을지도... 그치만 아는 척하면 왠지 귀여운거 좋아하는걸 티내는거 같고... 그치만 그치만...)(힐끔... 힐끔...)
루시:(아, 딱 들어봐도 누구누구가 아주 좋아할것같은데. 힐끗 너를 보자 역시 쭈물쭈물 입을 열지못하는 너를 보고는 숨을 뱉었나) 걍 말을 하지 진짜... (작게 중얼거리고는 머리를 벅벅 긁더니 직원에게 말을 건다) 그것도 두개 주세요. 구경은 쟤가 하고싶을테니까 다 끝났으면 카운터로 오던가.
직원: (방긋 웃어 보이더니 하얀 곰 인형 스트랩을 두 개 들고 왔다. 하나는 빨간 눈, 하나는 연두색 눈.) 어떠세요~ 마음에 드세요~?
사라:어, 어, 그래. 니가 산다니까... 어쩔 수 없네. 정말이지... 어쩔 수 없네! (화악 표정이 펴져선 열심히 기웃거리다가 큼큼 목 가다듬어) 그걸로 좋아요. 이제 이거면 됐지? 누가 보면 벌써 놀이기구 다 타고 돌아가는 길인줄 알겠어.
루시:아이고 사고싶다는거 허락해줘서 고맙다! (실실 웃으며 계산을 하고는, 물끄럼 너를 바라본다) 뭐야? 곰돌이?
사라:응. 이거 루시 닮았어. (연두색 눈을 가진 스트랩을 무작정 네 주머니에 넣는다.) 이건 내가 가질거고... 다음엔 어디 가고 싶은데?
루시:야야 내가 넣을게- (주머니에 곰을 꺼내 한번 바라보다 네 것은 빨간 눈을 가진것을 보고 정말 닮았네 싶어 웃는다. 조금있다가 핸드폰에 걸어봐야지) 네가 가고싶은 곳? (어깨를 으쓱인다)
사라:여기서 가까운 곳이 어디지? (슬 나와선 여기저기 둘러보더니 그나마 가까운 기구를 본다.) ...회전목마? (저런 느긋한거보단 뭔가 더 빠른게 좋은데. 그래도 이왕 놀러온거 다 타봐야겠단 심산은 있어서 손가락으로 쭈욱 가르킨다.) 가자.
루시:(회전목마.. 그러보니 회전목마 타본적이 없는것 같기도 한데...) 응. 가자. (네 손을 잡고는 회전목마로 걸어갔나.... 어디서 들어본 서커스 음악이 흐르고 페인트가 벗겨진 말들과 마차. 켁..죄다 아이들 뿐이잖아 라고 생각했어도 처음 타보는 회전목마여서일까 조금은 말없이 목마 위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꼬맹이들 투성이네.
-회전 목마-
어린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주변은 부모와 아이들로 가득합니다.
줄이 상당히 길어서 타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두 사람, 듣기를 굴려주세요.
루시:
사라:
실패에 관계 없이 웅성거리는 사람들 사이로 한 아이와 엄마의 대화가 들려옵니다.
아이: 엄마~ 얼마나 기다려야 해요? 근데 회전목마 꼭 타고 싶어.
엄마: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다른 놀이기구 타러 하지 않겠니?
아이: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엄마: 대신 유원지에서 밤에 불꽃놀이가 있다는 구나, 엄마가 맛난 거 사줄 테니까 다른 거 타러 갔다가 불꽃놀이 보러 가자.
아이: 이잉. 알았어요 엄마. 대신 게임센터 가요!
아이와 엄마는 게임센터가 있는 곳으로 가버립니다.
여전히 회전목마는 줄이 너무 기네요. 오늘 타기엔 그른 것 같습니다.
루시:(줄어들지 않는 줄을 보고는 네 눈치를 살피며 조심히 말을 건다) 줄 존-...아니 진짜 안줄어드네. 어쩔래, 기다릴래?
사라:(존... 칼같이 노려보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소리도 시끄러워서 뭐라는건지 모르겠네) ...시간 아까워. 난 시간을 헛으로 낭비하는게 제일 싫은 사람이고. 다른 곳 먼저 들렀다가 오자. 그럼 줄이 줄었을지도 모르잖아. 내가 고르는데 실패했으니... 이번엔 네가 고르도록 하렴.
루시:안 말해도 다 알거든. (기다리는건 질색, 무조건 어떠한 진행이 있어야만 만족하는 너를 내가 모를리가) (입구 앞에서 가지고 온 작은 놀이동산 지도를 꺼내보고, 근처를 어슬렁 바라보다가 귀신의 집이 눈에 들어왔는지) 아까 못한 강함테스트 진지하게 해볼까? (얄미운 얼굴로 귀신의 집을 가르키며 너를 보고 웃는다)
사라:(가만히 쓰고 있는 고양이 머리띠를 한 번 만지작거리더니 장소가 마음에 들었는지 한껏 당당하게 웃는다.) 그래, 어디 한 번 해볼까? 설마 내가 저런걸로 겁먹어서 소리를 지를거라곤 생각하진 않겠지? 내기할까? 누가 먼저 더 겁먹고 소리지르나?
루시:난 이미 저런거에 졸업한지 오래전이라서 말이야. (당당하게 웃는 너를 보며, 어쭈? 라는듯 표정을 내밀곤 저 또한 당당하게 답한다) 나중에 무르기 없다? 내기라~ 뭐 해달라고 할까, 아까보다 더한걸 할까? (들으라는듯 큭큭 웃으며 어째 당당하다는듯 귀신의 집을 향해 걸어간다)
-귀신의집-
인기있는 어트랙션 입니다. 광차에 올라타는 타입의 귀신의 집 입니다.
내용은 일본풍. 여기서도 마지막에 사진을 찍는 듯 합니다.
사라:(여긴 사진을 왜이렇게 좋아해?)
직원: 어서오세요~ 귀신의 집으로 향하는 광차에 오진 것을 환영입니다~!
루시:(때리면 난 죽어) (직원 살벌하게 바라봄)
직원: (히죽)
사라:(조금 웃으면서 주먹쥐었다 펴봄)
루시:다른의미의 극한의 공포인데.... (혼잣말)
직원: 자 자~ 차례대로 자리에 앉아주세요~ 전원 착석이 확인이 되면 안전벨트가 내려옵니다~
루시:긴장 푸시던가 (라고 크게 말하지만, 어째 귀신의집보다 쥐고 피는 주먹이 무섭다)
사라:무슨 긴장? 난 너한테 뭘 시킬지 생각하고 있을 뿐인데? (방긋...)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고. (미련없이 자기 먼저 쏙 앉는다.)
루시:아이고 나중에 울면서 매달리지 말던가. (사늘하게 웃는 너를 보고 땀을 삐질 흘렸나, 입은 여전히 당당한척 네 옆에 앉는다)
사라:요즘... 내가 그렇게 물렁하게 보였나? 기대해, 내가 뭘 시킬지. (스산하게 얼굴에 그림자 짐)
직원: 착석을 확인 했습니다! 안전벨트 내려가구요~ 즐거운 공포 체험 되기시바랍니다~!
안전벨트가 자동으로 내려오고 나서 천천히 광차가 출발하기 시작합니다.
어둠이 가득한 동굴 모양의 길로 들어가는 것이 은근히 으스스하기도 합니다.
그때!
사라:(뭐야 뭔데)
정면으로 꺄아아아아!! 소리를 내며 귀신 모양의 기계가 작동되어 튀어나옵니다.
정신력을 굴려주세요.
사라:
루시:
성공.
아 아니
다시 굴려주세요.
루시:(귀신을 관찰하나;;;)
사라:(잘봐서 뭐하게?)(ㅋㅋ)
루시:
성공.
귀신 모양의 기계는 생각보다 허접하군요.
사라:((허접))
루시:(허접함을 맘껏 관찰해따)
물론! 사진도 아주 잘 찍혔습니다. 이번에도 사진은 장 당 만원입니다.
사라:쯧... (혀 참) 왜 안놀라? (??)
루시:더럽게 비싸네... 하? 내가 뭐더러 놀라? 그런 너는 왜 안놀라는데?
사라:내가 저런 허술한 장치에 놀랄 얼굴로 보여? 살거지만. (어쩐지 내기때문에 둘다 얼굴힘 준건가 생각하면 조금 웃길지도... 툭툭 쳐) 사진은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줘.
직원: (벌써 사진 두 장 꺼내놓고 기다리고있음)
사라:(당신 뭔가요?)
루시:귀신의 집이 잘못했네. 사진 두장ㅈ-.... (이미 두장을 팔랑거리며 바라보는 직원에 어이가 없는지 한참을 바라보다가 말없이 계산을한다) (귀신의 집보다 당신의 판매하겠다는 그 마음씨가 더욱 무섭다)
직원: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사라:...예. (이해해주자... 원래 세상이 다 그런거니까...) 이대로 내기를 넘기는건 좀 그런데... 이렇게 된거, 게임으로 승부봐. (꼭 결판은 내야겠나보다)
루시:도대체 이기면 뭘 시킬려고 그렇게 승부욕이 타올라? (그럼 다음에 갈 곳은 정해진것인가, 게임센터를 바라본다) 게임 좀 해봤어? 해봤자 체스같은거가 전부일것같은데~ (놀리듯 큭큭 웃으며) 그거 알아? 남자애들끼리 자취하면 게임은 필수인거? (엘과 같이 자취하던 시절을 생각내며, 손으로는 게임기를 들고있는듯 흉내낸다)
사라:일단 널 이기면 데스사이즈를 이긴 장인이 되었다는 우월감. (여기서 갑자기? 다짐하듯 주먹 꽉 쥐어) 게임은 체스나 오목이나 장기나 그런 것들 해봤어. (네 예상대로인 게임만 해본게, 맞다. 그래도 자신감은 넘친다. 그거빼면 남는게 없는 사람이니까.) 난 습득이 빠르니까 상관없어. 금방보고 익혀주도록 하지. 엘이 너랑 놀아주느라 고생이 많았구나. (뒷말도 안듣고 무작정 척척 게임센터로 걸어가)
사라가 앞장 서서 게임센터로 이동하는 도중,
의문의 남자가 나타나 사라의 손목을 덥썩 붙잡습니다.
사라:? (뭔데)
???: ...너, 이런 데서 뭘 하고 있는 거야.
루시:뭐야, 야-!
???: 이쪽으로 와.
루시:뭐야, 아는놈이야? 이새끼가 뭐라는거야?
사라:아니, 잠깐... 뭐야?
의문의 남자는 사라를 데리고 인적이 적은 곳으로 끌고 갑니다.
(From ㅂㅌ (GM)): 사라는 이 남자의 얼굴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시설에서 나올 때 대화를 나눈 적 있습니다.
루시, 따라갈까요?
루시:(당연한것 아닐까, 멀어지는 사라를 향해 망설임 없이 빠르게 따라간다) 야, 어디가-!!
벌써 저 멀리 떨어져버린 사라와 의문의 남자를 뒤쫓아갑니다.
인적이 적은 곳에서 대화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의 남자 쪽이 일방적으로 말을 하고 있습니다.
루시, 듣기를 굴려주세요.
루시:
성공.
남자의 말 소리가 들려옵니다.
???: 너.... 남 헷갈릴만한 짓은 하지 마라, 어제 내가 한 말을 잊은 거냐?
루시, 한 번 더 듣기를 굴려주세요.
루시:(뭐라는거야... 멀리서 들려오는, 끊기듯 이해하기 어려운 대화.)
성공.
뒤이어 남자의 낮고 위협적인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가짜는 가짜답게 얌전히 있으라고.
남자는 이 말을 뒤로 하고 사라져버립니다.
루시:(분명 눈앞에서 사라졌는데 어째서 방향을 보지 못한걸까, 것보다 제앞에 있는 사라가 중요했다. 빠르게 다가가 사라의 양쪽 어깨를 잡으며 이리저리 너를 바라본다)
사라:...아니. (어깨를 잡히고, 끌려오고, 앉혀지고, 눈을 마주보기까지 꽤 많은 행동이 오갔는데도 대답이라곤 아니라는 말 한마디 밖에 없었다. 딱히 이렇다할 표정은 짓지 않았지만 눈 밑으로 스산한 그림자만 졌을뿐이다.) 아무 일도 없었어. 보다시피 난 멀쩡하고, 다치지도 않았어. 어디가서 당할 사람은 아니짆아, 나는. 여기까지와서 이런 시시한 일로 하나하나 신경쓰지마. 됐니?
루시:...말을 꼭 그렇게 해야해? (다행이지만서도 서운함이 밀려오는. 잊을만 하면 들어오는 네 태도는 역시 익숙하지가 않다). 앞에서 어떤 정신나간놈이 잡아가서 경고니 뭐니 이상한 말 하는데 시시한 일? (바지에 묻은 흙을 털며 천천히 일어나, 차마 너를 못보고는 시선을 다른곳으로 둔다. 쯧 하고 소리를 내뱉나) 신경쓰지마. 신경쓰지마, 말을 해도.
사라:내 말투 이런거 한두번이니? 그래도 그렇게 들렸다면 사과할게. (그래. 너는 적어도 나의 반쪽이자 동반자이자 하지도 않을 사과를 덧붙이긴 했다. 여전히 시선을 아래로 둔 채 입은 닫아져 공백이 나돌뿐이다.) 내가 너라도 놀랐을거라고 생각해. 그건, 인정해. 그렇지만 내가 괜찮다잖아. 내가... 괜찮다잖아. (다시 한 번 삼켰다. 반박하기엔 네 말이 다 맞았으니까. 내 일로 네가 괜한 신경을 쓰지 말았으면 했고 이건 너에게만 해주는 배려였다. 그래도, 그래도. 천천히 팔을 들어 네 소매를 꾹 잡았다.) ...없어. 나는 나고 그냥... 그냥, 나는 그냥 너랑 계속 평소처럼 여기서 놀다가, 평소처럼 다시 돌아가서, 평소처럼 다시 사무전에서 얼굴을 보는거야. 놀러왔잖아. 즐겁게 놀러왔잖아. 그러니까... 놀자? 게임, 하자. 루시. 나 여기있잖아. 그치? 이야기는 이걸로 끝. (억지로 마무리를 지었다. 말그대로 방금까지 즐거웠는데 이게 뭐란 말인가. 나는 그저 너와 놀고 먹고 웃으면 그만이다. 어울리지도 않게 놀이동산까지 왔는데, 억지로 웃어보고 게임센터가 있는 곳을 훔쳐보고 다시 널 올려다봤다. 이건 더 묻지말고 가자. 그런 무언의 뜻이었다.)
루시, 아이디어를 굴려주세요.
루시:
실패.
루시, 심리학을 굴릴 수 있습니다.
루시:
성공.
루시는 사라가 무언가, 아주 중요한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밝혀내지 못한다면 크게 후회할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디어를 다시 굴려주세요.
루시:
행운 굴려주세요.
루시:
행운치를 5 소모하여 아이디어를 강행할 수 있습니다.
하시겠습니까?
루시:
성공.
루시는 어젯밤, 잠들기 전에 보았던 도시 전설을 떠올립니다.
관찰을 굴려주세요.
루시:
성공.
사라의 목덜미에,
푸른색 멍이 들어있습니다.
루시:(왜 스쳐지나간걸까 그저 자기 전 훑어본 웃기지도 않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이였는데. 괴담이라고 하기엔 허술하고 무서움 하나 없어 생각없이 넘기다 잠을 들은 것 뿐인데, 네 새하얀 목덜미에 보이는 푸른색은 충분히 공포감을 주듯 온몸이 경직된다)
루시:...아니지? 그니까 여기 이거-.. (손가락으로 살짝 멍든곳을 건들일까 손을 내밀다, 어째 한순간에 부서질것같은 두려움에 손을 제 품으로 돌려놓는다)
(From ㅂㅌ (GM)): 사라는 목덜미에 있는 멍에 대해 아는 것이 없습니다. 벌레에 물린 게 아닐까?
사라:...너 아까부터 무슨 말하는건데? (네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 쯤, 내가 모를리가 없었다. 그런데 미안하지만,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정말 아는 것이 없었고, 그래서 어떻게 대답해줘야 할지도 몰랐다. 당황스러운건 나또한 마찬가지리라. 괜히 널 휘어잡듯 어이없이 픽 웃으며 눈을 치켜떴다.) 이거 그냥 벌레가 문거겠지. 네말대로 우리가 싸움 한두번해? 당황스러운건 오히려 나야. 너 지금 나 뭘로봐? 뭐가 아닌데? 난 너한테 숨기는거 없어. 아까 말하는거 못들었니? 난 나라고 안했어? 왜 의심해? 네가... 나를 의심해? 솔직하게 말하라고 해서 말하는건데, 이건 그냥 별거 아니야. 이정도면 만족해? 이정도까지 오니까 어이가 없구나. (왠지 말하는내내 스스로에게 질려서 얼굴을 확 찌푸리고 말았다. 뭔데, 뭐냐고. 너는... 너는 날 믿어줘야 하잖아. 나 안믿어? 점점 표정이 가라앉았다.)
루시:(솔직히 말하자면 들려오는 말들은 이해되지 않았다. 너와 나는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지않았어. 여전히 집고 넘어갈 부분이 너무나도 많고 뱉고싶은 말 또한 많았지만 어째서인지 네가 그저 한없이 낯설었다.)
실패.
사라는 루시의 설득에도, 말 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루시:
성공.
루시의 어둡고 험학한 표정에 사라는 더 이상 숨길 수 없을 것 같다고 느낍니다.
이제는 말을 해야만 하는 때 입니다.
사라:(여기서 더 숨기면 나는 너에게 한 번 더 상처를 준다고 깨달았다. 네가 그렇게 표정지을 만큼 '그 아이'가 소중한가 싶었다. 그야 그렇겠지.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웃음이 나왔다. 기뻐하는 자신에게도 어이가 없었고.) ...그래. 다 털어놓고 이야기해보자. 너는 뭘 알고 있어서 나한테 그런 식으로 떠보는거니? 말하기 어려우면 짧게 털어놔도 좋아.
루시:...뭐- (오히려 너에게 말을 들을 줄 알았더니 돌아오는 답변은 또다른 물음. 아니야, 네 질문은 중요하지 않다고) ...아니,아니지 아니라고. 네가 나에게 말을 해줘야지 왜 질문을 해? (입을 열어준 너에게 감사함과 안도를 느꼈으나, 지금 자신에게 중요한것은 너엿고 나의 이야기는 중요하지 않았어)
사라:정말... 오랜만이구나. 그 때 이후로 처음이라니. (네게 들었던 말을 그대로 따라하듯 그리 내뱉었다. 너도 아닌 내가 '그 때' 라고 한다니? 실로 웃기는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등골이 서늘하고 발에서부터 몸 전체가 아래로, 아래로 떨어져내려 그대로 곤두박질치는 느낌이었으니까. 갑자기 차가워지는 머리에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표정을 다잡아 올곧게도 널 바라봤다. 생각해보면 그 때도 그랬었지. 어느 순간 이성이 들기 시작하는 그 기분, 너를 말려들게 하기 싫다는 그 기분.)
사라:짧게 말해도 좋아. 버벅거려도 좋아. 요점만 말해도 좋아. 나는 그걸 다 알아들을 정도로 똑똑하니까, 그러니까, 일단 네가 진정했으면 좋겠어. 천천히 호흡하고, 앞을 보고. 응?
루시:(이상하기도 하지. 제 볼을 감싸는 네 손바닥은 역시나 따스하고 목소리를 뱉는 너는 내 앞에 있으면서도 마치 그때처럼 붕 떠있고도 공간속에 있을 뿐 차갑지도, 따스하지도 않은 그저 만질수 없는 그때의 너 같았다.
루시:
루시:
사라:안 비웃어. 시덥지 않는 농담하자고 이러고 있는거 아냐. 애초에 농담할 성격도 안되고. (그렇구나, 그런 괴담이 있었구나. 나는 그런 것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 사람이라 몰랐지만 그런 이야깃거리도 있는 법이지. 똑똑한 자신에게 감사하며 네 말을 천천히 곡씹이며 꾸역꾸역 귀 안으로 밀어 넣었다. 비록 네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어찌나 미안한 마음이 드는지. 일종의 죄책감 같기도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나는 너한테 이런 일 밖에 주지 못하는 여자인가? 하고. 그 생각을 하며 겨우겨우 네 얼굴을 보자 조금 안심이 되기도 했고, 이걸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말해줘야 할지 몰랐다. 말해주는거야 어렵지 않았지만 그 후환이 두렵다. 네가 걱정돼. 말하면, 네가, 큰일날수도 있대. 숨을 겨우 고르고 네 머리를 쓰다듬었다.) 다 알아들었어. 어쩌면, 어쩌면 말이야... 네가, 네가 예상한... 그게 아주 틀리지 않은걸수도 있어. 그렇다면 넌 지금 어쩌고 싶어?
루시:(분명 들려오는 소리는 멀어져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복잡하게 숨을 내쉬는 서로의 숨결뿐이였을터, 머리속은 마치 비명을 지르듯 강렬하게 울렸다)
루시:아주 틀리지 않은거라니-, 농담이야? (헛웃음을 지었다. 허무함에 휩쓸려 진심으로 농담이길 바랬고 용서할 마음 조차 있었다)
루시:
사라:맞아. 네 말대로 난 그런거 안믿어. 안믿어서 너한테 읽은 글이 뭐냐고 물어봤던거야. (널 위해서? 웃기지도 않는다. 그것도 사실은 자신을 위해서였지. 자신의 가설을 제대로 뒷받침할 근거를 은근슬쩍 꺼내기 위함이었다. 아, 결국 그렇게 된거구나. 스스로에게 어이가 없어 픽 웃어버렸다. 이곳에 너와 나만 있는 것처럼 주변의 소리는 이명같이 들렸고 그저 암담했다.)
루시:(망설임 하나 없는 물음이였다. 너에게 한번 망설이다가 커다란 한쪽을 잃었다 생각했고 다시는 있지 않으리라 생각하여 비어진 그 자리를 너에대한 확신뿐으로 채워나가고 있었다. )
루시:(나락이라고 두렵지 않았다. 너를 한번 잃었던 그 날 나는 결국 기나긴 나락속 제일 깊숙한 곳에 발을 더디었고 더이상 떨어질곳은 없었다. 그저 손과 발에 피가 나도록 떨어진 그 거리를 다시 올라가는 것)
사라:...그래. (안다. 네가 그렇게 대답할 것이라고 나는 알았다. 다만 이렇게라도 질문을 주고 조금이라도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싶었어. 너는 잘못하지 않았어. 네가 잘못한 일은 단 한개도 없어. 너는 내가 뭔줄 알고 그렇게 나를 똑바로 쳐다봐? 네 시선을 받는 것에 기뻤지만 부러웠다. 부럽고 부러워서, 미칠 지경이었다. 너는 정말로 잡고 있는게 맞아? 나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면, 잠시 욕심을 부려 네 온기를 조금만 더 길게, 오래, 좀 더 느끼고 싶어서 손을 꽉 쥐었다.)
루시:(저도 모르게 너를 잡던 손에 힘이빠지며 겨우 굳게 바라보던 시선은 전보다 더욱 허망하고도 떨리기 시작했다.)
루시:(천천히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밀고, 잠시 시야를 가려 제 생각에만 집중했다. 몇분의 침묵의 시간에 네가 눈물을 흘리고 있음을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너와 나를 위해 조금더 침묵을 유지했다)
루시:나 봐. 그 뭔 이상한놈이 무슨 이야기를 한 진 모르겠는데, 울거 하나도 없어. 똑똑하잖아, 멍청하게 왜 이래.?
루시:잘 들어. 너는 여전히 내가 이번 생 부터 시간이 어긋날 끝날까지 너와 함께 할 사람이야. 생각하기 싫지만, 너를 만질수 없게 된 그날, 그럼에도 내 앞에 나타나는 네가 있어 작은 희망을 잡고 그렇게 버텨왔어.
루시:(따스한 네 볼을 닦아주고, 거칠게 조금은 젖은 제 눈가도 소매로 훔쳐보았나. 다시한번 네 손을 잡고 너는 괜찮다고 말한다)
사라:...하, 너는 정말... 그대로 너구나. 조금 어이없을 정도로 너라서... 바보같지만 안심했어. (네 말이 다 맞다고 생각했다. 네 생각, 감정, 길게 들으면서 어쩐지 설득당한 느낌이지만 한가지 놓친게 있다면 나의 불안이다. 생각해봐라. 사실 가짜니 진짜니 얼토당토 않는 말을 내가 믿을 위인은 아니지만 하필 네가 멍이니 뭐니 말해서 나를 훼집어놓고 이제와서 앞으로 나아가자? 정석적인 말이다. 네가 할 법한 말이다. 그렇지만 당사자가 되보지 않으면 몰라. 내가 정말 가짜일거라는 죽을거 같은 불안함, 의심, 혹시? 라고 하는 불신감. 이리저리 날뛰는 감정에 머리가 터질 거 같아. 왠지 네 손을 잡은 내 손이, 자신이, 낯설다. 한 번... 정말로 죽어봐서? 그래도 약한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아 몇 번이고 숨을 골랐다. 억지로라도 정신을 끄집어내 눈가를 꾹꾹 눌렀고 깊게 호흡을 했다가 내쉬었다.)
두 사람은 유원지를 빠져나와 택시를 잡았습니다.
차가 진입이 가능한 지점까지만 택시를 타고 내린 후 두 사람은 산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산은 생각보다 가파르지만, 도착하기까지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입구에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형식의 잠금장치가 걸려있습니다.
사라, 아이디어를 굴려주세요.
사라:
행운치를 5 사용하여 강행하시겠습니까?
사라:할게.
실패.
이 문은 안쪽에서도 잠겨 있었어서 나올 때 들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그 때, 누군가 안쪽에서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고 나옵니다.
문을 열고 나온 사람은 낮에 두 사람이 본 적 있는 남자 입니다. 의문의 남자는 놀란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뭐야, 너.... 어째서 그 녀석을 데리고 돌아온 거냐...??
남자는 품에서 스턴건을 꺼내 두 사람에게 달려듭니다.
두 사람, 민첩을 굴려주세요.
사라:
루시:
성공.
의문의 남자의 손에서 스턴건을 뺐어 그대로 남자에게 겨누었습니다.
남자는 스턴건으로 인해 바닥에 쓰러져 기절합니다.
아무래도... 깨어났을 때를 대비해 무언가로 묶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관찰을 굴려주세요.
사라:
어려운 성공.
오두막 안쪽 구석에 밧줄과 테이프가 놓여져 있습니다.
이걸로 포박하고 입을 막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라:넌 죽었어. (주먹 꽉 쥐어 한 대만 때려놓고 자국 남도록 꽉꽉 묻어두고 입도 칭칭칭 막아둔다.)
루시:(가만히 옆에서 지켜보는 힘없는 남친)
오두막 안쪽을 둘러보면 문이 셋 있습니다.
문에는 각각 '1', '2', '3' 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사라:이 허술하면서도 뭔가 있는 보안은 뭐야? (어이가 없네...)
루시:결정하라는거야? 뭘 두고?
사라:여기 마냥 있을 순 없으니까 무기로써의 네 직감을 믿고 골라봐. (툭 침)
루시:아야.. 아니, 것보다 저자식한테 털면 되는거 아니야? (묶인 의문남 멱살잡기)
사라:기절시켰는데 무슨 수로?
루시:(뺨때려봄) 야!!
기절한 남자는 반응이 없습니다.
어디든 좋으니 둘러보는 것이 좋겠네요.
사라:내가 널 치기 전에 앞으로 나아갈 궁리부터 먼저 해.
루시:나까지 기절시킬려고 하면 어, 어쩌는... .네
사라:아까 멋있게 대사친거 치곤 결단력이 없다? 빨리 골라.
루시:그런 너는 울며 매달렸거든요?! 알았어 생각중이잖아!
사라:그래. (벌컥 염)
문을 열면 차가운 공기가 당신들을 감싸안습니다.
눈에 들어온 것은 사람, 사람.... 그리고 사람.
그러나 놀라운 점은 그것이 아니라, 잠들어있는 사람들 모두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두 사람은 그 얼굴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바로 방금 전 밧줄로 묶은 남자와 같은 얼굴입니다.
그 창백한 얼굴을 보고 두 사람은 남자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루시:...첫방부터 기분나쁜데...
괴이한 상황에 마주한 두 사람, SAN치 체크입니다.(0/1D3+1)
사라:혹시 내가 시각이 이상하진 않겠지?
루시:
성공.
두 사람 모두 산치 감소 없습니다.
[관찰] 혹은 [의학]을 굴릴 수 있습니다.
사라:
루시:
성공.
루시:(눈 부릅)
잠들어있는 듯한 남자들의 목덜미에 멍같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라:아.
루시:....하.
사라:오히려 너무 명확해서 정신이 들 정도야.
루시:뭐, 안타깝기야 하지만 우리한테는 이렇게 될 일 없도록 내가 명심하니까, 더 정신 나가기 전에 뭐라도 찾아봐야지. 젠장..
이 방에서는 더 이상의 정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라:그래. 근데 저 남자는 정말로 죽은건가? 이렇게 된거 차례대로 볼래?
루시:딱히 살아있어도 얼마 가진 않을 것 같은데... (아차, 싶어 너를 바라보며) 얘네들 걱정할 필요 없잖아, 어차피 맘에 안들던 자식인데. 괜찮아. 그럼 두번째 문으로 갈까
사라:여기까지 와서 신경쓰지마. 난 그냥 정보를 얻고 싶었을 뿐이니까. (슬쩍슬쩍 겁없이 남자 들춰보고 미련없이 방 나가더니 겁없이 두번째방 벌컥 연다.)
두 번째 방에 들어선 순간, 두 사람의 눈에 들어온 것은 침대에 누워있는 누군가 입니다.
그것은.... '사라' 입니다.
악몽이라도 꾸는 듯 신음하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불 따위도 덮여있지 않고, 그 대신에 팔에는 붕대가 감겨 있습니다.
조금 피가 배어나온 것이 보입니다.
이 방은 좁으며, 좁은 공간에는 침대 외에도 책장이 있습니다.
루시:(눈에 보이는 네 모습에 저도 모르게 한순간 또 다른 너의 근처에 뛰어간다) 어, 어어-.. 뭐야 X발 사라, 사라, 들려!?
사라:...눈 앞에서보니 기가찬다. (기가차서 뚫어져라봐)
루시:젠장 피흘리잖아.. 젠장 젠장!
'사라' 는 잠들어 있습니다. 어깨를 흔들거나 뺨을 때려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라:그래? (어깨 마구마구 흔듬)
깨어나지 않습니다.
루시:야,야 조심하란말이야 피나잖아. 너라니까?! (멘탈갈리는 와중에 얼척)
사라:이 멍청한 여자같으니... 아니, 나라서 그런건데. 나라면 이렇게 허약하게 누워있는 꼴 못봐. 그것보다 난 여기 있는 책장을 봐야겠어. (쓰윽 무시) 볼 수 있어?
책장에는 파일이 늘어서 있습니다.
파일을 보려거든, 관찰을 굴려주세요.
사라:
루시:아, 아이 씨 미치겠네 멍청한거 아니거든?! 조,존나 똑똑한데?! 아니 것보다 너니까 알고있잖아! (사라 옆을 떠나지못하며)
성공.
사라:응, 알겠어. (파라락)
루시:(정신나갈것같음)
손에 닿는 파일 하나를 꺼내어 안을 보면, 언뜻 이력서처럼 보이는 것들이 파일링되어 있습니다.
이름, 경력, 가족구성, 연인의 유무나 교우관계 등이 자세히 쓰여 있습니다.
사라:왠 이력서?
그리고 모든 페이지에 '완료' 표시가 찍혀 있습니다.
사라:완료라는게 무슨 뜻이지?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라:이 파일말곤, 다른 거 없어? 이것만 있을리 없잖아. (일단 뒤져봐)
다른 파일을 열어보아도 다른 사람들의 비슷한 내용들의 서류가 가득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뒤져도 사라의 파일은 보이지 않습니다.
루시:젠장 뭐라도 이해할 수 있는게 나오라고-... (혹시 몰라 침대 밑을 찾아본다)
사라:뭐? 내껀 왜 없어? 이걸 용의주도하다고 해야해?
침대 밑엔 먼지가 조금 있습니다.
루시:(......)
사라:...뭐해?
루시:아무것도 안했는데 (먼지뭉터기)
사라:누워있는 사람은 안깨어나고, 볼 수 있는 것도 없고. 일단 나가서 다른 방을 볼래? 사람을 먼저 찾은거에 다행으로 생각하자. (먼지 툭 쳐줌)
루시:이렇게 놓고 가라고? (먼지풀풀....) 아-... (너와 누워있는 또하나의 너를 바라보다가 복잡하다는듯 머리를 벅벅 긁으며) 아이씨, 빨리 가자. 마지막 문이지?
사라:누가 놓고가래? 아무것도 알 방법이 없으니까 알아내려고 가자는거잖아. 말했지만 조급해 지지마. 너 그거 안좋은 버릇이야. (일단 세번째 문 벌컥 열고 들어간다)
세 번째 문 안에는 어른이라도 들어갈 법한 용기가 몇 개인가 늘어서 있고, 그 중 하나에는 실제로 태아와 같은 모습의 인간이 들어 있습니다.
용기 옆에는 본 적 없는 기계가 서 있습니다.
그 옆에는 책상이 있고, 노트북 외에도 종이가 난잡하게 놓여 있습니다.
사라:오두막이 이렇게까지 아지트 티를 낼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허술한거 같으면서도 아니고...
루시:가지가지 한다 진짜... (벌써부터 지쳤다는듯, 놀람도 잠시, 빠르게 행동하며) 됐어. 누군진 모르겠는데 취미 한번 더럽네. 나 여기찾아볼테니까. (종이더미를 가르키며)
사라:...흠... 종이 볼 수 있어?
관찰을 굴려주세요.
루시:
성공.
눈에 띄는 종이 몇 장을 골라내었습니다.
두 사람이 같이 보나요?
사라:당연하지.
첫 번째 종이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루시:이게 무슨...
두 번째 종이를 볼까요?
사라:의미를 모르겠네. 지구로는 못한다? 그럼 사람이 아닌 다른 외계가 그렇다는거야? 말도 안되는 소릴 하고 있네. (두번째 종이 펼쳐)
두 번째 종이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더 이상 눈에 띄는 종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루시:...살점, 그게 그 붕대에 그런..거야?
사라:그렇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거 밖에는.
루시:하, 결국 거지같은 사이비 종교때문에 이런짓을 잘도 했다는거잖아.
사라:중요한건 살점이 필요해서 팔이 그 지경이 된거고, 멍은 클론의 증명, 또 클론은 3일이 되면 죽는다는게 요점이야.
루시:시간도 없고, 이런거야 알아서 다행이지만 어떻게 막는지 그런거는 없어? (노트북을 조사한다)
사라:전원은 켜져있고?
루시:몰라 봐야지.
노트북을 열면 바탕화면에 놓여 있는 아이콘은 "메모장" 뿐입니다.
루시:(마우스로 메모장을 열어보나?)
메모장을 열면, 내용은 이러합니다.
사라:(여기 보안은 허술한거야, 아닌거야?)
루시:...폭탄?
방을 모두 조사한 두 사람.
아이디어를 굴려주세요.
루시:
사라:
성공.
두 사람은 생각합니다.
'남자가 살아있는 한 주문으로부터 해방되지 못하는 게 아닐까?'
사라, 한 번 더 아이디어를 굴려주세요.
사라:
성공.
(From ㅂㅌ (GM)): 사라는 생각합니다.
(From ㅂㅌ (GM)): 내일이면 나는 죽고, 남자를 죽여야 한다면 이 곳과 함께 내가 자폭하는 것이 나을지도 몰라.
사라:루시, 이제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뭔가 생각났으니까. 알겠지? 알았다면 알았다고 해.
루시:그건 그냥 명령이잖아. 뭐, 짐작가는건 있긴 하지만. 내가 아는 너는 지독하게 똑똑하니까. 들지 않으면 내 손해지? (장난스레 웃으며)
사라:그래. 나는 똑똑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법을 떠올렸으니까 명령같아도 들어봐. (괜히 픽 웃어) 일단 두번째 방으로 가서 누워있는 날 좀 들어줘.
루시:예~ 예~ ...똑똑하신 분 말씀 들어야지. (두번째 방에 들어가 아직 희미하게 숨쉬는듯한 너를 들어올린다) ....그냥, 너랑 다르게 나는 멍청이라 그러는데, ...정말 자신 있지?
사라:응. 다시 한 번 말하는데 이게 가장 최우선인 방법이고, 확실한 방법이야. (잠깐 뒷목을 주무르다 길게 한숨쉬어) 지금와서 뭔가 싶겠지만... 오늘 즐거웠어? 놀이공원.
루시:(한숨 쉬는 너를 보며 저도 작게 숨을 내뱉고는 느리게 웃는다) 아직 안끝났잖아. 이후에도 둘이 죽어라 즐거울텐데 무슨 마지막인것같이 이야기해? 당연히 즐거웠지만, 조금 더 즐거워야지. 돈아깝게. (장난스레 큭큭 웃어본다. 아마 너는 아직도 불안하고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했으나 나에게는 말을거는 너와 힘없이 내 품에 안겨있는 너 또한 다를 바 없는 한 사람이였다)
사라:그거 참 고마워라. 즐거웠다면 됐어. 그러고보니 그렇구나. 게임센터에서 결판도 못보고 결국 이렇게 돼버렸네. (소중하게 안은 널 본다. 상대가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제 3자의 눈으로 보는 기분이 이런건가 싶었다. 네가 웃으면 나도 웃었다. 나는 그렇게 웃는 네 모습이 너무 좋아. 너같아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서. 아니나 다를까 괜히 까탈스럽게 등 뒤에서 널 꾹꾹 눌러 방에서 내보낸다.) 일단 나가야 해결되지 않겠어? 꾸물정 거리지말라구.
루시:아, 알았어-! (저를 방밖으로 밀어내는 너를 고개넘어로 보며 어쩔수 없다는 듯 발을 움직인다. 그야, 나도 어서빨리 한시간이라도 더욱 더 이 거지같은 상황속에서 빠져나오고 싶었다. 그럼에도 내눈에는 손에들어있는 너와 지금의 네가 있었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들 나 또한 역시 너를 걱정하고있다) 알아서 걸을테니까 잠시만 그만좀 밀어봐, 아니 ....정말, 정말 괜찮지? 괜한 짓이나 그런거 하지마, 생각보다 나도 꽤 복잡하다고.
사라:걱정이 왜그렇게 많니? 내가 괜찮다고 했잖아. 의심이 많다는건 일단 좋은 현상이긴해도 말이야. 어디보자... 아까 그 남자는 어디있지... (남자를 제대로 오두막 안에 집어 던져놓고 손을 탈탈 턴다.) 이쪽도 준비 다 됐고... 음... 마지막으로 하나 더. ...나 좋아해? 여기까지 필사적일만큼? 이렇게 잡혀서 피를 흘리고 있는 멍청한 여자라도 좋아?
루시:.....하아?
루시:(품에 안겨있는 너와, 저에게 확신을 외치는 너를 바라본다. 복잡한 일에 빠진 후, 지금만큼은 오늘 중 제일 확신하고도 굳건한 답을 주는 자신이었다) 못믿겠으면 또 다시 한번 죽어라 달려갈테니까. 너는 질문이지만 나는 아니야, 넌 나 멍청해도 좋아해줘야해 알았어? (스스로도 말하면서 조금 마지막의 대사는 어색하고도 창피했나, 조금 얼굴을 붉혔지만 여전히 너를 바라보고 있었다)
사라:...그래. 잘 들었어, 고마워. (진짜에겐 미안하지만 오늘 같이 데이트했던건 나니까, 앞으로 수많은 날 중에서 겨우 하루를 내가 가진 것 뿐이니까, 그러니까 이 하나 정도는 내가 간직한채 가버려도 괜찮겠지? 사라는 웃을 때 눈썹이 내려가고 표정이 유순하게 바뀐다. 그걸 보여주듯 살며시 웃더니 한 발자국, 두발자국, 뒷걸음질을 쳤다.) 오늘 즐거웠어. 나도 즐거웠어. 잊지못할 정도로 즐거웠어.
정말 버튼을 누릅니까? 오두막 근처에 있다면 휘말릴지도 모릅니다.
사라:안녕, 다음 생에... 또 만나자.
손을 쓸 시간도 없었습니다. 루시가 오두막 밖으로 빠져나오고,
얼마 가지 않아 커다란 폭음이 들렸습니다.
지진과도 같은 진동에 '사라'를 지탱하며 서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부칩니다.
고개를 들자 커다란 불꽃이 계속해서 하늘로 오르고 있었습니다.
눈 앞의 오두막은 사라지고 없음에도, 펑, 펑. 선명한 색의 꽃을 피우며 하늘로 사라져 갑니다.
유원지에서 쏘아올린 불꽃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고 있습니다.
함께 지낸 시간, 목숨을 걸어준 것, 그 날 일어난 일들, 사건의 진상.
모든 것을 아는 것은 피어오르는 불꽃과
당신 뿐.
ED1. 당신만이 알고 있다.
수고하셨습니다.
rolling (3d6)*5
(
(
+
+
)
)*5
2
3
4
45
rolling (3d6)*5
(
(
+
+
)
)*5
2
4
2
40



... 에이 씨.
(머리를 팍팍 긁고는 빠르게 타자를 치곤 주머니에 제 폰을 찔러넣는다)



(누가 바라보는것도 아닌데 괜시리 제 얼굴 표정을 고치고는 문자를 보낸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오늘은 심각하고 못올수밖에없는 그런 일은 없나보네?


야, 어제 아무거나 해주겠다고 말까지 했으면서 내가 그런 찬스 까마득 잊고 얼굴만 보면 풀릴 줄 알았어? (작게 큭큭 웃고는 네 키에 맞추어 얼굴을 내민다) 왜, 말하면 다 해주게?







아니 갑자기 놀러와서 왜 힘자랑을 할려고 하는데..? (아니것보다, 제트코스터를 타는데 강함을 시험한다는건 어떻게 되는거야, 제트코스터 수동으로 밀기?)
(한참 어이없다는듯 흐릿하게 바라보다가 못이기겠다는듯 어깨를 으쓱인다) 알았어. 알았어. 부시지만 말어라, 모르는 사람이랍시고 냅다 튈거니까.






기준치: | 60/30/12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그냥 갈까? (머쓱하다.)








(목표물을 찾았다는듯 씩 웃더니 기념품가게를 향한다) 놀이동산에서 머리띠 하나라도 안하고 다니면 예의가 아니지~







(그렇게 나오겠다는걸까, 마음먹은 루시) 그런것보다 더 화려하고 창피하고 거추장스러운거 없어?
막 반짝반짝 불들어오고 비눗방울도 나오고- (막가는 루시)

잠시만요~!(후다닥 뛰어간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80/40/16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말도안되는데?)






소리 지르기 OK! 옆 사람 때리기도 OK! 극한의 공포를 선사해드립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7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둘은 하나도 놀라지 않고 즐겁게 어트랙션을 즐기며 빠져나옵니다.



(와중에 주윗사람들 다 놀라는데 둘 표정만 진지한것이 조금 웃긴지 사진을 보고 피식한다) 살거지?












기준치: | 65/32/13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내 경고를 잊는다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기준치: | 65/32/13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뭐야, 안다쳤어? 그새끼 뭐야- 아는 놈이야? 경고니 뭐니 뭐라고 지꺼리는건데, 아 씨-... 어디갔는지도 모르겠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것은 나만이 아닐것. 네 표정을 보더니 근처 벤치에 너를 이끌어) 앉아. (네 앞에 무릎을 꿇고 손을 잡으며 다시한번 위에서 아래까지 바라본다. 다친건 없는것 같아서 조금은 숨을 내뱉었나) 하아... ... 무슨일이야, 아는 놈이야?


기분좋게 놀러왔잖아. 물론 이런일이 일어날지 너도 나도 몰랐겠지만, 놀라는것도 안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시시한건 아닌데 경험상 이쪽은 그닥 시시하지 않거든. (괜시리 아까부터 머물던 그자식의 목소리가 맴돌아 안그래도 답답한 속이 입을 텁텁하게 만든다 '가짜는 가짜답게 얌전히 있으라고') ... 너 나한테 숨기는거 있어? 아~ 있겠지. 무슨일만 있으면 아무일도 없다는듯 흘려보내고 혼자 해결할려는거. (서운함과 억울함, 그리고 여전히 걱정하는 마음이 섞여 묘한 표정을 만든다. 입안이 쓰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5/27/11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0/20/8 |
굴림: | 4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5/27/11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3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말없이 그리 한참을 보다가 성큼 너에게 다가가 긴 머리를 천천히 들어올려 네 목덜미를 바라보았다. 빠르게 확인하고 싶었지만 제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손은 간신히 떨며 네 목덜미를 보였다)
....하. 아니지, 아니지 아니지. (드디어 미쳤나보다. 그냥 멍인거야, 다친걸수도 있고. 그렇지? 자잘한 상처같은거 우리같은 놈들한테는 자주 있는거니까 그렇지, 그렇다고 해)

...미친놈 취급해도 좋으니까, 그냥 제발 솔직하게 말해줘. 무서워서 죽을것같으니까. 나한테 숨기는거 있어? ...아니 아니다. 그것도 어려우면 그냥, 목덜미에 이거 뭔지만 알려줘. (간절히 부탁하듯, 다시한번 네 앞에 무릎을 꿇고 여전히 따스한 네 손을 잡아 너를 올려다본다)


...상황설명 하나없이 무턱되고 너라고 믿어달라는거. 그때 이후로 처음인거 알지. (느리게 일어난다. 분명 내 눈에는 네가 보이는데 어째 만개하듯 조각나고 휘날리는걸까)
기준치: | 40/20/8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기준치: | 55/27/11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0/20/8 |
굴림: | 5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내 이야기 중요하지않아. 상황이 상황이다보니까 뭔 말도안되는 글 하나가 생각나서 그래. 상황이 이딴식인데 잡생각이 들어서 그런거야, 내 이야기는 됐어. 그니까-..
(이상황에 어제 사실 인터넷에서 본 글이 신경쓰인다고 할 수 있는가, 그저 네가 걱정되어 생각난 바보같은것들 중 하나였다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아니 생각하고 싶었겠지) ...X발 모르겠어. 너 먼저 말해줄 순 없어?

내 말을 듣고 싶다면 너도 지금 생각난 글 하나, 말해보렴. (미리 말하지만 이럴 생각까진 없었다. 정말 의도하지도 않았지만 앉았던 몸을 일으켜 다시 까치발을 힘겹게 들고 최대한 가까이 너에게 다가가려 애썼다. 그리고선 제 두 손은 네 볼을 붙잡고 천천히 감쌌다. 이것도 참 그립고 익숙하지 않니? 널 괴롭히려고 그랬던게 아니었다. 그저, 널 진정시킬 방법이 이것밖에 떠오르지 않아서였다.)
...진정해. 흥분하면 알 수 있는 것도 놓치는 법, 일단 진정해. 나는 솔직히 털어놓는다고 말했어. 그러니까 처음부터 차근차근 짚어서 넘어가보자. 이건... 널 위해서야. 네가 말하면, 나도 말해. 루시... 네가 아는 나는... 사라는 그렇지? 좀, 비겁하긴해도. (씁쓸하게 웃었다. 그 때도 지금도 여전히 비겁하기 짝이없는 여자였다.)


떨리던 눈과 뜨거워지던 머리가 조금은 식을까 결국 울컥 나오던 감정들을 삼키고 손으로 제볼을 감싼 네 손등을 가볍게 잡았다.)
(힘들게 서 있는 너를 다시 의자에 앉혀, 가련하게 모아있는 두 무릎 사이에 제 얼굴을 놓아, 네 얼굴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입을 열었다)
...그니까 그.

(여전히 바보같았다. 그럼에도 나는 그때도, 지금도 그리고 아주 영원히 너에게 거짓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어제 그냥 무심코 읽은 글이야. 별것도 아닌거에 걱정하냐는 네 말은 맞을 수 있어. 그래도, 나는 한번 잃어본 사람이라 너에 대한 모든것이 조심스러워서-.. 그니까..
갑자기 무슨 일이 있다면서 오지않았던 너, 잘만 지내다가도 어떤 미친놈한테 이상한 말이나 엿듣게되고 이제와서 목덜미에 보이는 상처이니 하니, 아무리 너라 하여도 이상하잖아.

(얼굴을 천천히 들어올려 너를 바라본다. 숨을 내뱉고는 천천히 말을 한다)
비웃어도 좋지만 나 지금 완전 진지하니까 알았어? ....도시괴담인지 뭔지, 네 목에있는 그거. 그게 그니까, 그 표식을 하고있는 사람들이 갑자기 없어진다고들 하잖아. 말하면서도 어이없네...(무거운 분위기를 깨볼려듯 낮게 웃었지만, 여전히 손에느껴지는 네가 없어질까 두려웠다)


무슨..말이야 그게?
(한번 너에게 크게 무너졌을때, 별것아닌 자존심과 신념으로 너를 일찍히 붙잡지 못해 그제서야 모든것을 내려놓고 잡히지 않는 너를 잡을려 했다. 그 순간 잡히지 않는 네 손을 쥐고는 다시는 망설이고 늦지 않겠다며 그리 너에게 그리고 나에게 약속했었는데. 너를 힘주어 잡아본다. 놓쳤을리가 없는데, 그렇게 다시는 너를 잃지 않겠다고 잘만 달려오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언제서인가 바보같은 나는 또한번의 실수를 한걸까)

무슨소리야 내가 읽은건 아무나 쓸수 있는 별것도 아닌 만들어낸 헛소리라고, 너도 그런거 안믿는쪽이잖아-
(어쩌고 싶다는 네 물음에 정당한 답은 무엇일지, 머리속은 복잡함과 동시에 흑백색만을 뿜어냈다. )
...어쩌고 싶다니, 그냥 난, 일단 네가 정말로 괜찮은지 보고, 아니 일단 나에게 숨기는것이라도 있다면, 그것도 좋아.

(솔직히 도망치고 싶었다. 너에게서가 아닌 이 상황에서. 나는 실수를 할 일이 없을터, 너를 다시한번 잃을 행동 조차 하지않을것이다. 그저 지금의 상황은 너무나도 두려웠고 저를 짖눌렀기에 도망치고싶다고 입안속에 외치다 삼켰다)

목에 표시가 있는 사람들은 없어진다라... 과연, 그렇네. 그리고 자존심 상해. (이런 와중에 자존심? 웃기지도 않아. 나는 그래, 정말로 그 사람이 말한것처럼 가짜라 이말인가? 그치만 내가 가진 이 감정은? 생각은? 기억은, 느낌은, 너에 대한 이 애정은? 차라리 그냥 모습만 닮았던 무언가였다면, 차라리 그랬다면 나는 일을 좀 더 수월하게 진행시킬 수도 있었을텐데. 네게 주었던 손길을 거두고 주먹을 꽉 쥐었다. 자존심 상해, 자존심 상해. 내가... 가짜. 농락당하고 있는 이 기분이 불쾌하다.)
어제... 늦었다고 내일 다시 만자자고 할 때. 너도 이상했겠지? 약속은 칼같이 지키고 계획도 잘 세우두는 여자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온다? 단순하지만 어쩔 수 없는 변명이라고 생각해. 나... 갑자기 어딘지도 모를 곳에서 눈을 떴어. (아, 말했다. 결국 말했다. 이 다음을 어떻게 이어야할지 모르겠어. 내 비밀보다 네 안위가 더 걱정이여서 입은 결국 다물어버리고 이를 악 물었다. 나를, 너를, 감히, 가지고 놀아? 까드득거리며 갈리는 소리가 나고 만다.)
...여기서 멈추면 괜찮을수도 있어. 진실이란건 마냥 아름답지는 않아. 대게 자신을 괴롭히고 나락으로 떨어트려. ...더, 듣고싶니?

아니, 너도 나 잘 알잖아, 여기서 멈추고 아무것도 아니였다는듯 할 사람같아? (어색하게 웃지만 여전히 떨리는 손은 힘주어 잡혀진 네 온기를 느낄려 힘을낸다)
진실이 마냥 아름답지 않다는거 충분히 알고있다고 생각해 나는. 그치만 단맛이 않나는것 뿐 진실을 외면하다 뒤에 돌아오는 후회심과 그 순간을 잃어버린 그때가 더욱 쓰고도 아파.

말해줘. 너를 망가트리지만 않는거라면 너는 내 걱정을 하지 마. 네가 다친다 하면 여기서 더 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겠지만 나로 인해 또한번 모든것이 어긋나게 된다면 아마 아주 화낼테니까. (네 손을 마주잡아 흔들림 없이 너를 바라보았다. 너는 아직 앞에있었고 그런 나는 너를 아직 잃지 않았다고 스스로 읊는다. 나는 여전히 너를 잡고 있으니 이대로를 유지하면 될 것 이라고)

...눈을 뜨니 알지도 못하는 오두막이었어. 그리고 왠 남자가... 내가, 내가 클론이라더라. 나의... 클론이라더라. 그리고 이걸 네가 알면 네가, 위험하댔어. 진, 짜는, 진짜는 어딘가의 제물로... (차마 더 이어지지 못하고 턱하며 숨을 삼켰다. 제 입으로 나를 클론이란 가짜라고 말하며 진짜라고 말하는 이 상황이 그저 억울했다. 왜 똑같이 만들어놔서, 왜 기억도, 버릇도, 다 똑같이 세겨놔서. 진짜가 되고 싶어. 네가 생각하는 진짜가 되고 싶어. 내가 왜 가짜여야해? 영문도 모른 채 왜 이런 기분을 느껴야해? 억울함과 약간의 분노가 섞여 기어이 눈물이 나고 말았다. 미치고, 돌아버리기 직전이다.)
나... 역시, 안, 돼...? 나는... 가짜니까...? 루시... 나, 어떻게 해? 도와줘... 도와줘...

....농담, 은. 아니겠구나.
(다른것 하나 느끼지 못했고 그런 자신에게 화를 내야할지, 아니면 당연한것인지 혼란스럽다. 만약에 껍데기만 너와 닮았더라면 그것을 남이라고 할 수 있을까. 너와 겉과 속 그리고 기억과 순간 하나하나 모든것이 동일하다면 그때는 너는 나에게 역시 남이여야 할까, 아니면 너 라고 할 수있을까.)

...하아. 왜 울고 그래.
(너에게 다시 다가가, 흐르는 눈물을 닦아준다. 괜찮아, 그때랑은 다르다. 이렇게 닦아줄 수 있는것을)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네가 조금은 진정될수 있을까봐, 그리고 진정함이 더욱 전해질까봐 손을 굳게 잡아준다)
이 세상에 가짜 진짜가 어딨어. 속도 겉도 너잖아. 추억도 기억도 나를향한 감정도. 속까지 다 똑같은 네가 네가아니면 뭐겠어 멍청아.

(감정에 충실하고 솔직해서 저 또한 눈시울이 붉어진다. 허나 창피하지 않았어. 그만큼 너를 소중히 했기에)
너는 그때 네 본 몸을 잠시 떠났을진 몰라도, 어쩌면 나에게 잡아달려며 만지지 못하는 그 모습으로 나와 함께 있었더라면, 지금 이순간도 나에게는 똑같은거야. 다른 너, 또는 가짜의 너 그런거는 없어. 아마, 어딘가 헤메고 있는 네가 나를 찾겠다고 네가 이렇게 찾아온거 아닐까, 아니 맞을거야.

찾으러가자. 넌 도움이 필요했고, 역시 너 답게 도와줄 사람을 이렇게 찾았어. 이게 무슨 멍청한 상황인진 모르겠지만 오두막이니 어떤 남자니 뭐니 상관없으니까. 이제 다음으로 넘어가자. 도와줄 사람을 찾았으니 움직여야지, 여기서 멈추면 그게 과연 너일까? 내가 아는 너는 지금쯤이면 내 손을 잡고 훌쩍 다음으로 뛰어갔을텐데.

그래, 가자. 이대로 있는건 내 자존심에 스크래치만 남으니까... 가자. 그리고 좀, 좋네. 새삼 이렇게 내가 줄줄 말해주니까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게 됐어. (반은 거짓말이다. 이래야만 자신을 속이고 당찬 내가 될 것 같아서. 그래서 나는 너를 계속 믿기로 했다. 상황은 해석하기 나름이라지만 설마하니 이런 식으로 생각해줄 줄이야. 나는 도움이 필요했고 이렇게 찾아냈다? 기발해도 터무니없이 기발하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네 옆에 섰다. 그 때처럼 못만지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옆에 있어. 그럼 그 때보다 훨씬 나은 상황일거다.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다시 후회하지 말자. 그 때처럼 놓아주지 말자. 나는 원래 더럽게 구차한 여자고, 잡을 수 있는 인연이면 구질하게라도 잡자. 난 다음 생까지 못기다려.)
말대로 좀 바쁘게 뛰어가볼까? 말만 그런게 아니길 빌어.

기준치: | 75/37/15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5/37/15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그 녀석이 어떻게 되어도 좋다는 거냐!?

기준치: | 45/22/9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85/42/17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흐음.. (1부터 3까지 방을 훑어본다) 무기의 직감으로 1번가자 (망설임 없이 1번 문으로 저벅저벅 걸어가는데....)



기준치: | 70/35/14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85/42/17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눈 부릅)

기준치: | 75/37/15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자기라서 꺼리낌이.. 없는 상태)



기준치: | 85/42/17 |
굴림: | 7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7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근데... 그럼 난 이틀째아닌가?)







기준치: | 55/27/11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서 빨리 해결하고, 다시 가서 그... 게임센터, 아직 안갔지? 누가 이기는지 보자고 했잖아. (다시한번 슬 웃어보인다)




(어이없다는듯 너를 마냥 바라본다)
이 여자가 무슨소리를 하는거야, 내가 널 안좋아하면 이짓하고 있게? 엘 그자식이 이꼴나도 여기까지 따라와서 이딴짓 하지 않아!
너 아무리 너라고 해도 말 조심히 해, 너는, 이 여자는 어떤모습이고 어떤상황에도 내가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되지않는 존재야. 멍청하다면 이렇게 피를 흘리게 놔둔 내가 멍청한놈이지.


(그리고선 나눠가졌던 스크랩을 손에 쥐고 얼른 뒤돌아 뛰어갔다. 너는 다친 날 안고 있으니까 함부로 쫒아오지 못하겠지. 세번째 방으로 뛰어가 얼른 안쪽에 설치된 스위치에 손을 얹었다. 최선의 방법이고 최고의 방법이다. 알고 있음에도 결국 눈물이 난다. 가짜라할지언정 오늘 하루 너와 보냈고 여전히 너를 사랑했다. 그럼에도 나는 진짜의 클론이었고 그것을 대신할 순 없는거다.)
(좋아해, 이 마음을 간직한 채로 좋아해. 난 너 좋아해.)

(스위를, 누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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